공감 낭독자 : 북텔러리스트와 함께하는 소통과 치유의 낭독 만찬

공감 낭독자 : 북텔러리스트와 함께하는 소통과 치유의 낭독 만찬

$15.78
저자

북텔러리스트

성우와아나운서,연출가로구성된낭독집단으로,‘book+teller+list’를조합해만든이름이며,책의이야기를살아있는말로잘들려주기위해모인사람들의무리를뜻한다.
2013년12월어느날,성우구자형과연극연출가이진숙의우연한첫만남이그시작이되었다.오디오북이무엇인가하는것에서시작한대화는낭독이무엇인지,연기가무엇인지,읽어주는자와듣는자사이의‘소통과공감’은어떻게가능한지등의주제로확대되었고,서로의자리에서각자지녀온오랜질문과고민들을나누게되었다.
그들은곧책속세계를낭독으로‘실재화’하는방법을찾기위한탐험을떠나기로의기투합했다.시간이흐르며그뜻에동참하는성우들도늘어났다.하지만이탐험이이렇게오랜시간즐겁게지속될줄은아무도예상하지못했다.이들은지금도여전히매주화요일에모여다양한낭독실험을하고있다.2014년〈읽어드릴까~압쇼〉를시작으로〈맏물이야기〉〈낭독만찬〉〈블루〉등다수의공연을통해관객을만나왔으며,2022년서울국제작가축제낭독공연무대에도올랐다.오디오북제작을비롯한다양한오디오콘텐츠개발에도힘쓰고있다.
“낭독한번해볼까?”로시작해,이제는“낭독같이해볼래요?”를외치고있는북텔러리스트.낭독이어떤힘을갖고있는지,?삶을어떻게변화시키는지유쾌하고솔직하게적어내려간이책은그들이보내는‘낭독만찬’으로의초대장이다.성우구자형,김희선,이용순,정훈석,조경아,김두리,채안석,김현수,문지영,서승휘,아나운서김경옥,그리고이진숙연출이이책의필자로참여했다.

목차

책을내며:낭독을권함|이진숙(연출)
북텔러리스트와함께낭독을|이진숙(연출)
30년차성우,낭독을다시만나다|구자형(KBS23기성우)
나의낭독탐험은오늘도계속된다|김희선(KBS23기성우)
낭독으로나와너의경계를허물다|정훈석(KBS25기성우)
읽는다는것,말한다는것,이야기한다는것|이용순(KBS24기성우)
빨강머리앤과해리포터를만나는가장생생한방법|조경아(KBS37기성우)
“멸치어디있어?”이한마디를내뱉기까지|김경옥(경인방송아나운서)
그것은때로‘나만의방’으로데려가나를쉬게한다|김현수(KBS38기성우)
‘호흡’마저낭독이되는순간|문지영(KBS39기성우)
트라이앵글을쥔북텔러리스트|채안석(KBS37기성우)
낭독,먼저나를설득하는일|김두리(KBS37기성우)
낭독은이야기속을독자와함께걷는것|서승휘(KBS39기성우)
부록:낭독의맛을더하는꿀팁|이진숙(연출)

출판사 서평



2014년2월,대학로의한연극연습실.전문성우다섯과연출이만났다.
‘잠깐’낭독을하고근처맛집에서저녁을먹는것이그날의계획.
연출은성우들에게“편하게읽어보자”며소설책한권을건넸다.
한국방송대상내레이션상수상자인베테랑성우구자형이
단정하고도힘있는목소리로책을읽어내려갔다.
그러나돌아온이진숙연출의반응은……
“죄송한데,안들려요.소리는들리지만내용이귀에하나도안들어와요.”
2분이면끝날내용을읽고,또읽고,고쳐읽고,다시읽고……
그날그들은맛집에가지못했다.그대신‘북텔러리스트’가만들어졌다.
(※북텔러리스트Book+Teller+List:책의이야기를살아있는말로들려주기위해모인,성우와아나운서,연출로구성된낭독집단)

단순히낭독잘하는것을목표로했다면
이제어느정도답을얻었으니이모임은해체되어도좋았을것이다.
그러나왜이들은9년째함께모여소리내책을읽고있을까?
무엇이이들로하여금‘낭독은단순한읽기가아니라치유의경험’이라고,
‘낭독은완성되는게아니라깊어지는것’이라고고백하게했을까?

유레카!책속상상의세계를눈앞에생생히펼쳐내는낭독의해법,‘공감낭독’을찾아내다

대학로에서의당황스런첫만남후,이진숙연출의안내로북텔러리스트멤버들은다양한훈련을시작한다.소리를여러방향으로보내보고,책속상황처럼움직여도보고,심지어몸이힘들때나오는소리를찾기위해연출이성우위에올라타누르기도했다.둘씩마주보고서서,앞사람이움직이는걸보고똑같이움직이는교감훈련인‘거울게임’도했다.이교감훈련이잘된다면책속화자와낭독자사이에서도그교감이일어날수있을거란생각이었다.

눈으로책을읽음과동시에책속화자의말을오감으로생생히느끼면서그느낌을청자에게까지전달해내기위한이훈련들은과연효과가있었다!낭독공연?읽어드릴까~압쇼?에온관객들이“책의내용이전부눈앞에서그려지는것같다”고한것!한여고생은?어린왕자?낭독때내내눈물을훔쳤고,같은공연을네차례나관람한열성관객도있었다.

그럼에도이게어떤원리로작동되는건지에대해서는이진숙연출도논리적으로설명할수가없었다.뇌에서,몸에서대체어떤작용이일어나는건지몹시궁금하던차에우연히한잡지에실린‘거울신경이론’을접하게된다.이이론은한신경생리학자에의해발견된것으로,한마디로정의하자면“우리몸에있는거울신경덕에사람은타인의행동을보고있기만해도자신이그행동을하는것처럼뇌의신경세포가작동한다”는것이다.심지어어떤행동이어떻게일어났는지“이야기만듣고있어도작동한다”는것이다.
결국이말은,책속화자와거울게임을하면서모든감각을사용해낭독할수있다면,듣는사람도그행동을직접행하는것처럼느끼는완벽한‘시뮬라시옹’의세계를맛보게할수있다는말이었다.

오감을열어낭독하는순간,이야기속의화자와낭독자,듣는이,모두하나가된다!
소통과공감,치유의경험을가져오는놀라운‘공감낭독’의힘

10년가까이다양한장르를낭독하면서이들은공감낭독이듣는사람뿐아니라낭독자본인에게도유의미한경험을안겨준다는사실을알게되었다.
책속다른누군가의인생을간접체험하면서나자신을새롭게만나기도하고,막연했던내감정의정체를정리된문장을통해알아채고치유되기도하며,다른사람에대한이해도더깊어진것!그저눈으로보고머리로만이해할때는결코얻을수없었던새로운경험들이다.

“낭독은잘하는데목적이있지않다.공감하고즐기는거다.단순한‘읽기’를넘어책속화자들과연결되고,자신과만나며,다른삶을경험하게되면서이해와공감,내면의치유가일어나기도한다.낭독은완성되는것이아니라깊어지는것이다.”―이진숙연출

“자신의심정을토로하는주인공의대사를내입으로옮기면서심장이두근거렸다.그가암울함에서벗어나해방감을느낄때,주인공의세상속에서나도함께치유되고있었다.”_김현수성우

“낭독이란소통의과정이다.소설속이야기에귀기울이고느끼고그것을내목소리로낭독하다보면죽어있던인물들이살아나는것같은느낌을받는다.”_김경옥아나운서

“나는실체를모르던내내면의목소리를책속화자의입을빌려말할수있었고,비로소있는그대로의나자신을인정하게되었다.책속다른사람의이야기를통해나를온전히들여다보게된것이다.”_조경아성우

“낭독을하다보면종종‘그분’이오심을느낄때가있다.그럴땐나라고믿고있던에고가사라지는느낌이다.감정의변화가시작된다.호흡이달라지고,표정과몸짓이변한다.”_김희선성우

이들은자신들이경험한이놀랍고재미난세계를맛볼수있기를바라며독자들을초대한다.책과목소리만있으면할수있는가성비최고인‘놀이’이자‘공부’이자‘자기계발’이자새로운사람,새로운곳을만나러언제든떠날수있는‘여행티켓’같은낭독의세계로!9년간의낭독여정에서중요한순간을건져내어《공감낭독자》로엮어내고,충실한낭독팁을실어독자들을‘공감낭독’의세계로초대하는이유다.

연출가,성우,아나운서등12인의유쾌하고진지한‘낭독치유에세이’,
그리고소통과치유를위한‘공감낭독꿀팁’까지!

책에는연출가,성우,아나운서등12인의북텔러리스트멤버들의공감낭독에세이가담겨있다.책속상상의세계를현실에생생히펼쳐내기위해어떤시도들을했는지,‘공감낭독’을통해책속화자뿐아니라청자들과는어떻게연결?소통?공감하고나아가자신의치유까지이뤄낼수있었는지각자자신만의독특한경험과함께진지하면서도유쾌하게들려준다.목소리배우로살아온이야기와북텔러리스트가되고난후의변화등독특하고개별적인성장스토리12편은그자체로공감낭독을시도하기에훌륭한텍스트가되어줄것이다.

이진숙연출은‘연결,소통,공감,치유’외에도낭독으로경험할수있는것들에대해언급하고있는데,예컨대“집중과몰입,상상력과감각의활성화,관점의전환과타인에대한이해,공감력과감수성의확대,책속인물들과의연결을통한소속감과안전감,말하기와듣기훈련,소통과자기표현력의확장”등이다.그러나이것들을얻기위해낭독을하는것이아니라공감하고즐기면서낭독하다보면이것은저절로만나게되는유익이라고덧붙인다.

이책부록에는각멤버들이에세이에녹여쓴낭독팁외에,초보낭독자부터깊이있는낭독을원하는사람들까지참고할수있도록11개주제로총55개의Q&A가실려있다.성우들의실전가이드영상도볼수있도록QR도달아두었다.

<부록:낭독의맛을더하는꿀팁>에들어가는11개주제
―낭독을처음시도할때어떤책부터시작하면좋을까요?
―책을펼쳤는데,어떻게낭독을시작해야할지모르겠어요
―자꾸틀리게읽고,문장이이상해져요.
―발음은어떻게좋아지나요?
―목소리는어떻게좋아지나요?
―어떻게읽어야더재미를느낄수있나요?
―감각으로상상한다는게뭔가요?
―낭독자는책분석을어떻게해야하나요?
―수필은어떻게낭독하나요?
―소설은어떻게낭독하나요?
―인문학이나정보서적은어떻게낭독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