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에 하는 나 공부 : 두려움 없이 나이 들기 위한 셀프 코칭

오십에 하는 나 공부 : 두려움 없이 나이 들기 위한 셀프 코칭

$17.00
Description
답은 이미 내 안에 있다, 좋은 질문이 필요할 뿐!
잠자리에서 일어난 아침, 옆에서 코를 골며 자는 남자가 있다면 깨워서 한번 물어보라.
“당신이 누구야? 우리가 어떤 사이인데 내 옆에서 자는 거지?”
남자는 짜증을 내면서 “당신, 치매 왔냐?” 하며 돌아눕겠지만, 잠이 다 깨고 나면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정말 아침마다 이 침대에서 눈을 뜨는 나는 누구지? 저 여자랑 밤마다 나란히 잠에 드는 나란 존재는 대체 뭐지?’
혼자라면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본다.
“어제와 같은 침대에서 또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구나. 오늘은 무엇을 해야 하지?”
아침을 이런 질문으로 시작했다면 어제와는 다른 하루를 시작할 준비가 된 셈이다. “무엇을 해야 하지?”라는 질문은 “무엇을 하고 싶지?”라는 질문으로 나아가고, 그 질문 덕분에 내일은 오늘과는 조금이라도 다른 나로 변해 있을지 모른다.
정말로 물어보자.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이 책의 첫 시작이다.
만약 50대 중후반 혹은 60대 초입을 지나가고 있는 당신이라면, 이런 생각이 들어올 가능성은 더 클 수 있다. 어쩌면 해오던 일을 접었거나 직장을 은퇴해 더 이상 사람들에게 내밀 명함도 없고, 자식들은 다 자라 엄마나 아빠로서의 소임도 거의 끝났을 수 있는 당신에게 함께 잠자던 배우자가 눈을 뜨자마자 당신이 누구냐고 묻는 것이다. 혹은 혼자서 눈 뜬 어느 아침, 불현듯 ‘나는 누구고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하는 질문과 마주하게 될 수도 있다.

우리 사회는 이른바 ‘노후 대책’을 ‘노후 자금’과 동의어로 쓸 만큼 노후에 대한 경제적 준비만을 강조하지만, 몸과 마음, 일과 인간 관계, 일상을 보내는 방법이 자의든 타의든 변해가기 시작하는 50~60대에겐 먹고사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있다. 살아내느라 바빠 뒤로 밀쳐두었던 질문, 즉 “내가 누구인지, 어떨 때 존재감을 느끼는지, 나에게 중요한 가치는 무엇이고,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재능은 무엇이며, 남은 날들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

이 책의 저자 남혜경도 오랜 시간 대중 매체의 기자와 편집자로 ‘먹고살다가’ 오십대 중반에 이르러 바로 그런 질문들과 만났고, 마침내 비슷한 질문 앞에 선 이들을 돕는 라이프 코치가 되었다. 자신의 영역에서 “능력 있고 멋진 사람이 되고 싶고,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돋보이는 사람이 되려고 안달하던” 그녀였으나, 오십대 중반을 지날 무렵 문득 “남들의 평가에 상관없이 스스로 존재감을 느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찾아온 것이다. 그때 그녀가 만난 것이 코칭이었다. 코칭 철학의 핵심이 “인간은 교정의 대상이 아니라 이미 온전한 존재여서 해답은 밖이 아니라 자신 안에 있다고 믿고 지지해 주는 것”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그녀는 사람들 곁에서 지지하고 격려하며, 특히 동년배 시니어들이 묻고 답하는 여정의 일부를 함께하는 사람이 되었다.

저자

남혜경

남도의항구도시에서선구점집딸로태어났다.어판장한복판에서장사꾼의활기찬몸짓과호객소리가운데서어린시절을보냈다.저잣거리의악다구니와기기묘묘한욕설을기상나팔삼아일어나는일도예사여서,리드미컬한남도방언에담긴다양한감정표현과효율적인소통방식을자연스럽게익혔다.
대학과대학원에서국문학과저널리즘커뮤니케이션을전공하고,대중매체기자와편집자로수십년글밥을먹고산것도말과글의힘으로사람과세상을이해하고변화시킬수있다는이치를일찌감치깨달은덕이라고생각한다.
이런공부를바탕으로인생의비밀을알게되는오십고개를지나며라이프코치가되었다.누군가새로운변화를바랄때그의말을들어주고마음을알아주며함께질문하면서답을찾아가는친구가‘코치’이다.처음만나는사람도마음을열게하고상대의말에서행간의뜻까지읽어내는재능을잘발휘하게된셈이다.동년배시니어들과소통하며,‘늙음’이하릴없이물러나앉는일이아니라더욱사랑하고베푸는성숙의과정임을확인하고실천하는코치가되고싶어한다.두려움없이늙어갈수있기를꿈꾸며‘안심하고나이들기’라는모임을만들어공부하며토론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1부.이제뭐하며살죠?

내게는절실한질문,뭐하며살지?
―진정한존재감느끼는‘보시’의일을찾다

명퇴한전직교수의인생2막
―자유의지로주인이되는삶

남자가품격있게늙어간다는것
―스스로등불을밝히고디자인하는삶

아내가아닌나로살기로선언한50대여성
―안락함대신자존을선택하다

마음의나침반찾는그룹코칭
―자비로시작하는노년의삶


2부.소중해서힘든,관계의미학

앞치마를두른삼식이는섹시하다
―‘밥차려줄까’로행하는동사섭

예순살‘와이프보이’의홀로서기
―‘천상천하유아독존’으로함께사는법

여러메이트와함께하는독립라이프
―불변하는인연이란없다

엄마가원하는삶,딸이원하는삶
―모성,그질긴사랑과집착사이

다정했던아들은왜돌아섰을까?
―묵언과경청으로마음을얻는다


3부.내려가는길은더아름다울거야

금주가준선물,저녁이있는삶
―마음을바라보고챙기는훈련하기

불안을내려놓는알아차림코칭
―순간순간오가는미망에서벗어나다

과거를후회하는그녀에게
―현재에머물며온힘으로나아가야

예순고개에서비로소보이는것들
―느리고평화롭게살기위한제안


4부.상실과죽음이기다릴지라도

외기러기된시니어의해방일지
―상실의단계를거치며삶은완성된다

마지막에절실할그것을지금하라
―‘빈둥지증후군’을치유하는웰다잉7계명

잘죽기위해잘사는법
―건강할때죽음을상상하다

부록:새로운질문이새로운시간을만든다
―지금나에게필요한108가지질문

출판사 서평

답은이미내안에있다,좋은질문이필요할뿐!

잠자리에서일어난아침,옆에서코를골며자는남자가있다면깨워서한번물어보라.
“당신이누구야?우리가어떤사이인데내옆에서자는거지?”
남자는짜증을내면서“당신,치매왔냐?”하며돌아눕겠지만,잠이다깨고나면이런생각을할지도모른다.
‘정말아침마다이침대에서눈을뜨는나는누구지?저여자랑밤마다나란히잠에드는나란존재는대체뭐지?’
혼자라면자신에게이렇게물어본다.
“어제와같은침대에서또하루를시작하게되었구나.오늘은무엇을해야하지?”
아침을이런질문으로시작했다면어제와는다른하루를시작할준비가된셈이다.“무엇을해야하지?”라는질문은“무엇을하고싶지?”라는질문으로나아가고,그질문덕분에내일은오늘과는조금이라도다른나로변해있을지모른다.
정말로물어보자.“나는누구인가?나는어떤사람인가?”

이책의첫시작이다.
만약50대중후반혹은60대초입을지나가고있는당신이라면,이런생각이들어올가능성은더클수있다.어쩌면해오던일을접었거나직장을은퇴해더이상사람들에게내밀명함도없고,자식들은다자라엄마나아빠로서의소임도거의끝났을수있는당신에게함께잠자던배우자가눈을뜨자마자당신이누구냐고묻는것이다.혹은혼자서눈뜬어느아침,불현듯‘나는누구고지금뭘하고있는거지?’하는질문과마주하게될수도있다.

우리사회는이른바‘노후대책’을‘노후자금’과동의어로쓸만큼노후에대한경제적준비만을강조하지만,몸과마음,일과인간관계,일상을보내는방법이자의든타의든변해가기시작하는50~60대에겐먹고사는것이상으로중요한것이있다.살아내느라바빠뒤로밀쳐두었던질문,즉“내가누구인지,어떨때존재감을느끼는지,나에게중요한가치는무엇이고,사람들과나눌수있는재능은무엇이며,남은날들을어떻게살고싶은지……”

이책의저자남혜경도오랜시간대중매체의기자와편집자로‘먹고살다가’오십대중반에이르러바로그런질문들과만났고,마침내비슷한질문앞에선이들을돕는라이프코치가되었다.자신의영역에서“능력있고멋진사람이되고싶고,많은이의사랑을받고돋보이는사람이되려고안달하던”그녀였으나,오십대중반을지날무렵문득“남들의평가에상관없이스스로존재감을느끼는사람이되고싶다”는생각이찾아온것이다.그때그녀가만난것이코칭이었다.코칭철학의핵심이“인간은교정의대상이아니라이미온전한존재여서해답은밖이아니라자신안에있다고믿고지지해주는것”이라는점도마음에들었다.그렇게그녀는사람들곁에서지지하고격려하며,특히동년배시니어들이묻고답하는여정의일부를함께하는사람이되었다.

살아내느라바빠밀쳐두었던질문앞에선시니어들

#은퇴후활기를잃은50대후반경옥의사례
그녀는대기업에서부장으로퇴사한뒤관련연구소에서5년간더계약직으로일하다1년전은퇴한,말하자면성공한워킹우먼이었다.아들도결혼해서나가고노후경제도큰걱정이없는데삶에활기를잃어버린것같다고,사는게공허하다고호소했다.“은퇴준비를해왔다고생각했는데,막상닥치고보니돈을모으는것외에는구체적인준비가없었더라고요.”

은퇴하면매일출근하지않아도되니느긋하게일어나여유있게하루를시작하며몸도마음도더돌볼수있을거라기대했지만,“해도되고안해도되는일로하루의시간을채운다는게늘어진고무줄달린속옷을입는것처럼나른하고맥빠진일상”이라는걸깨닫기까지는반년도채걸리지않았다.그런그녀의고민을사치로여기는지인들도있었다.하루에몇시간씩아르바이트라도해볼까하여찾아보기도했으나예순이다된그녀를써주겠다는곳은없었고,아들이일주일에두어번씩손주를봐주면어떻겠냐고제안했지만그건그녀가잘하는일도,하고싶은일도아니었다.

코치인저자가그런경옥에게던진질문들은이랬다.“은퇴후생활에서기대한것들이있었다고했는데,막상그런상황이되니어떻던가요?”“그지루함과허전함의이유가뭘까요?”“어떻게하면긴장감과성취감을느낄수있을까요?”그러한질문끝에경옥은“맞아요,나에게중요한것은존재감이에요”라고마침내필요한답을스스로찾아냈다.

이후로도경옥이생각하는‘존재감’이무언지,어떤일을할때그‘존재감’이라는감정을느끼는지,그일을하기위한자질이나자격이무엇인지,그일을하면서몇년이지난뒤에는어떤상황이펼쳐지길바라는지,지금바로찾아본다면어떤일들이있는지등등의질문이이어졌고,경옥은“아직은긴장감이있는,성취가분명한일이필요하다”“반드시돈은아니더라도대가가있는일이어야한다”“나의능력을보여주고누군가에게도움이되는일이어야한다”는더깊은내면의답을끌어낼수있었다.

#남편을심장마비로떠나보낸지아홉달째를맞이한69세부진의사례.
남편을보내고몹시힘들어하는그녀에게저자가던진질문들은이랬다.“혼자가될거라고예상하고그이후의생활을계획해보신적은없나요?”“남편을떠나보낸직후기분이어땠나요?”“남편을떠나보내고구체적으로어떤변화가있는건가요?”“지금느끼는감정을말로한번표현해볼까요?”……

그리고부진의대답.“가슴에구멍이난것같고,기운이없고,딱히하고싶은것도없고.아침에눈뜰때가제일힘들어요,또하루를무엇으로견디나싶고.허전하고,외롭고.무기력하고,우울감이들고……”“그사람이없으면죽겠다싶게사랑한건아니지만‘좋은사람인데,내가더잘해줬어야하는데’싶은죄책감비슷한것때문에혼자재미있게지내면미안할것도같고……”“그사람이간직후에제대로슬퍼하지못했던게마음에걸려요.”

이렇게묻고답하는과정에서부진은남편에게느끼는미안함과죄책감이자신의새로운일상을가로막고있다는사실을알아차렸다.부진은남편을잃은슬픔을충분히표현할필요가있다는데공감했고,그러고나서일상의변화를위해혼자서도할수있는일이있다면뭔지찾아보자는코치의말에조금씩활기를찾아갔다.그리고마침내“내가음식을해놓으면사람들이다맛있다고한다”며“요리해서같이먹을친구라도초대해보고싶다”는소망을피력했다.그것한가지만이라도하고나면가라앉은기분에서헤어나올수있을것같다며,그녀는2주에한번씩자신의집에서친구들과집밥모임을해보기로마음을굳혔다.

이책은이렇게‘퇴직과새로운일’,‘남편,아내,자녀,친구들과의관계변화’,‘나이듦’,‘상실과죽음’등등삶의커다란변화에직면한50~60대들이‘코칭’을통해질문에대한답을찾아가는과정을자세히소개하고있다.코칭이란“내가원하는게무엇인지제대로알고더나은삶의길을스스로찾아가도록돕는과정”이고,이책의저자처럼그여정을함께하면서적절한질문을던져도움을주는존재가바로코치이다.이책은이렇게다양한상황의코칭사례들을자세히보여줌으로써,코치가곁에없더라도독자스스로자기상황에필요한질문을던지고답을찾아가는셀프코칭이가능하도록돕는다.

이런코칭철학은저자가꾸준히공부해온불교의가르침방식과도참많이닮아있었다.부처자신이깨달음을얻기까지수많은질문을갖고수행하며스스로답을찾았고,가르침을펼때도상대가스스로이해하고깨달을때까지질문을계속했다.그스스로자기안에있는궁극의답을찾고진리의빛을발견할때까지말이다.그렇다고해서내가누구이며,무엇을원하고,어떻게남은인생을살고싶은지에대한답들이꼭부처의그것과같거나닮은것일필요는없다.다만답이내안에있다는것을알고,지금나에게어떤질문이필요한지찾을수있으면된다.물론그질문을위해지혜가필요하다면부처를포함해다른어떤선각자에게라도구할수있을것이다.

이책끝에는스스로에게질문을던져본경험이별로없는독자들을위해부록으로‘지금나에게필요한108가지질문’을실어,‘새로운변화를원할때’‘더바람직한관계를만들고싶을때’‘상실과죽음의두려움으로불안할때’등다양한상황에서적절한질문을찾아쓸수있도록했다.

추천사

“인생전환기코칭이필요한사람이라면누구나이책속의코칭대화들에서자기만의답을풀힌트를발견할수있다.”
―고현숙(국민대교수,코칭경영원대표코치)

“인생을리셋하기바라는지인들에게마음놓고선물할수있는책을오랜만에만났다.그들또한내가누군지,어떤삶을살고싶은지답을찾는여정에있다면더없이반가운선물이될것같다.”
―박원자(불교전문작가,《내인생을바꾼108배》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