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삶을‘경험’하기보다‘생각’속에살고있을때가더많다
신화학자조셉캠벨은말한다.“사람들은모두가삶의의미를찾고있다고말하지만내생각엔그렇지않다.우리가정말로찾고있는것은‘살아있는경험’이다.살아있음의환희를느끼는것,그것이전부이다.”캠벨이언급한것이바로이책의핵심이다.이책은‘살아있음의환희’를경험하는매우구체적인방법들을소개하고,‘삶에온전히머무는10주훈련’을통해삶을‘생각’이아니라오롯이‘경험’할수있도록안내하고있다.
우리는과연이‘살아있음의환희’를얼마나느끼며살고있을까?불행히도우리는더나은외모,더나은집,더안정된직장,더많은인정,심지어더깊은명상등이가능할때행복해질거라여기며,이를위해‘고치고바꾸고제거하고극복하는’노력을부단히기울여야한다고믿는다.그러느라지금내앞에펼쳐진삶의다양한맛을오롯이경험할수없다.
실제로우리는어려서부터부모와학교,사회로부터자신에게뭔가문제가있다고,똑바로해야한다고,지금보다더나아져야한다고끊임없이이야기를들으며자라왔다.그리고그들의목소리는어느덧우리안에깊숙이들어앉아무엇은괜찮고무엇은괜찮지않은지,무엇은해도되고무엇은그렇지않은지“계속해서판단하고애쓰고분노하고저항하며,두려움과슬픔,자기심판,의심,짜증같은온갖느낌과절망을불러일으키는”(1장)마음속목소리로굳어버렸다.
마음속목소리,곧스토리텔러가이용하는‘생각’은현실을조종하는정교한도구이기는하지만,그것이곧진정한현실은아니다.그것은말그대로삶에관한‘생각’일뿐이다.그러므로스토리텔러의목소리에따라사는한우리는삶을직접경험하는것이아니라스토리들속에서,생각이라는구름속에서삶과씨름을벌이고있는셈이다.이갈등의구름속에서우리는‘나’는여기에있고‘삶’은저바깥에있다는환상을지어낸다.그리고나는혼자이고,삶은안전하지않기때문에내가통제해야한다고믿는다.저자는삶을신뢰하지못하고통제하려고하는이마음을“심장세포하나가맥박이뛰어야한다고결정하며심장을통제하려드는것과같다”(4장)고비유한다.
자기안에서든밖에서든무슨일이벌어지고있는지호기심을품고바라보라
저자는재미있는비유를들어우리의모습을돌아보게한다.다른행성에서온외계인이우리가살고있는초원에착륙하려한다고상상해보자.그는초원에있는당신이‘생각’이라는구름에둘러싸여삶과의연결을잃고아등바등하는모습을내려다본다.초원여기저기를뛰어다니는당신의한손엔잠자리채가들려있다.당신을행복하게해줄거라믿는‘나비’,즉돈과성공,올바른짝,올바른몸,올바른머리모양,올바른직장을낚아채기위해분주한모습이다.
외계인은또당신이다른손에파리채를쥐고있는걸본다.마음에들지않는코,배우자의거슬리는습관,불안처럼원치않는것들을없애버리기위해파리채를들고이리저리뛰어다니는걸높은곳에서바라본다.
외계인은우리가추구하거나저항하는모든것이잠시는평안을안겨줄수있을지모르지만길게보면갈등의구름만더두텁게할뿐이라는것,그리고우리는우리가그토록절박하게찾아헤매는평안의초원에이미존재하고있다는사실을높은데서내려다본다.
“마음으로반응할수록초원으로되돌아가는게아니라갈등만더자아낼뿐이다.게다가당신은한번도초원을떠난적이없다.떠났다고생각했을뿐이다.”(1장)그러므로주어진삶을바꾸려고애쓰는게아니라쉬운일이든어려운일이든,즐거운일이든슬픈일이든그것을있는그대로경험할때우리는삶에,초원에다시연결될수있다고이책은말한다.
초원으로연결되는한가지열쇠로“자기안에서든밖에서든무슨일이벌어지고있는지호기심을품고바라보기”를권한다.예를들어마음이두려움의파도에휩쓸렸다고상상해보자.체한것같고머리마저어지럽다.그러나그순간‘이게뭐지?’하고호기심을품어보라는것이다.당신은두려움에빠지지않고그것과함께머물수있다.“이건그냥두려움이야.그리고나는이것에호기심을품을수있어.”바로그순간당신은실제로일어나고있는일에주의를기울이고,그것에대해‘생각’하는게아니라그것을‘경험’하게된다.두려움에사로잡혀거기에굴복하는것이아니라,한걸음뒤로물러나서두려움이무엇을하고있는지알아차리게되며,그순간우리는갈등게임에서벗어날힘을얻게된다는것이다.
머리가아닌가슴으로살아가는법을익히는구체적인지침서
먼저,이책의1장에서는끊임없이갈등의이야기를지어내는‘스토리텔러’를알아차림과동시에‘연민어린호기심’이스토리텔러를잠잠하게만든다는사실을들려준다.
2장에서는우리가원래있던초원이‘흐름,광대함,빛,사랑,고요’라는특성들로이루어져있으며,삶과연결되는법을배우면다시금이특성들을지니고살게된다는이야기를들려준다.초원의모든것은흐르고,이삶의흐름에어떤‘지성Intelligence’이스며있다는것도알게된다.이지성의힘으로머리카락이자라고위장이음식을소화시키고심장이뛴다.삶을신뢰할수있을때,더이상삶과씨름하지않아도,애쓰지않아도된다는사실을받아들이게된다.
3장에서는스토리텔러의가장핵심적인역할을하는두려움에대해알아본다.“두려움에서벗어나는길은가슴을통해두려움을아는데있다.자신이받아들인두려움의스토리를인식하는순간그것을꿰뚫어보고내면에있는평안의초원으로돌아갈수있다.”
4장에서는우리가혼자가아니며,가까운거리에도움의손길이있다는사실을발견하는핵심단계에도달한다.“삶에서분리되었다는환상을믿고그것이두려워삶을통제해야한다고생각하는한,당신은당신과늘함께있는광대한지성으로부터단절되고만다.”
5장에서는지금일어나는일을바꾸려하기보다호기심을갖고바라볼때우리가얼마나자유롭게되는지들려주며,6장에서는그호기심의힘으로몸의통증이나감정의불편함을바라보고치유하는방법을안내한다.
7장에서는우리의가슴이지닌치유의힘을살펴보고,8장에서는내면에묶여있는두려움의에너지가밖으로풀려나게하는방법―삶의지성과협력하기,호기심기르기,불편함과사이좋게지내기,가슴의힘에접속하기―을정리해서보여준다.
9장에서는삶이‘나를위해’존재한다는믿음을회복하고삶과다시연결되었을때의기쁨,‘살아있음의환희’에대해알아본다.
그리고10장에서는지금까지살펴본모든것을‘네가지실천’(“삶에맡겨라”“그냥두라”“내려놓으라”“보내라”)으로요약하고,‘가슴으로살기’를선택함으로써우리자신은물론세상을바꿀힘이우리에게있다는사실을강조한다.
저자는젊은시절“스스로아무런가치도없다고느끼며술과함께엄청난폭식을하고,어마어마하게살이찌고,자살충동으로약이란약은손에닿는대로집어삼키기”까지했던자신의경험이이책의출발점이되었다고말한다.그리고30년전의그어둠에서벗어나‘자기자신과삶으로되돌아가는여정’을시작한이래,수천명의사람들에게자신이깨달은것들을나누며그들을안내하는일을해왔다.이책에는그여정에서더욱풍부해지고더욱정련된,‘삶에온전히머무는기술’을빼곡히담았다.
책의중간중간에는본문내용과관련지어지금이순간자신의내면과몸의상태,또주변의존재들을알아차리도록초대하는작은명상법들을소개하고,각장의끝부분에는해당내용을온전히체험하고삶에가슴을열어갈수있도록돕는‘삶에온전히머무는훈련’을10주과정으로소개한다.그리고각장의핵심을‘이주의기억할구절’로적어두었는데,이는화장실갈때나전화받을때처럼하루에도몇번씩하는활동들과관련시킬수도있고,의식적인호흡을할때마다만트라처럼활용할수도있다.
삶을신뢰해도좋다,삶은당신을위한것이다!
‘나는좀더제대로해야해’‘삶은안전하지않아’‘나는사랑받을가치가없어’와같은,끊임없이문제라고말하는내안의가짜목소리를인식하고그것과이별할수있을때,‘삶으로되돌아가는여정’을시작할수있다.그과정은‘머리에서가슴으로가는여정’에다름아니다.삶이두렵고불안하며힘겨운이유는우리가바로이가슴의소리를따르지않고마음속스토리텔러의목소리를따라살기때문이다.
그러나저자의말처럼“삶의흐름을신뢰해도좋다.삶은당신을위한것이다.별이창조되고,지구가생겨나고,당신이신비에서태어난시간,그시간이시작되던때부터삶을빚어온지성이지금이순간도당신에게숨을불어넣고있다.삶을신뢰할수록당신은자신의삶을더많이드러내보이게된다.호기심을품고삶을기꺼이받아들일수록,자유로향하는길이바로당신발밑에있다는사실을,길에서부딪친그것이곧길이라는사실을더잘알게될것이다.”
통제하려는생각을멈추고삶의초대에기꺼이응할때,우리는삶에연결되고,그안에담긴삶의선물들을만나고,온전히누릴수있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