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scription
임사체험으로 알게 된 의식과 육체에 관한 새로운 진실9일간의 영혼 여행
● 출간 즉시, 독일 ⟪슈피겔⟫지 베스트셀러!
“이 책은 깨어나라는 모닝콜이다. 바로 당신을 위한!”
화재로 인해 순식간에 불길 한가운데 서게 된 안케 에베르츠.
더 이상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죽음을 받아들인 순간,
그녀는 이상하리만치 고요하고 평온한 느낌과 함께
갑자기 몸 밖으로 나와 불타고 있는 자신의 몸을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은 채 혼수 상태에 빠져 있던 9일 동안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신비롭고 경이로운 여행을 하게 된다.
한없이 가볍고 자유롭게 확장되는 느낌과 함께 ‘무조건적 사랑’ 속에 녹아들었고,
마침내 시공간 너머 영혼의 세상에서 ‘존재의 근원’과 하나되었으며,
삶에 어떤 목적이 있고 몸을 가지고 사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
놀라운 진실들을 깨치게 된다.
● 불길에 휩싸인 자신의 몸을 몸 밖에서 바라보다
2009년 9월 28일 차가운 가을 저녁, 이 책의 저자 안케 에베르츠의 인생은 순식간에 180도 바뀌게 된다. 가까운 숲속을 세 시간이나 뛰고 난 뒤 집에 돌아온 그녀가 차가워진 몸을 덥히려 벽난로에 불을 붙이던 순간, 불길이 운동복 밑단에 옮겨 붙더니 금세 불기둥이 되어 거침없이 몸을 타고 올라왔다. 불을 꺼보려고 팔을 휘두를수록 불길은 더 커졌다. 마침내 불길이 얼굴까지 차올라 숨을 쉴 수조차 없게 되자, 그녀는 깨달았다. ‘이제 죽는구나!’ 더 이상 불길과 싸우기를 포기하고 손을 떨군 채 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 순간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놓아주는’ 것뿐이었다! 그러자 내면에 완전한 고요와 평화가 찾아왔다. 시간 감각도 사라졌다. 그 짧은 순간이 마치 영원처럼 느껴졌다.
바로 그때, 그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마치 자신이 몸 밖으로 튀어나온 듯하더니, 불에 활활 타고 있는 몸을 2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천장까지 닿을 듯한 불길도, 옷과 머리카락이 타면서 나는 고약한 냄새도 여전했지만 이제는 그 모든 것을 몸 밖에서 보고 있었다. 아들이 거실로 달려와 자기를 바닥에 쓰러뜨리는 것도, 아들의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온 친구와 그녀의 딸이 카펫으로 불길을 잡고 자기를 욕실로 데려가 몸에 찬물을 끼얹는 것도, 구급대원들이 구급차와 구급 헬기를 이용해 자신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도, 자기를 살리려 애쓰는 의사들의 분주한 움직임도 마치 관찰하듯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누구도 자신이 몸 밖에서 이 모든 걸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사람은 없었다. 그녀가 묻는 말들도 듣지 못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이처럼 심각한 화상을 입고 혼수 상태에 있던 9일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더 생생하게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꼈다는 사실이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사랑받고 인정받기 위해 늘 무언가 성과를 내려고 기를 쓴다거나, 어딘가에 소속되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기 위해 스스로를 외면하거나 주변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애쓰며 살아왔으며, 그 대가로 우울증과 번아웃, 정신적ㆍ감정적 분열을 겪고 있었다. 그녀 삶에 행복은 없었다. 가면을 쓰고 일 중독자로만 살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그 9일 동안 완전히 뒤바뀌는, 그녀의 말대로 “인생 최대의 선물”을 받게 된 것이다. 그 무렵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던 질문, “나는 정말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받은 것이다.
응급 치료를 받고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자신의 몸을 바라볼 때까지도 그녀는 혼란 속에 있었다. ‘내가 죽은 걸까? 나는 분명 여기 있는데 왜 몸의 감각을 느끼지 못하지?’ 하지만 그렇게 물으면서도, 그녀는 살면서 한 번도 느끼지 못한 확장과 자유를 느꼈다. 무겁게 짓누르던 것들이 떨어져나간 듯 모든 것이 가볍게 느껴졌다.
그때 병실 전체가 돌연 아주 커지며 확장되는 것 같더니, 주변이 부드러워지고 공간이 무수한 색으로 가득 차면서 이런 말이 들렸다. “안케, 당신은 죽지 않았어요. 다 괜찮으니 걱정 말아요.” 소리가 나는 곳에는 천장 높이의 커다란 빛의 형상이 있었다. 너무 밝아 그 형체를 정확히 볼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더니 자신의 빛나는 에너지장 속으로 그녀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그 빛에는 완전하고 순수하며 ‘무조건적인 사랑’의 느낌이 가득했다. 마치 ‘집’에 돌아온 것 같았다. 그 빛의 존재와 함께했을 때를 그녀는 이렇게 묘사한다.
“어떤 생각이든 떠올리자마자 그 생각 속에 담긴 모든 것이 동시에 나타났다. 질문이 떠오름과 동시에 그에 대한 모든 답을 깨달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알던 감정들은 거기에 없었다. 어떤 감정도 그 포괄적인 인식 앞에서는 너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여기 이 미묘한 차원에서는 그 무엇도 어떤 사람이나 상황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고 모든 것이 모든 것에 스며들어 있었다. 그것은 하나의 ‘상태’였다!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지탱되는, 모든 것을 포괄하는 상태.”(이 책, 〈여정이 시작되다〉 중에서)
그녀가 의식을 점점 더 확장해 감에 따라 빛의 존재는 그녀에게 진실들을 하나하나 보여주기 시작했다.
● “보이지 않던 것을 보게 되면 다시는 무지로 돌아갈 수 없다”-몸 밖에서 깨닫게 된 진실들
빛의 존재는 먼저 그녀의 삶에 일어난, 언뜻 보기엔 무관한 듯한 많은 일들 사이의 연결 관계를 보여주었다. 그녀는 마치 영화를 보듯 인생의 특정 시기들을 보며 그때의 감정과 생각을 그대로 다시 경험하기도 하고 그 당시엔 이해할 수 없었던 깊은 의미를 깨닫기도 했다. 여러 생에 걸쳐 어머니, 아버지와 역할을 바꿔가며 서로의 영혼이 계획한 삶의 목적을 이루도록 돕는 것도 보았다. 두려움과 무력감을 가진 어머니 밑에서 같은 감정들을 배우지만 거기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는 것이 그녀의 인생 계획 중 하나였다. 또 그녀에게 열등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했던 아버지는 그녀로 하여금 고정 관념과 한계를 뛰어넘도록 돕는 교사였다. 비단 부모나 남편, 자식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그녀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모든 사람이 영혼의 관점에서는 그녀가 주인공을 맡은 인생 영화의 훌륭한 조연들이었다.
이를 통해 그녀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통해 경험하는 어려움과 도전은 나 스스로가 나를 위해 그렇게 선택한 것들로, 예외 없이 우리의 발전을 돕는 멋진 선물”이며, “좋은 일이든 어려운 일이든 인생에서 우리가 겪는 모든 일은 더 높은 질서에 따라, 완벽하게 조율된 영혼 단계의 계획에 따라 일어난다”는 사실(이 책, 〈회상〉 중에서)을 알 수 있었다.
심지어 불길에 휩싸여 혼수 상태가 되고 몸 밖으로 튀어나와 이른바 ‘임사체험’을 하며 빛의 존재를 만나는 이 경험조차도 영혼 단계의 계획에 들어 있던 일임을 알게 된다. 인간으로 태어난 그녀가 인생의 중간 단계에서 길을 잃고 헤맨다면 한 번은 ‘깨어나라’는 결정적인 ‘알람’을 듣도록 스스로 일종의 ‘안전 장치’를 마련한 것! 인간의 몸으로 아주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싶었고 급진적인 경험과 극단적인 도전, 커다란 행운을 모두 원해서 세운 영혼의 계획이었던 것이다.
계속해서 그녀는 빛의 존재를 통해 삶의 이유와 의미, 목적에 대해 배우고 지금까지 몸을 입고 사는 동안에는 결코 알 수 없었던 놀라운 진실들을 깨닫는 여정을 이어간다. 그중 몇 가지만 인용해 본다. “나는 이제 태어나는 이유가 언제나 ‘경험’하기 위함임을 알았다. 감정을 통한 경험, 생각을 통한 경험 말이다.” “근원은 우리가 스스로를 창조자로서 인식하고, 경험하고, 이를 통해 계속 성장하기를 바란다.” “나의 과제는 내 영혼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몸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다.” “모든 기적을 보여줄 수 있는 더 높은 힘이 우리 각자 안에 있다. 그 힘과 접촉하려 애쓸 필요도, 밖에서 찾을 필요도 없다. 그것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 “나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 내 인생의 과제임을 알았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알아차리고 평화를 찾아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구도 그런 이유로 여기에 있지 않다!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진정한 나 자신을 알기 위해서이다. 나는 ‘작은 나’의 경계를 허물고 내 안에 있는 그 경계 너머의 공간을 경험하려고 여기에 있다.”……
● 몸을 가지고 사는 이유
이 책은 임사체험을 증언하는 여느 책들에 비해 우리가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유와 방식, 몸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특히 많은 정보를 주고 있다. 병원에 실려온 지 이틀이 지났을 때, 그녀가 기관 절개 수술을 받는 자신의 몸에 잠시 다시 들어갔다 나오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수술중의 몸속에서 겪은 절대적인 무력감을 토로하면서 다시 만난 빛의 존재에게 “몸은 왜 그렇게 끔찍하게 비좁고 무거운 거냐”고 묻는다.
그러자 빛의 존재는 몸은 감옥이 아니라면서, 몸은 자체의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지금까지 살면서 경험한 모든 생각, 감정, 일 들을 언제든 찾을 수 있게 세포 속에 고스란히 저장하는 “깊은 지혜를 담고 있는 신성한 그릇”이요 “내 삶의 증인”이라고 말한다. 또한 몸은 우리가 이 물질 세상에 존재하도록 하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감정에 반응하는 무한한 의식의 장場이요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과 끊임없이 공명하며 소통하는 에너지장이라고 설명한다. 그와 동시에 우리 세포들의 중심에는 ‘근원’으로 직접 통하는 문이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언급한다. 우리가 근원과, 또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한 앎이 이미 우리 내면에 들어 있다는, 다시 말해 근원으로 돌아가는 지혜가 이미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단지 우리는 그 진실을 잊고 있을 뿐이다.
그녀는 묻는다. “어쩌면 그렇게 내 몸에 무지했을까? 대체 왜 그렇게 내 몸이 답답하다고만 생각했을까?” 그리고 스스로 답을 찾는다. “그것은 단지 내가 인생을 그 정도로 제한된 의식으로 살았고 정체와 압박, 불안에만 집중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자신을 창조자가 아니라 환경의 희생자로만 보았다. 나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연결 의식 속에서가 아니라 분리라는 착각 속에서 살았다. 이것이 유일한 이유였다!”(이 책, 〈삶에 대한 무조건적인 긍정〉 중에서)
그녀는 우리가 경험하는 한계란 오로지 우리의 생각, 즉 우리 안에 있는 ‘생각하는 자’가 시공간에 묶여 있으며 그 시공간을 뛰어넘어서는 방향을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생겨난 것임을 깨닫는다. 또한 우리가 자기 몸과 의식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 질병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얻게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렇게 9일간의 영혼 여행을 통해 삶의 의미는 물론 자신이 맺고 있는 모든 관계에 대해 포괄적인 앎을 얻고, 자신의 모든 세포 속에서 그 창조의 근원을 다시 발견했던 그녀는 빛의 존재로부터 다시 몸으로 돌아가 근원과 연결된, 자유롭고 충만한 삶을 살아보라는 말을 듣는다.
“돌아가 당신 자신으로 사는 법을 배우세요. 그리고 충만한 삶을 사세요. 자신에 대한 사랑으로 몸에 생명을 불어넣고, 바로 그것을 통해 당신과 당신 몸이 함께 어떤 기적을 일으키는지 경험하세요. 당신은 자신과 당신 주변에 있는 힘을 이용하는 법을 발견하게 될 거고 사람들이 자신의 길을 가도록 돕게 될 거예요.”(이 책, 〈삶에 대한 무조건적인 긍정〉 중에서)
비록 얼굴까지 심각한 화상을 입은 몸이었지만 그녀는 “가능한 한 빨리 (몸으로) 다시 돌아가 내가 한 그 경이로운 경험과 깨달은 것들을 기쁘게 실현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자신이 돌아가면 몸이 기적 같은 방식으로 스스로를 치유할 것이며 지금의 이 의식 상태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게 다시 몸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병원에 실려온 지 정확히 15일째 되던 날, 의사들의 거듭된 만류 앞에서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진다는 각서를 쓰고 퇴원했다. 임사체험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피부 재생을 위한 수술을 받지 않았음에도 화상의 흔적이라곤 윗입술 위에 남은 작은 흉터와 두 손의 피부색이 약간 달라진 것 외에는 없을 만큼 몸의 상처가 기적처럼 아물었다. “몸은 당신과 근원 간의 직통 전화 같은 것”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지금도 ‘생각이 아닌 기쁨이 나를 이끌고 있는지’, 그리하여 ‘몸이 가볍고 편안한지’를 중요한 센서삼아 하루하루 기적 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우리 안에 자신을 더할 수 없는 사랑으로 보고 있는 자신의 한 부분이 있으며, 우리에게 모든 기적을 보여줄 수 있는 더 높은 힘이 있다”면서, 그렇다고 이 힘을 깨닫기 위해 자신처럼 죽을 필요도 없고, 임사체험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며, 외부의 더 높은 힘과 접촉하려 애쓸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그것은 이미 우리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 힘을 꺼내 쓸 수 있는 8개의 ‘황금 열쇠’를 소개한다. 내려놓기와 인정하기, 감사하기, 선택할 힘이 있음을 알아차리기, 결정하기, 내면의 기쁨과 가벼움을 따르기, 몸과 소통하기, 바깥에서 찾기를 멈추기, 자신을 사랑하기가 바로 그것!
임사체험이라는 동일 경험을 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성인 100인’에도 11년 연속 선정된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의 저자 아니타 무르자니는 “여러분의 인생을 바꿔줄, 영감 가득한 책이다. 베일 저편으로의 여정에서 마주친 심오한 지식과 지혜, 경험을 따라가다 보면 여러분도 삶에 큰 힘과 용기를 얻을 것이다. 이 책은 영적인 길을 가는 모든 사람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라고 이 책을 적극 추천했다.
“이 책은 깨어나라는 모닝콜이다. 바로 당신을 위한!”
화재로 인해 순식간에 불길 한가운데 서게 된 안케 에베르츠.
더 이상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죽음을 받아들인 순간,
그녀는 이상하리만치 고요하고 평온한 느낌과 함께
갑자기 몸 밖으로 나와 불타고 있는 자신의 몸을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은 채 혼수 상태에 빠져 있던 9일 동안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신비롭고 경이로운 여행을 하게 된다.
한없이 가볍고 자유롭게 확장되는 느낌과 함께 ‘무조건적 사랑’ 속에 녹아들었고,
마침내 시공간 너머 영혼의 세상에서 ‘존재의 근원’과 하나되었으며,
삶에 어떤 목적이 있고 몸을 가지고 사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
놀라운 진실들을 깨치게 된다.
● 불길에 휩싸인 자신의 몸을 몸 밖에서 바라보다
2009년 9월 28일 차가운 가을 저녁, 이 책의 저자 안케 에베르츠의 인생은 순식간에 180도 바뀌게 된다. 가까운 숲속을 세 시간이나 뛰고 난 뒤 집에 돌아온 그녀가 차가워진 몸을 덥히려 벽난로에 불을 붙이던 순간, 불길이 운동복 밑단에 옮겨 붙더니 금세 불기둥이 되어 거침없이 몸을 타고 올라왔다. 불을 꺼보려고 팔을 휘두를수록 불길은 더 커졌다. 마침내 불길이 얼굴까지 차올라 숨을 쉴 수조차 없게 되자, 그녀는 깨달았다. ‘이제 죽는구나!’ 더 이상 불길과 싸우기를 포기하고 손을 떨군 채 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 순간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놓아주는’ 것뿐이었다! 그러자 내면에 완전한 고요와 평화가 찾아왔다. 시간 감각도 사라졌다. 그 짧은 순간이 마치 영원처럼 느껴졌다.
바로 그때, 그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마치 자신이 몸 밖으로 튀어나온 듯하더니, 불에 활활 타고 있는 몸을 2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천장까지 닿을 듯한 불길도, 옷과 머리카락이 타면서 나는 고약한 냄새도 여전했지만 이제는 그 모든 것을 몸 밖에서 보고 있었다. 아들이 거실로 달려와 자기를 바닥에 쓰러뜨리는 것도, 아들의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온 친구와 그녀의 딸이 카펫으로 불길을 잡고 자기를 욕실로 데려가 몸에 찬물을 끼얹는 것도, 구급대원들이 구급차와 구급 헬기를 이용해 자신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도, 자기를 살리려 애쓰는 의사들의 분주한 움직임도 마치 관찰하듯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누구도 자신이 몸 밖에서 이 모든 걸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사람은 없었다. 그녀가 묻는 말들도 듣지 못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이처럼 심각한 화상을 입고 혼수 상태에 있던 9일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더 생생하게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꼈다는 사실이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사랑받고 인정받기 위해 늘 무언가 성과를 내려고 기를 쓴다거나, 어딘가에 소속되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기 위해 스스로를 외면하거나 주변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애쓰며 살아왔으며, 그 대가로 우울증과 번아웃, 정신적ㆍ감정적 분열을 겪고 있었다. 그녀 삶에 행복은 없었다. 가면을 쓰고 일 중독자로만 살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그 9일 동안 완전히 뒤바뀌는, 그녀의 말대로 “인생 최대의 선물”을 받게 된 것이다. 그 무렵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던 질문, “나는 정말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받은 것이다.
응급 치료를 받고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자신의 몸을 바라볼 때까지도 그녀는 혼란 속에 있었다. ‘내가 죽은 걸까? 나는 분명 여기 있는데 왜 몸의 감각을 느끼지 못하지?’ 하지만 그렇게 물으면서도, 그녀는 살면서 한 번도 느끼지 못한 확장과 자유를 느꼈다. 무겁게 짓누르던 것들이 떨어져나간 듯 모든 것이 가볍게 느껴졌다.
그때 병실 전체가 돌연 아주 커지며 확장되는 것 같더니, 주변이 부드러워지고 공간이 무수한 색으로 가득 차면서 이런 말이 들렸다. “안케, 당신은 죽지 않았어요. 다 괜찮으니 걱정 말아요.” 소리가 나는 곳에는 천장 높이의 커다란 빛의 형상이 있었다. 너무 밝아 그 형체를 정확히 볼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더니 자신의 빛나는 에너지장 속으로 그녀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그 빛에는 완전하고 순수하며 ‘무조건적인 사랑’의 느낌이 가득했다. 마치 ‘집’에 돌아온 것 같았다. 그 빛의 존재와 함께했을 때를 그녀는 이렇게 묘사한다.
“어떤 생각이든 떠올리자마자 그 생각 속에 담긴 모든 것이 동시에 나타났다. 질문이 떠오름과 동시에 그에 대한 모든 답을 깨달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알던 감정들은 거기에 없었다. 어떤 감정도 그 포괄적인 인식 앞에서는 너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여기 이 미묘한 차원에서는 그 무엇도 어떤 사람이나 상황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고 모든 것이 모든 것에 스며들어 있었다. 그것은 하나의 ‘상태’였다!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지탱되는, 모든 것을 포괄하는 상태.”(이 책, 〈여정이 시작되다〉 중에서)
그녀가 의식을 점점 더 확장해 감에 따라 빛의 존재는 그녀에게 진실들을 하나하나 보여주기 시작했다.
● “보이지 않던 것을 보게 되면 다시는 무지로 돌아갈 수 없다”-몸 밖에서 깨닫게 된 진실들
빛의 존재는 먼저 그녀의 삶에 일어난, 언뜻 보기엔 무관한 듯한 많은 일들 사이의 연결 관계를 보여주었다. 그녀는 마치 영화를 보듯 인생의 특정 시기들을 보며 그때의 감정과 생각을 그대로 다시 경험하기도 하고 그 당시엔 이해할 수 없었던 깊은 의미를 깨닫기도 했다. 여러 생에 걸쳐 어머니, 아버지와 역할을 바꿔가며 서로의 영혼이 계획한 삶의 목적을 이루도록 돕는 것도 보았다. 두려움과 무력감을 가진 어머니 밑에서 같은 감정들을 배우지만 거기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는 것이 그녀의 인생 계획 중 하나였다. 또 그녀에게 열등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했던 아버지는 그녀로 하여금 고정 관념과 한계를 뛰어넘도록 돕는 교사였다. 비단 부모나 남편, 자식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그녀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모든 사람이 영혼의 관점에서는 그녀가 주인공을 맡은 인생 영화의 훌륭한 조연들이었다.
이를 통해 그녀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통해 경험하는 어려움과 도전은 나 스스로가 나를 위해 그렇게 선택한 것들로, 예외 없이 우리의 발전을 돕는 멋진 선물”이며, “좋은 일이든 어려운 일이든 인생에서 우리가 겪는 모든 일은 더 높은 질서에 따라, 완벽하게 조율된 영혼 단계의 계획에 따라 일어난다”는 사실(이 책, 〈회상〉 중에서)을 알 수 있었다.
심지어 불길에 휩싸여 혼수 상태가 되고 몸 밖으로 튀어나와 이른바 ‘임사체험’을 하며 빛의 존재를 만나는 이 경험조차도 영혼 단계의 계획에 들어 있던 일임을 알게 된다. 인간으로 태어난 그녀가 인생의 중간 단계에서 길을 잃고 헤맨다면 한 번은 ‘깨어나라’는 결정적인 ‘알람’을 듣도록 스스로 일종의 ‘안전 장치’를 마련한 것! 인간의 몸으로 아주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싶었고 급진적인 경험과 극단적인 도전, 커다란 행운을 모두 원해서 세운 영혼의 계획이었던 것이다.
계속해서 그녀는 빛의 존재를 통해 삶의 이유와 의미, 목적에 대해 배우고 지금까지 몸을 입고 사는 동안에는 결코 알 수 없었던 놀라운 진실들을 깨닫는 여정을 이어간다. 그중 몇 가지만 인용해 본다. “나는 이제 태어나는 이유가 언제나 ‘경험’하기 위함임을 알았다. 감정을 통한 경험, 생각을 통한 경험 말이다.” “근원은 우리가 스스로를 창조자로서 인식하고, 경험하고, 이를 통해 계속 성장하기를 바란다.” “나의 과제는 내 영혼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몸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다.” “모든 기적을 보여줄 수 있는 더 높은 힘이 우리 각자 안에 있다. 그 힘과 접촉하려 애쓸 필요도, 밖에서 찾을 필요도 없다. 그것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 “나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 내 인생의 과제임을 알았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알아차리고 평화를 찾아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구도 그런 이유로 여기에 있지 않다!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진정한 나 자신을 알기 위해서이다. 나는 ‘작은 나’의 경계를 허물고 내 안에 있는 그 경계 너머의 공간을 경험하려고 여기에 있다.”……
● 몸을 가지고 사는 이유
이 책은 임사체험을 증언하는 여느 책들에 비해 우리가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유와 방식, 몸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특히 많은 정보를 주고 있다. 병원에 실려온 지 이틀이 지났을 때, 그녀가 기관 절개 수술을 받는 자신의 몸에 잠시 다시 들어갔다 나오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수술중의 몸속에서 겪은 절대적인 무력감을 토로하면서 다시 만난 빛의 존재에게 “몸은 왜 그렇게 끔찍하게 비좁고 무거운 거냐”고 묻는다.
그러자 빛의 존재는 몸은 감옥이 아니라면서, 몸은 자체의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지금까지 살면서 경험한 모든 생각, 감정, 일 들을 언제든 찾을 수 있게 세포 속에 고스란히 저장하는 “깊은 지혜를 담고 있는 신성한 그릇”이요 “내 삶의 증인”이라고 말한다. 또한 몸은 우리가 이 물질 세상에 존재하도록 하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감정에 반응하는 무한한 의식의 장場이요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과 끊임없이 공명하며 소통하는 에너지장이라고 설명한다. 그와 동시에 우리 세포들의 중심에는 ‘근원’으로 직접 통하는 문이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언급한다. 우리가 근원과, 또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한 앎이 이미 우리 내면에 들어 있다는, 다시 말해 근원으로 돌아가는 지혜가 이미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단지 우리는 그 진실을 잊고 있을 뿐이다.
그녀는 묻는다. “어쩌면 그렇게 내 몸에 무지했을까? 대체 왜 그렇게 내 몸이 답답하다고만 생각했을까?” 그리고 스스로 답을 찾는다. “그것은 단지 내가 인생을 그 정도로 제한된 의식으로 살았고 정체와 압박, 불안에만 집중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자신을 창조자가 아니라 환경의 희생자로만 보았다. 나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연결 의식 속에서가 아니라 분리라는 착각 속에서 살았다. 이것이 유일한 이유였다!”(이 책, 〈삶에 대한 무조건적인 긍정〉 중에서)
그녀는 우리가 경험하는 한계란 오로지 우리의 생각, 즉 우리 안에 있는 ‘생각하는 자’가 시공간에 묶여 있으며 그 시공간을 뛰어넘어서는 방향을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생겨난 것임을 깨닫는다. 또한 우리가 자기 몸과 의식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 질병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얻게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렇게 9일간의 영혼 여행을 통해 삶의 의미는 물론 자신이 맺고 있는 모든 관계에 대해 포괄적인 앎을 얻고, 자신의 모든 세포 속에서 그 창조의 근원을 다시 발견했던 그녀는 빛의 존재로부터 다시 몸으로 돌아가 근원과 연결된, 자유롭고 충만한 삶을 살아보라는 말을 듣는다.
“돌아가 당신 자신으로 사는 법을 배우세요. 그리고 충만한 삶을 사세요. 자신에 대한 사랑으로 몸에 생명을 불어넣고, 바로 그것을 통해 당신과 당신 몸이 함께 어떤 기적을 일으키는지 경험하세요. 당신은 자신과 당신 주변에 있는 힘을 이용하는 법을 발견하게 될 거고 사람들이 자신의 길을 가도록 돕게 될 거예요.”(이 책, 〈삶에 대한 무조건적인 긍정〉 중에서)
비록 얼굴까지 심각한 화상을 입은 몸이었지만 그녀는 “가능한 한 빨리 (몸으로) 다시 돌아가 내가 한 그 경이로운 경험과 깨달은 것들을 기쁘게 실현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자신이 돌아가면 몸이 기적 같은 방식으로 스스로를 치유할 것이며 지금의 이 의식 상태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게 다시 몸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병원에 실려온 지 정확히 15일째 되던 날, 의사들의 거듭된 만류 앞에서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진다는 각서를 쓰고 퇴원했다. 임사체험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피부 재생을 위한 수술을 받지 않았음에도 화상의 흔적이라곤 윗입술 위에 남은 작은 흉터와 두 손의 피부색이 약간 달라진 것 외에는 없을 만큼 몸의 상처가 기적처럼 아물었다. “몸은 당신과 근원 간의 직통 전화 같은 것”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지금도 ‘생각이 아닌 기쁨이 나를 이끌고 있는지’, 그리하여 ‘몸이 가볍고 편안한지’를 중요한 센서삼아 하루하루 기적 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우리 안에 자신을 더할 수 없는 사랑으로 보고 있는 자신의 한 부분이 있으며, 우리에게 모든 기적을 보여줄 수 있는 더 높은 힘이 있다”면서, 그렇다고 이 힘을 깨닫기 위해 자신처럼 죽을 필요도 없고, 임사체험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며, 외부의 더 높은 힘과 접촉하려 애쓸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그것은 이미 우리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 힘을 꺼내 쓸 수 있는 8개의 ‘황금 열쇠’를 소개한다. 내려놓기와 인정하기, 감사하기, 선택할 힘이 있음을 알아차리기, 결정하기, 내면의 기쁨과 가벼움을 따르기, 몸과 소통하기, 바깥에서 찾기를 멈추기, 자신을 사랑하기가 바로 그것!
임사체험이라는 동일 경험을 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성인 100인’에도 11년 연속 선정된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의 저자 아니타 무르자니는 “여러분의 인생을 바꿔줄, 영감 가득한 책이다. 베일 저편으로의 여정에서 마주친 심오한 지식과 지혜, 경험을 따라가다 보면 여러분도 삶에 큰 힘과 용기를 얻을 것이다. 이 책은 영적인 길을 가는 모든 사람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라고 이 책을 적극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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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의 영혼 여행 : 임사체험으로 알게 된 의식과 육체에 관한 새로운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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