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무게 (강병렬 시집)

바람의 무게 (강병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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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7년 등단한 강병렬 시인의 첫 시집 『바람의 무게』.
‘바람’이 상징하는 우리 ‘삶’(인생), 언뜻 가벼우면서도 생각해보면 참으로 무거운 일상의 무게를 사유한 시인의 순수하면서 따뜻한 84편의 시편이 실려 있다. 자연과의 교감, 자신과 인생이라는 길에 관한 관조, 가족애 등을 소재로 “그리움”과 “사랑”의 정서에 바탕을 둔 시편이 맑고 서정적이다.
많은 시편에서 시인은, 자연의 대상과 물아일체가 된다. 눈雪은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자 “하늘의 소리”이며 달은 “애달픔”이며 “서쪽 하늘의 침묵”이다“ 꽃은 “봄바람에 정신 못 차리”면서 꽃축제를 벌이며, 양파는 “어두운 땅속 흙을 쌓아온 매운 울음”을 울고 포도의 알갱이는 “내 친구 얼굴“들이다. 자연을 바라보고 사유하여 그린 시 구절에서 시인이 품은 짙은 인간애가 느껴진다.
“강병렬 시인은 바람과 정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 … 바람의 속성이 궁극적으로 어떠한 메시지를 제공하고 있느냐 하는, … 바람의 행보가 나에게는 따스한 온기로 다가오는 전개 과정이 작품의 묘법”(김송배 시인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이라는 해설처럼 시인이 시집에서 보여주는 삶의 무게는 ‘바람의 무게’이다. 푸른 하늘에서 “구름과 사이좋게 노는” 존재, 가끔은 “비와 눈발을 몰고 와 온종일 세상을 휘젓고” 떠나가는 존재, 꽃을 피우고 흩날리게 하며, 낙엽을 물들이고 또 지게 하는 존재, 바람. 바람의 무게, 그것만큼이 삶의 무게라는 것. 바람을 통해서 깨달은 자연의 섭리로 인생의 의미를 형상화한 시집 『바람의 무게』이다.
저자

강병렬

姜秉烈시인

-아호:목천(牧泉)
-2017년《문학예술》신인상등단
-텃밭문학회회장역임
-김천경찰서정년퇴임
-김천동천교회장로
-김천장로연합회수석부회장
-북방선교회회장

목차

시인의말

1부햇살의맛
봄비멜로디/늦은오후/햇살의맛/하얀그리움/알았지/배추의고집/하얀침묵/양파의눈물/하늘세탁기/내친구/한여름/꽃잔치/가을의무대/벚꽃의비밀/가을과살고싶다/봄의축제/하얀엽서/꽃들의함성

2가을의위치
착각/가을나비/그믐달/춘삼월에내린눈/봄에내리는눈/겨울이불/겨울나무/새벽코로나/가을의위치/가을발자국/역할/새벽비/착한비/가을은혼자가좋다/달의침묵/그네타는할머니/눈물의차이/눈물없이운다

3어머니는오늘도
아가야좋지/사랑의팡파르/말없는대화/어머니는오늘도/딸의향기/아내의가을/우리이렇게살아요/질문/전화한통/외할머니

4입술집게
아픔과하이파이브/나의새벽/그대였나요/제주가는날/사회적거리/길동무/문학기행/그런사랑을하고싶다/구국기도/입술집게/친구야/열쇠/아픈사랑/소중한사람/빈손/내마음의자판기/나의손

5갈릴리호숫가에서
물안개/삼천포의석양/서해바다/시간도바빠서/바람아/숲향기/가을편지/바다참예쁘다/하늘이여/어둠과별/갈릴리호숫가에서/사해바다/내가구름이라면/문경새재의아침/영시의의미/질서교육/미세먼지/하늘의무대/바람의냄새/파도가들어오는방/이슬보석

해설|김송배-존재인식과서정적자아의진실탐색

출판사 서평

2017년등단한강병렬시인의첫시집『바람의무게』.
‘바람’이상징하는우리‘삶’(인생),언뜻가벼우면서도생각해보면참으로무거운일상의무게를사유한시인의순수하면서따뜻한84편의시편이실려있다.자연과의교감,자신과인생이라는길에관한관조,가족애등을소재로“그리움”과“사랑”의정서에바탕을둔시편이맑고서정적이다.
많은시편에서시인은,자연의대상과물아일체가된다.눈雪은“당신을향한그리움”이자“하늘의소리”이며달은“애달픔”이며“서쪽하늘의침묵”이다“꽃은“봄바람에정신못차리”면서꽃축제를벌이며,양파는“어두운땅속흙을쌓아온매운울음”을울고포도의알갱이는“내친구얼굴“들이다.자연을바라보고사유하여그린시구절에서시인이품은짙은인간애가느껴진다.

“오늘햇살은/눈으로오지않고/입술로와있다/다디달다//…//…입으로허기를채운다”(「햇살의맛」.중에서)

“소파에앉아계신어머니/늘같은모습이다//주황색한복차림에/다소곳이모은손//그런모습의어머니앞을/지날때면//경찰서앞을지나는수배자처럼/고개가숙어진다//거실벽에기대어계신/액자속어머니/나를불러세우신다//애야,/밥은먹고다니냐?”(「어머니는오늘도」.전문)

사람에의애정과사람살이의희로애락을담은짙은인간애의시편이소박하면서도정감이간다.저마다의자리에서삶의희비애환을겪는가족에관한애정을그린시편에누구나공감하게된다.
시인자신이살아온시간과살아갈시간을관조하고형상화한시편에서는‘나’라는존재의삶의방식을되돌아보고,“하늘의메시지”를알고선한순례자로앞으로의인생을살아가기를소망하는구도자의순결한결의가느껴진다.

“줄에매달려/펄럭이는빨래/집게가물고있다//바람이불어도/떨어지지않도록/이를앙물고있다//누가험담하고/한곳에서있지못하게마음흔들어도//억울함참고/한순간/입술집게꽉문적있다//그러다/조금뒤평안이찾아오면/집게는서서히풀린다”(「입술집게」.전문)

“강병렬시인은바람과정밀한소통을하고있다.…바람의속성이궁극적으로어떠한메시지를제공하고있느냐하는,…바람의행보가나에게는따스한온기로다가오는전개과정이작품의묘법”(김송배시인한국문인협회자문위원)이라는해설처럼시인이시집에서보여주는삶의무게는‘바람의무게’이다.푸른하늘에서“구름과사이좋게노는”존재,가끔은“비와눈발을몰고와온종일세상을휘젓고”떠나가는존재,꽃을피우고흩날리게하며,낙엽을물들이고또지게하는존재,바람.바람의무게,그것만큼이삶의무게라는것.바람을통해서깨달은자연의섭리로인생의의미를형상화한시집『바람의무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