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새, 행복으로 날다 (김경환 수필집)

텃새, 행복으로 날다 (김경환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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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현대수필 100년 사파이어 문고 8권은 김경환 수필가의 『텃새, 행복으로 날다』이다. 청렴한 교육자와 올바른 스승으로 남기 위해 품었던 초심과 사명감으로 임했던 열정적인 교직 생활 당시의 일화, 노인전문요양원이라는 삶의 막다른 현장에서 바라본 안타깝고 가슴 아픈 노인 문제, 일상의 행복, 여생의 꿈과 계획 등을 4부로 나누어 묶은 자전적 수필 『텃새, 행복으로 날다』.
저자

김경환

김경환수필가

-경북상주에서출생
-영남대학교문리대국어국문학과졸업
-포항대동중·고등학교교사및교감명예퇴직(36년근무)
-부총리겸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옥조근정훈장
-포항청소년상담실‘사랑의집’운영
-포항생명의전화3,000시간자원봉사
-현재노인전문요양원‘푸른실버타운’원장
-서강대학교장기요양최고위과정수료
-보건대학교보건의료산업최고위과정수료
-대구교육대학교‘수필과지성’아카데미30기수료
-월간《시사문단》등단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회원,빈여백동인

목차

책을내면서
|추천사|아라한작가의첫테이프끊으시길-장호병

1부신의성실의원칙
36년동안찾아온제자들/E교감선생님/P교사는한마리텃새/그날의당직근무/고마운나의자동차/퇴임사/나를공격한괴물/믿었던C군/담임교사를공부시킨박종태군/신의성실의원칙/어느약사의지혜/화장실들어갈때와나올때

2부긴병에효자없다지만
B어르신의잦은설사/D어르신의얼룩/B은행지점장의집밥/M어르신의세아들/N어르신의치매/S어르신의항변/Y여사의휴대전화/고물장수아저씨/긴병에효자없다지만/알면서도모르는척하기에는/영천댁어르신과휴대전화/요양원의점심시간/장기요양평가A등급/요양원의현지조사

3부긁지않은복권
C공인중개사/Q편집장의잘못/긁지않은복권/큰다리를놓아준여인/인생을합창과함께/키다리아저씨/인생의그림자/며느리의세뱃돈/백령도여행/북한산인수봉산행/빙계계곡에서의피서/세쌍둥이/주차타워/임금계약의어려움

4부나이테
같은것을찾을수만있다면/기적같은삶/나는왜수필을쓰는가/나는정말꼰대인가/결산및감사보고/나에게찾아온부도수표/글쓰기/나이테/인생의숙제/어머니의나무주걱/장모님의추임새/파크골프에푹빠지다/한상국의농사

|부록|등단작품심사평-「세쌍둥이」외1편●

출판사 서평

어려운가정환경에도공부를더하고싶어서고학으로대학을졸업했다.교사로취업,교감으로명예퇴직할때까지36년간원칙과정의를가르치는교육자로봉직했다.도중에목욕탕을인수하여직업의귀천을따지지않고신의성실의원칙으로일하여자수성가한후사립학교를인수하여교육사업까지하게된다.칠순에이른지금에도노인전문요양원을운영중인작가가파란많고힘겨웠던자신의삶을돌아보면서,성실과열정으로헤쳐온‘잡풀’같은인생의진정한의미를되새기고“그럼에도나는행복하다”라며소박한인생의기쁨과행복한자부심을수필로고백하고있다.

제자들의발을씻어주며‘겸손’을가르치고,격려와사랑,때로는엄격한훈계와모범으로바른길로인도했던올곧은스승상을보여준교사시절의에피소드가1부에실렸다.

P교사는지방의중소도시의사립고등학교교사였다.신념이강하고품성이온화한,절대로불의와타협하지않은대쪽같은교사였다.학생들에게는인기가있고수업을잘하는교사로알려져있었다.간혹어떤사람들은P교사를처세술이좀부족한교사라고말하기도했다.…P교사여!당신은참으로올곧은사람이었소.다른교사들은F교장에게무조건“예,예.”하며순종하며살았는데,당신은아닌것은아니라고이야기했기때문에그런수모를당하지않았소?여러가지면에서당신은참교사였소.그런마음가짐으로교직생활을했기때문에학생들에게도존경과사랑을받을수있었소.나도당신을존경하오.”(「P교사는한마리텃새」중에서)

2부에서는최근많은혼란과어려움을겪고있는우리사회의노인부양문제에관해묘사한특별한소재의작품들이실려있다.진심과애정으로노인전문요양원을운영하는작가가바라보는노년의병고,아픔,외로움,고통스러운현실을다룬생생한에피소드가헐벗고굶주리며격변의세월을살아온지금의어르신세대에관한이해와함께효가사라진지금시대에누구에게나다가올노후의현실에관한전반적인통찰,올바른각성까지생각하게한다.

…그래서M어르신주보호자에게“형편도어렵고하니어르신을집에서모시는게어떻겠습니까?”하고말하니,손사래를치며우리집에는아버님을모실사람도없고집으로모셔갈수없다고했다.그러면우리시설은집에서너무멀어불편하니집가까운시설로모셔가는게어떠냐고물었다.그때서야보호자는밀린입소비를내일까지꼭내겠다고했다.…몇달후M어르신은97세의나이로생을마쳤다.그분의장례식장을방문하니삼형제가각기다른곳을보며영정앞에우두커니앉아있었다.(「M어르신의세아들」중에서)

요양원은어르신들의안전과편안한생활을위하여건강보험공단의지침준수는물론,창의적인노력을많이한다.요양원의운영방침은어르신의관점에서생각하고,모든초점을‘어떻게하면어르신이편안한가?’에둔다.모시기가어려운어르신들도많고,‘나는입소비용을내니너희는모든걸다해야한다.’고노골적으로말하는까칠한(?)보호자도많다.서운한것은사실이지만마음에담아두지는않는다.어차피정성을다할것이니까.(「S어르신의항변」중에서)

희로애락을오갔던지난인생과지금의일상에서나만의‘행복’을찾아내는작가의용기와희망이담긴3,4부의작품에서는훌륭한어르신이전수하는소중한삶의교훈이있다.“노방초는길거리에아무렇게나돋아난풀들로,사람들과짐승들이다니며마구밟고밟히더라도끈덕지게돋아난잡풀을말한다.내인생도그러했다.”(「나는왜수필을쓰는가」)같은끈기,“나는바른소리를잘한다.그래서그바른소리때문에찍힌적도있었고,미움을받은적도있었고,직장에서쫓겨날위기에처한적도있었다.어쩌면이런바른소리를참지못하고,그대로토해내는것이인생을살아가는데있어서큰흠이될지도모르겠다.그렇지만나는앞으로도계속바른소리를할작정이다.”(「인생의그림자」)라고하는용기,“오늘날우리사회에서일어나는많은문제는공평하지않은데서일어난다.많은사람이데모하고불평하는것은공평하지않기때문이다.작은것부터고쳐나가야한다.처음에는힘들고고통스럽더라도잘못된관습이나제도는고쳐야한다.누구나공평하게대우받는세상이되도록노력해야한다.우리는물론우리후손까지도공평하고정의로운세상에서살도록모두가노력해야할것이다.”(「주차타워」)라며주장하는정의로운마음등.

『텃새,행복으로날다』는무엇보다삶의행복을이야기한다.인생은알고보면나날이기적이라는,‘감사’와‘기도’라는삶의행복원리를깨달은작가의인생메시지가바로그것이다.

나의첫번째기적은가난한가정에서학업을마친것이다.…두번째기적은결혼이었다.나는3살때소아마비를앓아평생을절뚝거리며쓸쓸하게살아갈사람이었다.…세번째기적은1981년4월19일직장인○○고등학교숙직실에서연탄가스중독으로3일만에깨어난사건이다.…네번째기적은가난속에서힘든삶을헤엄쳐오며절약으로모은돈(5%)과나머지95%를빌려대중목욕탕을인수한일이다.…다섯번째기적은고등학교에서근무할때학생한사람한사람의발을씻겨주며열정적으로가르친덕분에,그제자들10명이35년동안이나한해도쉬지않고나와내아내에게선물을주며푸짐한잔치를열어준것이었다.…여섯번째기적은결혼40주년을맞아아내와손잡고불편한몸으로유럽알프스3대미봉을트레킹한일이다.…일곱번째기적은살아오면서아내의손을빌려여섯가지사업을했는데,하나도실패하지않고다성공했다는것이다.…나는이글을쓰며감정에북받쳐울고있다.이외에도수많은기적이있다.생각하니모든것이하나님의은혜였고,축복이었다.기도하는마음과감사하는마음으로살아왔고,앞으로도그렇게살아가고자한다.할렐루야!(「기적같은삶」중에서)

“나는지금참으로행복하다.말할이야깃거리가많아서행복하다.어떤글은감정에북받쳐울면서가슴으로쓴글도있다.응어리맺혔던일들이글을쓰면서치유됨을느껴서행복하다.그저손으로쓴글도있지만,성악가가복식호흡하며가슴속깊은곳에서소리를내듯이내가슴속에있는이야기를그대로꺼내적은것도많다.”작가의이말처럼“응어리진인생의깊은우물에서길어올린글,맑은영혼으로소담스럽게엮고풀어낸이야기”,가슴으로쓴행복론으로진정우리도“행복”한삶을다시꿈꾸어보게하는『텃새,행복으로날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