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 1 (등대 고딕 호러 단편선 | 고딕문학 총서 008)

[POD]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 1 (등대 고딕 호러 단편선 | 고딕문학 총서 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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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전2권 예정)는 고립된 섬과 등대를 배경으로 한 고딕 호러 단편집이다. 수록 작품들 각각 나름의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우선 포의 「등대」는 미완의 유고로 알려져 있고, 지금까지도 수많은 작가들이 헌정의 방식으로 또는 포와의 공동 저작하는 방식으로 완성된 작품들을 속속 출간해오고 있다. 미완이 아니라 이 자체로 완성작이라는 일부 의견도 있으나, 이 짧지만 비범한 원고가 던져준 영감의 깊이는 문학의 경계를 넘어선다. 일례로 최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로버트 에거스 감독의 매혹적인 고딕풍 흑백 영화 「라이트하우스」도 포의 유작을 창의적으로 완성해보려는 영화적 시도의 결과다.

영화와의 접점에서 역시 흥미로운 작품은 「블루맨 섬에서」다. 공포문학의 거장 H. P. 러브크래프트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이 단편은 1900년 있었던 실화 즉 등대지기 3명이 홀연히 사라졌던 미스터리 사건의 무대와도 관련이 있다. 이 실종 사건의 배경으로 유명한 플래넌 제도―좀 더 정확히는 이 제도를 구성하는 7개의 섬 중에 하나인 아이린 모어 섬―에서 이곳의 등대지기들과 한 젊은 부부가 맞닥뜨린 괴생명체에 관한 이야기다. 한편 영화 「키퍼스」도 이 아이린 모어 섬에서 벌어진 등대지기 실종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소수인원이 등대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장시간 생활하면서 경험하는 신경증과 광기를 그려낸 심리 스릴러 「매드하우스 라이트」도 인상적이다. 반면에 「등대 또는 루시 엘리스」와 「창문의 전령」은 등대라는 무대는 같지만 공포의 다른 결을 지니고 있다. 전자는 비극적인 사랑이 후자는 인간의 탐욕이 공포의 색을 덧칠한다.

바다가 늘 잔잔하지만은 않듯이 등대지기는 여러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거대한 자연이 내던지는 변화무쌍한 위험뿐 아니라 하나뿐인(혹은 둘인) 동료가 돌변해 표출하는 악마성에 직면해야할지 모른다. 이런 외부적인 위험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뜻밖에 마주친 바로 나 자신의 광기가 아닐까?

낭만과 목가주의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이 등대의 공포는 색다른 글맛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찰스프랜시스코,에드거앨런포,로버트윌리엄스네던,조지손,헨리반다이크

찰스프랜시스코
작가,프로복서,변호사등다채로운이력의소유자였다.자신의경험을십분살려스포츠(복싱),범죄장르등에서많은소설을집필해두각을나타냈다.뛰어난행형학자이자범죄학자로서여러분야에서성공적인삶을살았던코는인생후반기에플로리다에서변호사일을하면서《팜비치》의편집인과발행인을겸했다.

에드거앨런포
미국보스턴출신의소설가,시인,문학평론가였고,오늘날천재작가로평가받고있다.처음에는시인으로이름을날리다가이후최초의추리소설이라고할수있는「모르그가의살인」과「검은고양이」,「붉은죽음의가면」등후대에심대한영향을끼친호러걸작들을남겼다.고흐못지않은무지와편견에둘러싸여파란많은생애를보냈고,그런고통을통해독창적이고독보적인작품을선보였다.생전에미국의문화적풍토에서는인정받지못하고오히려프랑스에서호평을받았다.

로버트윌리엄스네던
스코틀랜드출신의작가로1910년미국으로이주했다.범죄와호러장르를중심으로3편의장편과7편의희곡,300편이넘는단편을발표했다.작품활동에비해작가와작품에대해서는많이알려지지않은편이다.1927년《고스트스토리즈GhostStories》에발표한「블루맨섬에서」는몇가지독특함때문에공포미스터리애독자특히H.P.러브크래프트를좋아하는사람들에게많이회자되는작품이다.물론러브크래프트가아니더라도1900년실제있었던유명한미스터리실종사건과관련해서도눈길을끈다.

조지손
주로극작가로알려졌고외국의시와오페라를영어로번역하기도한영국작가다.1811년케임브리지펨브로크칼리지를졸업했고,그직후부모님의반대를무릅쓰고결혼했다.저술에집중하지만생계를꾸리기어려운상황에직면하면서빚을지기도했고그로인해옥살이를하기도했다.세간의관심을끈것은작품이아니라저명한건축가였던부친존손(JohnSoane)과의불화였다.익명의글로아버지의평판을공격한것이발단이되었고,한동안큰화제가됐다고한다.작가로서는주로유령과환상단편들을익명으로발표했고,나중에정식으로세권의단편집을내기도했지만수준높은작품에비해무명에가까운저평가를받아왔다.

헨리반다이크
미국의작가이자교육자,외교관이자목사였다.펜실베이니아주저먼타운에서태어났을당시아버지는브루클린의저명한장로교목사였다.프린스턴대학에이어프린스턴신학교를졸업한후프린스턴대학에서1899년에서1923년까지영문학교수를지냈다.헬렌켈러의친구였고마크트웨인의장례를주관하기도했던그는시,단편,수필,찬송가작사(베토벤의「환희의송가」에붙인「기뻐하며경배하세」등)에이르기까지문학적으로도주목할만한자취를남겼다.

엮고옮긴이정진영
대학에서영문학을공부했다.상상에서는고딕소설의그로테스크한분위기와잿빛의종말론적색채를좋아하나현실에서는하루하루장밋빛꿈을꾸면서살고있다.고전문학특히장르문학에관심이많아서기획과번역을통해국내에잘알려지지않은작가와작품들도소개하려고노력중이다.스티븐킹의『그것』,『러브크래프트전집』,『좀비연대기』,『잭더리퍼연대기』,『코난도일호러걸작선』,『죽이는로맨스』등을번역했다.

목차

들어가는말
매드하우스라이트
등대
블루맨섬에서
등대또는루시엘리스
창문의전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