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 오디세이아 (광인의 복화술과 텍스트의 오르가슴)

세계문학 오디세이아 (광인의 복화술과 텍스트의 오르가슴)

$25.00
Description
이 책은 ‘사랑’, ‘근대’, ‘구원’ 등 16개 주제로 누구나 동의하는 세계문학 고전을 종횡무진 휘저어 탐색한 결과물이다. 고흐의 그림과 함께 하는 문학의 여정이 독자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준다. 소설 같은 글이 아니기에 책을 읽을 때 앞에서 뒤로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 목차를 보며 마음에 드는 게 보이면 그것부터 읽으면 된다. 눈길 가는 대로 읽어 큰 불편이 없다. 당연히 적힌 순서를 따라가는 독서도 가능하다. 본문에 배경으로 흐릿하게 사용한 고흐의 그림이 권말에 별도로 수록되어 있다.
저자

안치용

인문학자,ESG연구소소장.(사)ESG코리아철학대표,아주대융합ESG학과특임교수등으로활동하며ESG,지속가능성,사회책임의제를확산하고정책화하는데힘을보태는한편청년협동조합지속가능바람을운영하면서미래세대와소통하는노력을기울이고있다.
개인적으로는영화문학신학등을공부하면서관심있는분들과토론하고여러매체에글을쓴다.한국영화평론가협회,국제영화비평가연맹회원이고생활EGS영화제집행위원장과부산국제영화제심사위원을지냈다.문화예술비평지〈크리티크M〉발행인이다.
경향신문에서22년을경제부,산업부,문화부,국제부등의기자로일했고2007년부터2013년퇴사까지는사회책임전문기자로있었다.연세대문과대학을1991년에졸업하고,서강대에서경제학석사(2007),경희대에서경영학박사(2013)학위를받았다.한신대신학대학원(2021)을마쳤다.
『ESG배려의정치경제학』,『ESG세상을위한신박한아이디어21』,『코로나인문학』,『청년의죽음,시대의고발』,『50대인문학』,『선거파업』,『한국자본권력의불량한역사』,『지식을거닐며미래를통찰하다』,『예수가완성한다』,『착한경영,따뜻한돈』등약40권의저역서가있다.

목차

서문고흐의‘적극적멜랑콜리’와세계문학고전

1장사랑,그공허한충만과아름다운결핍에대하여
ㆍ사랑의구조
ㆍ사랑,나를사랑하는형식

2장유전자의흉계에혼자만행복하다는것은부끄러운일
ㆍ모성애,유전자의흉계?
ㆍ“혼자만행복하다는것은부끄러운일”
ㆍ소설『어머니』의전형성과‘확장된표현형’의맥락
ㆍ강간을화간으로만드는각각의상이한관점

3장“미인이아닌”스칼렛이타라가아닌러시아로떠나다
ㆍ여성의역사는남성의역사에비해한없이짧다
ㆍ역사앞에서기
ㆍ당장은자기만의방이필요하다

4장신없는신성을탐색한카프카의고독과구원
ㆍ나는종말이거나그렇지않으면시작이다
ㆍ근대성의욕망
ㆍ광장

5장어떻게자기인식과자기존엄에도달할것인가
ㆍ평온과용기
ㆍ‘구조대구조’의의식적버텨내기와‘구조대비구조’의무의식적버텨내기
ㆍ지혜와‘알파고9단’
ㆍ내기와은총사이에서

6장41번째학생이벨을울리면다시원무가시작한다
ㆍ미세먼지는부조리하다
ㆍ‘2+2=5’를확신하는세상
ㆍ‘2×2=4’를꿈꾸는세상
ㆍ‘2+2=4’의무게

7장테이블맞은편에앉아외국어로잠꼬대를하는미녀
ㆍ아버지의이름으로,죽음의이름으로
ㆍ욕망을욕망하다
ㆍ사물화·물화·소외

8장라스콜리니코프가나사로에게말을걸면누가대답할까
ㆍ죽은나사로를살린예수,(나사로를)살린예수를죽인나사로
ㆍ도스토옙스키에게나사로는?
ㆍ소냐의십자가를목에건라스콜리니코프

9장똥칠로매조지는설사의서사가어떻게헬레나를변증법에처박았나
ㆍA′없는A는?
ㆍ숨은신,숨은주체

10장아메리카에처음도착한바이킹과데카르트의딸
ㆍ‘인간이란무엇인가’대‘무엇이인간인가’
ㆍ신의형상(ImagoDei)과인간의형상

11장‘쇠우리’에서꾸는멈출수없는꿈
ㆍ현실세계와표현사이의겨루기
ㆍ자기비하이데올로기를주체적으로수용한근대화
ㆍ원근법이라는근대성의세계관이보여주는미약함과임의성
ㆍ‘마음짐승’혹은‘사회짐승’없는근대국가는불가능할까
ㆍ‘쇠우리’와‘쇠로된방’너머에서

12장“매혹적이지만맥빠진화해의길”은어떤속도로가야할까
ㆍ문학과조하리의창
ㆍ앎은어떻게판정되나
ㆍ우리에게주어진세상

13장정신나간근대의바다로헤엄쳐간모비딕
ㆍ자본주의이전의개인
ㆍ탐욕스런근대인
ㆍPapasKinoisttot
ㆍ실존주의의복화술로리바이어던에게말걸기

14장“사람의은밀한욕망앞에몸을기울이는사물들의지능”
ㆍ‘이마고데이’이후
ㆍ거울을보는신
ㆍ방문없는방안의투숙객과면담은

15장눈을가리고야생마같은차를몰면서종종길을찾아가야한다면
ㆍ불쾌한골짜기(Uncannyvalley)
ㆍ‘불쾌’가골짜기밖에숨어있다면?
ㆍUnheimlich또는Uncanny
ㆍ의식의흐름과대화불능
ㆍ모더니즘과모더니티,포스트모더니즘
ㆍ사실과허구의구분과경계를넘어서기
ㆍ소실점을일상적경계너머로멀어지게하기
ㆍ1인칭

16장‘이미’(schon)와‘아직’(nochnicht)사이에서문학은신의임종을기원할까
ㆍ구원의역사(役事),해방의역사(歷史)
ㆍ‘로빈슨크루소’뒤집기
ㆍ민족의절망에서세계시민성찾기
ㆍ탐미의이면에숨긴절망의누적
ㆍ결정적해방의모멘텀부재
ㆍ식민주의와신식민주의
ㆍ좀더멀리떠내려가면

참고문헌
색인
도록세계문학오디세이아에울림을준고흐의작품들

출판사 서평

가히베스트셀러홍수의시대라해도좋을지금,수많은책들이등장했다가사라진다.한때큰인기를끌었던책이라해도트렌드의변화에따라잊히기십상이다.수세기동안변함없이사랑받아온세계문학고전이더욱주목받는이유다.인간근본을탐구하는인문학적시선은인류가살아온,그리고앞으로살아갈모든시간을관통한다.
『세계문학오디세이아-광인의복화술과텍스트의오르가슴』은이런고전작품들을한데모아깊은사유의장을펼친다.저자는현대인이사랑하는여러작품들을‘사랑’,‘근대’,‘구원’등16개주제로다시읽어내며,새로운시각을덧입혀독자에게내놓는다.가령,리처드도킨슨의주장처럼생명이유전자의운반책일뿐이라면,알베르카뮈의『페스트』(1947년)가다룬것은인간의비극일까?아니면인간유전자의위기일까?또한톨스토이『안나카레니나』의‘비극’과『위대한개츠비』,『경멸』의‘비극’이서로다른것은,근대시기신분의한계가사라지고오직‘사랑’만이남았기때문일까?꼬리에꼬리를물고이어지는질문은자신만의명쾌한해답을찾아가는사유의쾌락으로독자들을이끈다.
텍스트를읽는동안느껴지는말의리듬과절묘한표현이주는‘말맛’은또다른쾌락이다.저자는때로는장황하게,때로는간단명료하게,강약을조절해가며문장자체를읽음직하게만든다.책말미에는본문에배경으로흐릿하게사용한고흐의그림들이별도로수록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