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디플로마티크 Le Monde Diplomatique (한국어판) 2024년 3월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Le Monde Diplomatique (한국어판) 2024년 3월호

$15.22
Description
"프랑스《르몽드》의 자매지로 전세계 27개 언어, 84개 국제판으로 발행되는 월간지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라는 언론관으로 유명한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Le Monde)》의 자매지이자 국제관계 전문 시사지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국제 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참신한 문제제기로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권, 민주주의, 평등박애주의, 환경보전, 반전평화 등을 옹호하는 대표적인 독립 대안언론이다. 미국의 석학 노암 촘스키가 ‘세계의 창’이라고 부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폭력성을 드러내는 데에서 더 나아가 ‘아탁(ATTAC)’과 ‘세계사회포럼(WSF, World Social Forum)’ 같은 대안세계화를 위한 NGO 활동과, 거대 미디어의 신자유주의적 논리와 횡포를 저지하는 지구적인 미디어 감시기구 활동에 역점을 두는 등 적극적으로 현실사회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발행인 겸 편집인 세르주 알리미는 “우리가 던지는 질문은 간단하다. 세계로 향한 보편적 이익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면서 잠비아 광부들과 중국 해군, 라트비아 사회를 다루는 데 두 바닥의 지면을 할애하는 이가 과연 우리 말고 누가 있겠는가? 우리의 필자는 세기의 만찬에 초대받은 적도 없고 제약업계의 로비에 휘말리지도 않으며 거대 미디어들과 모종의 관계에 있지도 않다”라고 하면서 신자유주의적 질서에 맞서는 편집진의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한국 독자들 사이에서 ‘르디플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2014년 현재 27개 언어, 84개 국제판으로 240만 부 이상 발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08년 10월 재창간을 통해 한국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www.ilemonde.com 참조). 이 잡지에는 이냐시오 라모네, 레지스 드브레, 앙드레 고르즈, 장 셰노, 리카르도 페트렐라, 노암 촘스키, 자크 데리다, 에릭 홉스봄, 슬라보예 지젝, 알랭 바디우 등 세계 석학과 유명 필진이 글을 기고함으로써 다양한 의제를 깊이 있게 전달하고 있다."
저자

브누아브레빌

저자:브누아브레빌
《르몽드디플로마티크》부편집장.역사학박사,파리1대학20세기사회사연구소연구원,몬트리올
퀘백대교수역임.저서에『Lesmondesinsurges.Altermanueld'histoirecontemporaine반
란의세계,현대사의대안편람』(공저,2014),『Manueld'histoirecritique비평역사편람』(2014)
이있다.

목차


Editorial
브누아브레빌|트랙터의반란
성일권|‘나치즘’의유혹에빠진서구의니힐리즘

Focus포커스
에르난도칼보오스피나|우크라이나가콜롬비아용병을사용하는법
찰스글래스|영국감옥에서만난줄리언어산지
안세실로베르|국제사법재판소가‘No’를외친이스라엘의‘집단학살’
박종호|트럼프는더강해져서돌아왔다

DOSSIER도시에
그레고리르젭스키|계산기앞의건강,과연평등한가?
아리안드누아이옐|프랑스필수의약품대란사태의원인은?
알렉상드르포케트,프레데리크피에뤼|정직처분을받은간병인들,607일간의사회적낙인
에바티에보|프랑스의사들이외면하는공공병원을지키는외국인의사들

Economie경제
앙투안페쾨르|슈퍼마켓‘르클레르’의화려한변신에는문화가있다
쥘리뢰|부자들의새로운금광,프랑스와이너리

Mondial지구촌
그레고리르젭스키|“좌파가아니어야살기편한세상”
알하지부바누후|이스라엘의경제적유혹에흔들리는아프리카

Societe사회
라파엘켐프|알고리즘은판사의면죄부인가?
안뒤프레슨|우버,플랫폼노동자를인정않는정부의배후

Culture문화
티에리디세폴로|라데쿠베르트는마르크스주의적유산을살려낼수있을까?
파스칼코라자|지나롤로브리지다,사진예술가가된여배우
세르주알리미&피에르랭베르|언론의광기,저널리즘은공공의적인가
마거릿애트우드|비상하는여인들의만남

Coree한반도
송요훈|‘디올을디올이라고말하지못한’KBS앵커의소심함
김혜성|외삼촌의죽음
이지혜|‘AI’가만들어준내가아닌나
이수향|낡은‘OLDOAK’를바로잡기위한‘용기연대저항’

출판사 서평

프랑스《르몽드》의자매지로전세계27개언어,84개국제판으로발행되는월간지

‘진실을,모든진실을,오직진실만을말하라’라는언론관으로유명한프랑스일간지《르몽드(LeMonde)》의자매지이자국제관계전문시사지인《르몽드디플로마티크》는국제이슈에대한깊이있는분석과참신한문제제기로인류보편의가치인인권,민주주의,평등박애주의,환경보전,반전평화등을옹호하는대표적인독립대안언론이다.미국의석학노암촘스키가‘세계의창’이라고부른《르몽드디플로마티크》는신자유주의세계화의폭력성을드러내는데에서더나아가‘아탁(ATTAC)’과‘세계사회포럼(WSF,WorldSocialForum)’같은대안세계화를위한NGO활동과,거대미디어의신자유주의적논리와횡포를저지하는지구적인미디어감시기구활동에역점을두는등적극적으로현실사회운동에참여하고있다.발행인겸편집인세르주알리미는“우리가던지는질문은간단하다.세계로향한보편적이익을지속적으로추구하면서잠비아광부들과중국해군,라트비아사회를다루는데두바닥의지면을할애하는이가과연우리말고누가있겠는가?우리의필자는세기의만찬에초대받은적도없고제약업계의로비에휘말리지도않으며거대미디어들과모종의관계에있지도않다”라고하면서신자유주의적질서에맞서는편집진의각오를밝힌바있다.
한국독자들사이에서‘르디플로’라는애칭으로불리는《르몽드디플로마티크》는2014년현재27개언어,84개국제판으로240만부이상발행되고있으며,국내에서도2008년10월재창간을통해한국독자들과만나고있다(www.ilemonde.com참조).이잡지에는이냐시오라모네,레지스드브레,앙드레고르즈,장셰노,리카르도페트렐라,노암촘스키,자크데리다,에릭홉스봄,슬라보예지젝,알랭바디우등세계석학과유명필진이글을기고함으로써다양한의제를깊이있게전달하고있다.

[출판사서평]

빛바랜히포크라테스의표상

전공의들의집단사직으로시작된‘의료공백’이갈수록악화일로다.정부가발표한의대입학정원2,000명증원계획에반대하고나선해당파업은돌파구를찾지못하고있다.결국,지난23일엔응급실7곳을‘뺑뺑이’돌던환자가사망하기도했다.환자의목숨을인질삼아결국사망에까지이르게하는모습은빛바랜히포크라테스선서의표상이다.

위태로운의료계의모습은비단우리나라의문제만은아니다.프랑스는최근각종필수의약품대란으로몸살을앓고있다.프랑스제약산업을들여다보면,오늘날제약업계가일부정부조직과의공모하에얼마나공공의이익을편취하고있는지여실히드러난다.도를넘은의료계의권위주의와집단이기주의로고통받는것은결국국민이라는점에서두사건은맥을같이한다.

<르몽드디플로마티크>3월호는세계의위태로운의료계외에도본질을잃은‘광기의언론’,AI(인공지능)가새롭게야기한문제등주요한현안들을깊이있게다뤘다.

빛바랜히포크라테스의표상

계산기앞의건강,과연평등한가?(그레고리르젭스키)

절약을강조하지만,대형제약사에는맞서지못한다.미국의제약회사길리어드사이언시스는C형간염치료제Sovaldi를56,000유로에계약한후,2014~2016년프랑스건강보험에서7억만유로가넘는돈을벌어들였다.너무나터무니없이높은가격이라서,처음에프랑스정부는이약품이필요한모든환자에게공급하기를포기하려했었다.

프랑스필수의약품대란사태의원인은?(아리안드누아이옐)

2023년정부는소비가급증하고매출이증가한의약품에대해새로운분담금제도를도입하기로했지만,그럼에도이들의약품이건강보험재정에미치는부담은꾸준히증가하고있다.상원보고서는일부의약품의경우“독점적으로의약품을개발한제약사가사실상환자들의생사여탈권을손에쥐고있는형국”이라고개탄했다.

권위주의에패배한언론

공공의적이된‘광기의언론’(세르주알리미&피에르랭베르)

대부분의다른신문들보다더공평하게분쟁을보도하는것으로정평이난<르몽드>같은신문조차도,팔레스타인에서전쟁범죄를저지른국가가‘국제사회’의제재를받아야한다고늘권고하지는않는다.신년사에서마크롱프랑스대통령은가자지구에서숨진2만2,000명을위해열다섯마디를바쳤다.2023년12월31일,총48페이지에달하는<르주르날뒤디망슈>는팔레스타인인들의순교에대해서는단한건의기사도게재하지않았다.

‘디올을디올이라고말하지못한’KBS앵커의소심함(송요훈)

대담타이틀에는‘반듯한나라’,‘역동적경제’,‘행복한사회’,‘담대한미래’,‘글로벌중추국가’,‘살기좋은지방사회’라는글자가차례로나왔다가사라진다.언론사의인터뷰가아니라대선후보의홍보물같다.타이틀은‘대통령에게묻다’도아니고‘대통령에게듣는다’도아닌‘대통령실을가다’로달았다.통상적인대담이아니라는것이고대담쇼의기획과제작을대통령실이‘총괄’했다는방증이다.

디지털,과학or도구?

알고리즘은판사의면죄부인가?(라파엘켐프)

화요일오후알고리즘의평가서를받아든검사에게결론은명확했다.피고인은구속된채재판받아야한다.“판사님,피고인은재판에출석하지않을확률이매우높고,재범을저지를확률도높다는것을PSA의평가서에서확인하실수있을겁니다”라고검사는말했다.그리고그는PSA의평가서를정당화라도하듯이피고인의위험성과전과기록의세부사항을강조했다.(...)그들은이것을참조하고,비판하고,책임을지거나떠났다.

‘AI’가만들어준내가아닌나(이지혜)

‘AI프로필이미지’는현대인의주체소외(疎外),이른바타자화(他者化)현상이작동하며기술과결합해발생한사회적결과물이다.이전에없던새로운방식으로발생한콘텐츠다.그러므로세상에없던콘텐츠의발생에대해사유할필요가있다.그런데어떻게사유할것인가?AI에기대어사유할것인가?스스로사유할것인가?결정은이글을읽는‘나’의의지에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