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치고 솟아오르는 생 (장봉숙 시집)

바닥을 치고 솟아오르는 생 (장봉숙 시집)

$12.00
Description
첫 시집 「서러운 것들은 쇳소리를 낸다」(고요아침, 2021) 이후 두 번째 시집이다. 총 50편의 시를 제1부에 「지평선」 등 18편, 제2부에 「은유와 직유」 등 16편, 제3부에 「빈집」 등 16편을 나누어 실었다. 2023년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의 형형색색 문화예술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저자

장봉숙

경기도화성출생.첫시집「서러운것들은쇳소리를낸다」,수필집「나는홀로서럽고하늘길은아득하고」발간.원목동인,한국작가회의회원,용인문학회회원.

목차

시인의말5

〈제1부〉
지평선11
전화데이트12
모자는불온한바람이었다14
주상절리16
장마17
변명18
회포를풀다20
수면유도음악22
죽비24
섬25
시샘26
선글라스28
사모곡30
사당역31
비밀의정원32
불면34
바람의노래36
마지막벌초38

〈제2부〉
은유와직유43
동지풍경44
님은먼곳에46
노꼬뫼오름48
까르페디엠50
파도52
함박눈54
횡성오일장가는길56
후생은칸의여자다59
회상62
기억장치고장중64
망중한66
성지68
고문70
폭포73
폭포274

〈제3부〉
빈집79
내가우주다80
햇살눈부시게반짝이던날82
미술관에가면조문국이있다84
바벨탑86
봄의소리88
옛집이야기90
바닥을치고솟아오르는생92
주정94
첫눈96
금계국에게98
백기를들다100
자화상102
길104
부조리106
해맞이107

해설남은자의섬에서살기또는솟아오르기(박덕규)109

출판사 서평

시를쓰는인간은고통을언어화하는존재다.고통을언어로확인하는존재이고,그고통을잊기위해새로운언어를동원하는존재다.‘죽음의이별’의시간에싸인‘슬픔의섬’에서시인은고독과슬픔을확인하고불면과방황으로그걸견디는과정을때로는일상어로때로는내적심연의전경화로구현했다.그과정에서일상어를통한현실재현이라는특징이드러나기도했고,‘자아의대상화’라는서정시의원류를증명하기도했다.독자로서는한인간의고통이드러나는현장의실재감과더불어그표현이주는언어적효과를체감할수도있었다.
그체감은이제나아가조금은경쾌한기분으로채색될듯도하다.오늘의시인장봉숙이‘섬’에서‘섬’밖을유영하며“고요와적막이은혜처럼흐르는곳”을찾아나서니,거기서“원망,갈등,미움을다내려놓으라”는가르침을얻고(「죽비」),“봄내가득한”세상을만나기도하며(「시샘」),“뼈가깎이고살떨리는슬픔을거두어”(「바닥을치고솟아오르는생」),‘오늘도여전히다투어봄꽃난장을펼치는곳’(「비밀의화원」)을찾아내고있으니.참으로고통스런과정에서찾아낸‘비밀의화원’일테지만,그동안꾸준히지켜봐준독자들을한번쯤은인도해주시겠지.-‘해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