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 Ah, Ah

아, 아 Ah, Ah

$15.00
Description
2004년 ‘문학선’ 신인상에 ‘매미’ 외 4편 당선으로 등단한 박소원 시인의 한영시집. ‘나는 쓴다’라는 ‘쓰는 자의식’을 ‘가족사’와 ‘여행’이라는 두 가지 코드로 풀어가며 지난 시간을 훑고 내생(來生)을 꿈꾼다. 1부에 13편, 2부 13편, 3부에 13편, 4부에 9편 등 총 48편의 시를 번역문학가 여국현 시인이 번역했다. 한중시집, 한러시집에 이어 세 번째로 글로벌 문단에 발을 내딛는다.
저자

박소원

저자:박소원
1963년전라남도화순에서태어났다.서울예술대학교문예창작과를졸업하고경희사이버대학교미디어문예창작과를졸업했다.단국대학교대학원에서「가족해체와치유적상상력-창작시「너밖에없었다」외86편의창작실제」로박사학위를받았다.2004년계간『문학선』신인상을받았다.시집『슬픔만큼따뜻한기억이있을까』(2010),『취호공원에서쓴엽서』(2013),『즐거운장례』(2012),한중시집『修飾哭聲:울음을손질하다』(2015),한러시집『예니세이강가에서부르는이름』(2023)등을출간했다.제29회시집『즐거운장례』로단국문학상을수상했다.

역자:여국현
시인,영문학자,번역가.2018년『푸른사상』신인상등단.시집『새벽에깨어』(2019),『들리나요』(2022),전자시집『우리생의어느때가되면』(2021),영역시집CollectedPoemsofParkInHwan(2021),QuestionsandAnswersontheMountain,RimPoe(2022)등.현재중앙대,방송대강사.

목차

시인의말Poet’sWords

제1부PartI

이세상을사랑하는법HowtoLoveThisWorld
아,아Ah,Ah
봄에게무슨일이생겼는가WhatDidHappentoSpring?
능소화야능소화야Oh,TrumpetCreeper,TrumpetCreeper!
지렁이Earthworm
매미Cicada
푸른뿌리-양파BlueRoots-Onion
나는다시I,OnceAgain
움Sprout
무제Untitled
썩는것에대하여AboutRotting
고사목1DeadTree-1
고사목2DeadTree-2

제2부PartⅡ

고사목3DeadTree-3
고사목4DeadTree-4
손맛TheFeelingofHisHand
손Hands
이름하나외우며AsIRememberaName
온몸이귀가되어BecomingAllEars
동치미Dongchimi
추억도문을닫았다MemoriesHaveClosedTheirDoors
작은어머니LittleMother
어떤평화주의ACertainPacifism
실종Disappearance
小雪날눈을맞으며CatchingSnowflakesontheDayofMinorSnow
어떤추억ACertainMemory

제3부PartⅢ

돌Stone
단단한꽃SolidFlower
즐거운장례AJoyousFuneral
꿈꾸는자세ThePostureofDreaming
피의가계1973TheBloodLineage,1973
기울어지는뼈TheTiltingBones
검은잉크BlackInk
너에게가는길-선인장TheWaytoYou-Cactus
빈센트반고흐VincentvanGogh
성폴요양소앞에서InFrontoftheSaintPaulAsylum
오베르의교회먼지희뿌연방명록에IntheDusty,FaintGuestbookoftheChurchinAuvers
카리카손의밤에쓴엽서PostcardWrittenonaNightinCarcassonne
아무르강가에서BytheAmurRiver

제4부PART4

알혼섬에서쓴엽서PostcardWrittenfromOlkhonIsland
경사지에서온편지LetterfromaSlope
루마니아의여름TheSummerinRomania
코카서스의밤TheNightintheCaucasus
백지의계절에IntheSeasonofBlankPaper
숲길ForestPath
소나무PineTree
상강Sanggang
조지아에서아르메니아로넘어가는국경지대InTheBorderAreafromGeorgiatoArmenia

해설:내생(來生)의기록을향해-박소원의시:박덕규
Areview:FortheRecordofNextLife-thepoemsbyParkSoWon:ParkDukKyu

출판사 서평

드디어한영시집을펴낸다.삼십대후반쯤이었다.제임스조이스의『율리시스』출간을후원했던실비아비치,그의서점‘세익스피어앤컴퍼니’에관한이야기를읽었다.그무렵에글을쓰는꿈을가졌다.

최승자의시“내가더이상나를죽일수없을때/내가더이상나를죽일수없는곳에서/혹,내가피어나리라”(이제가야만한다에서)는,문학이어쩌면나를구원할지도모른다는희망을갖게했다.고통스러운찰나마다꿈과희망이꿈틀거렸다.홀로자주슬펐다.

그사이시인이되었다.3권의창작시집과한중시집『修飾哭聲:울음을손질하다』,한러시집『예니세이강가에서부르는이름』을출간했다.그리고이한영시집『아,아』에이르기까지내안의‘상처’를너무많이건드려왔다.상처와상처사이에서본얼굴들이점점선명해졌다.

종종무슨재미로사냐고묻는사람들이있다.꽃이피고달이뜨듯,나는‘당신’을읽고‘당신’을쓴다.상처의다른표정은그리움이었을까.그위에비가내리고눈이내리는동안‘당신’을바라보는낙으로살았다.

읽고쓰는시간이차곡차곡축적되는하루다.틈틈이훅훅침입하는외로움고독이여,내내내게머물러주시길!

2024년7월
동탄반송동나루마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