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실(본명 조사라). 중학교 때부터 신앙과 문학에 뜻을 두었고 1993년부터 목회활동을 하는 남편을 도와 사역을 했다. 2003년 도미해서 캘리포니아의 여러 지역에서 목회를 했다. 2016년부터 T국을 비롯한 여러 이슬람권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해오고 있다. 현재 오렌지카운티에서 남편의 목회를 도우며 선교와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2014년 재미시인협회 신인상(시), 『미주아동문학』신인상(동화), 2016년『미주중앙일보』중앙신인문학상 대상(수필), 2017년『한국문학예술』신인상(수필) 당선, 2023년(제25회) 재외동포문학상 우수상(수필) 등을 받았다.
제1부 10월 풍경 10월 풍경 017 비숍 가는 길 021 피아노 이중주 026 낙타의 노래 031 탁상시계 035 특별한 선물 039 연시와 홍시 사이 042 병어조림을 만들며 048 갈증 052 선인장은 부드럽다 055
제2부 들에 피어도 꽃이다 들에 피어도 꽃이다 063 파피꽃과 왈츠를 067 거미의 집 070 레드우드의 비밀 076 바람이 불 때 080 매화 084 천년의 침묵, 조슈아트리 087 레몬나무 091 양로병원 풍경 095 봄꽃이 빨리 낙화하는 이유 099
제3부 새도 발이 있다 늦게 피는 꽃 107 빈방 있어요 111 코이의 법칙 115 아빠는, 내가 힘들 때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 119 지상의 신발들 123 엄마와 명태 127 선택 131 옹이 135 새도 발이 있다 139 모국 방문기 1 143 모국 방문기 2 148
제4부 사랑을 놓고 간 사람 향기 나는 집을 가꾸기 위해 157 데스밸리에 홍수가 162 시민권 인터뷰 167 특별한 졸업식 171 운동장을 산책하며 174 이삿짐 178 서핑하는 사람들 182 가을 호수 187 내가 뿌린 씨앗 191 가버나움 195 사랑을 놓고 간 사람 199
제5부 난민과 함께 이스탄불에서 만난 시리아 난민 가정 205 I 도시에서 210 에게 해협을 지나며 214 지중해의 쿠르디 218 우르파에서 만난 사람들 223 부르사의 젊은이들 228 앙카라의 저녁 풍경 234 카파도키아 238 튀르키예의 젊은 세대 243 어느 골목에서 247 요르단의 와디럼에서 251
〈전문가의 말〉 박영실이 지향하는 정신가치의 삶은 “척박한 마음을 가다듬고 밭이랑에 씨앗을 뿌”리는 그런 삶이다. 그 삶은 ‘작열하는 땡볕’ 아래 ‘타는 갈증’의 시간을 견디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그 갈증 끝에 ‘마르지 않는 생수’를 마시는 기쁨을 얻는다는 점에 있지 않고, 그 과정의 갈증 자체에 크게 의미를 둔다는 사실이다. “내 삶에 열정을 다해 전심전력해 불태울 마음속 우물 하나” 파는 삶 자체 말이다. 생수를 마시는 삶이 아니라 생수를 마시는 순간에 도달하려고 애쓰는 갈증의 시간이 더 소중하다는 것! 이점으로 박영실 수필이 왜 그토록 자주 일상의 자잘한 사물의 이면을 보는지도 잘 이해할 수 있다. 박영실의 수필은 눈앞에서 바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저 먼 곳에 가닿아야 비로소 얻는 그것을 향하는 쉼 없는 갈증의 과정이자 그 과정에서 얻는 가르침으로 존재한다. 박영실은 매일 아침 아직 ‘열지 않은 선물상자’(「특별한 선물」)가 기다리는 그곳으로 가고 있다. - 박덕규(소설가, 문학평론가)
열지 않은 선물상자 (박영실 수필집)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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