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2006년 8월 대한민국을 입국한 이후 20년째로, 2020년 첫 시집 『연장전』, 2022년 둘째 시집 『계곡의 찬 기운 뼛속으로 스며들 때』에 이어지는 세 번째 시집이다. 첫 시집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면서 인권이 말살된 북한사회를 안타깝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내적 갈등을 담았다면, 둘째 시집에서 ‘탈향’이라는 관점에서 북한에서의 삶을 복원하되 그것에 내재된 체제 모순을 한국 현실에서 직시하도록 유도하고 했다. 이번 시집은 북한 생활 40년 체험이 ‘소중한 문학적 자산’이고 ‘역사의 증언’이 된다는 사실에 대한 깨달음에서 진솔하고 군더더기 없는 고백으로 북한을 고발하고 ‘탈북’을 진술하고 있다. 2025년 통일부 남북통합문화 콘텐츠 지원사업에 선정돼 나온 작품집이다. 첫 시 ‘난감’로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시 ‘나는 기다립니다’로 이어지는 총 64편의 시가 실려 있다.
환승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