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을이 불타고 있다 - 곰곰나루시인선 19

나의 마을이 불타고 있다 - 곰곰나루시인선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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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인수

저자:강인수
1972년수원에서나고서울에서자랐다.한양여대문예창작과를졸업했다.1999년인도네시아자카르타로남편을따라이주후두자녀를키워한국으로보내고두국가를오가며지내고있다.적도문학상입상을계기로인도네시아문인협회회원으로활동중에계간『문장』을통해등단했다.2024년재외동포문학상시부문에입상했다.

목차

시인의말5

1부
자카르타석양13
나의마을이불타고있다14
열매17
출입국증명서20
캄보자꽃22
자카르타를찾아서24
세노파티치킨집26
바오밥나무28
엽서한장30
자카르타특별시32
떡국34
고백36
산타시장의재봉틀소리38
목구멍의대답40
비비목욕탕42
새해에는가도가도를함께먹어야겠어요44

2부
방울토마토49
열무김치52
겨울무54
너에게사과주러가는중56
미역귀58
이별을셀수있다면60
맘모스빵을먹습니다62
단팥빵64
두쫀쿠67
어울린다는것70

3부
가벼워진이불75
시는어디쯤?78
매미80
오래된집이되어간다82
하회탈86
화석88
존재하는것과마주칠때90
도산서원에서92
사이94
살구꽃96
곱돌98
기타(Guitar)100
과속은위태롭다102
만선호프집105

4부
사월109
생각이많은사람110
아직은뜨겁게112
커튼을열어도될까요?114
부재(不在)117
숨쉬기의법칙118
모래사람121
오늘,당신의가방속에들어가고싶습니다122
그틈어디쯤124
넋놓고있다가126
노트르담의꼽추128
환대130

해설|박덕규문학평론가
맛의이면132

출판사 서평

작가의말

자바의바람이부는곳과
어머니의숨이머무는곳사이에서
나는오래흔들렸다.

마음은늘한쪽으로기울었고
그때마다다른쪽이울었다.

울먹이는시절의불균형을
위로하려

나는썼다지우고또쓰며
그틈사이에서
사랑의무게를나누려했다.

이시집은끝나지않을내흔들림의기록이다.

2026년여름
강인수


추천사

강인수시인의눈앞에무수히펼쳐지는소재는언뜻평범하다는느낌이지만,이전현실속에녹아있는생활의단면을구김없이표현하는솔직함이배어있다.그리하여생경한장면이연속된다.“옛날새색시가입었던/녹의홍상/열무김치딱/너구나!”(‘열무김치’)끝까지읽지않아도첫연에서기가막힌발상에서시인의내공을짐작할수있다.또한사과한입을베어물고달과대화하는시인의능청스러움이자연스럽다.시인의순수한시심은방울토마토에도꽃이핀다.대상속에들어가서그들의마음을대변하고,때로는그들과춤을추며대화를시도한다.상상의세계는초월적이지만허세롭지않은순수함에놀라고화려하고폭넓은시어의기술에한번더놀란다.시를쓰면서중년을맞이한강인수시인의첫시집출판을진심으로응원한다.
-김준규(시인)

강인수가서있는곳은이를테면‘벽과벽사이’다.벽양쪽각각의공간은‘이방인’의세계다.그‘사이’라야이방인들이아예발들여놓지못한다.그‘사이’는‘비바람도들이치지않아온전히내발을편안히쉬게할틈’이며나아가‘나를위로하는천국’이다.인간은자신의정체성을제대로깨우치고그자리를온전히자기것으로이해할때가장평온한천국을경험할수있다.강인수는‘사이’를자기정체성으로찾기위해그토록오랜‘허기의갈망’으로그많은음식들을기웃거리고있었던셈이다.
-박덕규(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