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 : 그 모든 우연이 모여 오늘이 탄생했다.

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 : 그 모든 우연이 모여 오늘이 탄생했다.

$18.80
Description
★★★ 영화 평론가 이동진 추천
★★★ 불확실한 시대에 맞서는 가장 지적인 통찰
★★★ 17년 만에 재출간되는 슈테판 클라인의 역작

“그 모든 우연이 모여 오늘이 탄생했다!”
운명을 믿는 인간과 우연에 지배당한 세계를 둘러싼
놀랍도록 흥미롭고 매혹적인 이야기
태곳적부터 인류는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을 거부하며 어떻게든 세계의 규칙을 찾고자 했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는 물리학과 통계학의 발전으로 이어졌고, 또 한편으로는 세상이 이미 정해진 ‘운명’대로 굴러간다는 숙명론적 세계관을 발전시켰다. 그러나 인간의 노력과는 별개로 세계는 여전히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한 국가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코로나19로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는 등 더욱 예측할 수 없는 변수와 함께 흘러가고 있다. 우리는 그럼에도 운명을 믿을 수 있을까, 아니면 이처럼 불확실하고 우연한 세계에 몸을 맡겨야 할까?

세계적인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원제: 우연한 모든 것Alles zufall)의 저자인 슈테판 클라인은 인간의 삶은 우연이 만들어낸 사건들의 총합일 뿐이며, 이 세계가 어떤 규칙이나 운명에 맞춰 굴러갈 것이라는 믿음은 ‘사랑스러운 착각’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변덕스러운 삶에 무방비하게 내맡겨졌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사실 우연은 운명보다 더욱 신비롭고 낭만적인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연은 우리에게 불안이 아닌 ‘자유’를 안겨주며, 강자뿐 아니라 약자와 다양한 종에게도 생존의 기회를 주었다. 그뿐인가. 수많은 역사적 사건과 운명적인 사랑 역시 ‘우연’ 덕분에 가능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우연으로 가득 한 이 세계가 다르게 보일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한 영화에 대한 리뷰에서 “운명은 우연의 수사학이고, 우연은 운명의 물리학”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곧 우연에 의미를 더해 해석하면 ‘운명’이 되고, 운명을 물리학으로 분석하면 ‘우연’이 된다는 뜻이다. 결국, 우연과 운명은 동전의 양면처럼 똑같은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나뉠 뿐이다. 이 책을 통해 뇌과학부터 생물학, 철학, 심리학을 넘나들며 운명과 우연에 겹겹이 쌓여 있던 착각과 오해를 한 꺼풀씩 벗겨내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는 이러한 질문과 만날 것이다. “우연을 운명처럼 만드는 것은 신인가 나 자신인가?” “나는 어쩌다 한번 내리는 비를 피하려, 스스로 운명이라는 틀에 갇혀 살고 있지 않은가?” 출간 이후 “일상적인 통념을 깨트리고 집단적 오류를 깨트린다”라는 호평을 얻으며 미국 라이브러리 저널이 선정한 ‘최고의 과학책’에 오른 이 책은, 세상을 바라보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하며, 불확실한 시대에서 끝없는 불안과 허무를 느끼는 이들에게 뜻밖의 선물 같은 위로를 전할 것이다.

저자

슈테판클라인

1965년독일뮌헨에서태어났다.뮌헨대학교에서철학과물리학을공부하고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생물물리학박사학위를받았다.「데어슈피겔」에서과학부편집장으로일했으며,1998년게오르크-폰-홀츠브링크학술저널리즘상을받았고,2015년에는과학의대중화에기여한공로로독일학술상을받았다.현재베를린예술대학의객원교수로일하고있다.대표작『행복의공식,최대한쉽게설명해드립니다』는독일뿐만아니라세계전역에서베스트셀러목록에오르며큰화제를모았고,『우연의법칙』은미국<라이브러리저널>이선정한‘2007년최고의과학서적’으로뽑혔다.그외저서로는『우리는모두불멸할수있는존재입니다』,『우리는모두별이남긴먼지입니다』,『어젯밤꿈이나에게말해주는것들』,『안녕하세요,시간입니다』,『이타주의자가지배한다』,『다빈치의인문공부』등이있다.출간할때마다화제가되었던그의저서들은전세계30여개언어로번역되었다.

목차

들어가는말.운명처럼이책을펼친당신에게

Part1.운명이라는착각
Chapter1.믿을수없는운명의장난들
Chapter2.누군가는반드시로또에당첨된다
Chapter3.신은주사위놀이를하지않는다고?
Chapter4.그모든예언은불가능하다
Chapter5.우연을운명이라믿는이유

Part2.우연이만든세계
Chapter6.인류의모든것은우연에빚지고있다
Chapter7.우월함을이기는우연한승리
Chapter8.우연이만들어낸뜻밖의행운
Chapter9.육아와사랑그리고우연의관계

Part3.우연이두려운사람들
Chapter10.모든일에이유가있을거란착각
Chapter11.뇌는우연을거부한다
Chapter12.일등보다꼴등이마음편한이유
Chapter13.완벽히안전한곳은감옥뿐이다

Part4.불확실한세상을살아가는법
Chapter14.우연한사고로부터나를지키는법
Chapter15.불확실한세상에서좋은선택을하는법
Chapter16.우연을기회로만드는법

출판사 서평

“인류는단두가지가지배한다.
하나는시간이고,하나는우연이다.”

·자연재해는정말신의계시일까?
·불안한자유보다안전한감옥을원하는뇌
·로또번호를직접고르는사람의특징
·우연에맡길수록약한놈이더유리한이유
·예측할수록어긋나는양자역학의법칙
믿을수없는비극과기적같은행운이공존하는세계
우리가운명이라고믿고싶었던‘우연’의모든것에대하여

#2001년9월10일,한남자는자신의사업을시작하기위해다니던회사를떠났다.그리고다음날9월11일.그는어제까지만해도자신이근무하던빌딩이테러로폐허가된것을보았다.하루차이로그는기적처럼목숨을건진것이다.그리고11월12일아침,그는고향으로향하는비행기를탔으나비행기는이륙직후추락하고말았다.하루차이로그는재앙의희생자가된것이다.그가연이어당한불의의사고는과연운명의장난이었을까,그저기막힌우연이었을까.

왜자연은예고도없이수만명의죽음을앗아갈까?어째서집값과주식은내가사자마자떨어질까?어떻게공룡은멸종하고공룡보다한참은더작고약한인간은지금껏살아남았을까?누군가는로또에당첨될때,왜누군가는벼락에맞는가?살다보면인생이거대한주사위게임처럼느껴질때가있다.특정한규칙이나합리적인이유없이무작위로선택되어누군가는뜻밖의불행을맞이하고,누군가는뜻밖의행운을맞이하는경우를종종보기때문이다.이처럼예측할수도없고,원인을알수도없는일을사전에서는‘우연’이라정의한다.
하지만세상의모든일이그저우연하게흘러간다고믿기에는무언가석연치않다.그렇다고모든게알수없는어떤운명이나필연에따라움직인다고믿기에는부조리한사건이너무많다.선량하고성실한이웃이하필이면결혼기념일에사고로목숨을잃었다거나,성범죄자가로또1등에당첨되었다는소식을들으면더더욱이모든일이운명일거라믿고싶지않다.
이책의저자슈테판클라인은오래전부터이러한딜레마에주목해왔다.과학저널리스트인그는그의방식으로복잡한세계속에서중심을잡기위해연구를시작했다.그결과인류의탄생부터진화까지,공룡의멸종과지구의변화까지,다양한역사적사건과사랑이라는감정까지‘우연’의힘이뻗지않은곳이없다는것을발견했다.세계적인베스트셀러『행복의공식,최대한쉽게설명해드립니다』로“도서관서가하나를온통채우고도남을만한지식을한권의책에촘촘하게담아낸다”라는평을받았던그는,이책에서도역시나흥미로운연구와실험,역사적사건들과일상의사례들을집대성하여우리가믿었던‘운명’과세계를지배해온본질적인힘인‘우연’에대해파헤쳐낸다.

“이책을덮자벼락을맞은듯
나를둘러싼세계가이해되기시작했다!”
뇌과학부터생물학,철학,심리학을넘나들며
일상적인통념을깨트리는매혹적인이야기

물리학,생물학,뇌과학은물론이고철학과문학까지넘나드는이책은놀라울정도로방대한지식과어떤추리소설보다흥미로운사례들로매혹적인지적탐험을이끈다.
1부〈운명이라는착각〉에서는우리가운명의장난이라고불렀던기묘한사건들을소개하며,물리학과통계학을통해세계의법칙을이해하고우연을통제하려했던시도들에대해알아본다.그리고2부〈우연이만든세계〉에서는다양한생명의탄생과진화를가능하게한창조자로서의우연에대해이야기한다.또한개인의인격발달과심지어배우자를고르는일에이르기까지우연이어떤영향을끼치는지살펴본다.
3부〈우연이두려운사람들〉에서는불확실한상황을피하려는인간의심리와행동을뇌과학과다양한실험결과를통해분석한다.그리고최종적으로4부〈불확실한세상을살아가는법〉에서는예측할수없는세상에서‘최선의선택’을하는법과삶을통제하려는강박을내려놓고틈입하는행운을허락하며살아가는법을알려준다.
우연에대한연구는우주나생명의탄생에관한연구처럼학문의커다란수수께끼를밝혀내는작업이지만,결국인생의여정과매우밀접하게연결되어있다.단순히운명을믿는인간과우연이지배한세계를설명하는것을넘어그사이의간극을좁히기위해우리에게필요한태도까지안내하는이책은독자에게흥미로운지적향유를넘어삶을진지하게고찰해보는계기를마련해줄것이다.

“우연을허락하지않으면‘기적’도얻을수없다”
부조리하고불확실한세상을이해하는가장지적이고과학적인위로

‘시간’이우리의의지와상관없이흘러가듯이,‘우연’역시우리의기대나바람과상관없이언제어디서나우리곁에존재한다.그러므로매년사주를보고일기예보를수없이들여다봐도,우리는완벽하게삶을통제할수없다.하지만그렇다고체념하거나회의감에빠질필요는없다.어차피우리가살아가는세계는둘로나뉜다.개인이통제할수있는세계와통제할수없는세계.이두가지를잘구분하는것이이세계를살아가는데가장필요한과제이자무기이다.그러므로불확실한모든것을통제하려애쓰면서인생을낭비하거나,그저우연으로일어난많은일에이유를찾느라에너지를쏟기보다는오늘,현재의삶을살아보는건어떨까.

시간은직선으로이동하지않는다.시간은목표를향해매진하는화살이아니다.오히려점점가지가무성해지는나무와비슷하다.자연은우연한걸음으로더듬더듬앞으로나아가며,때로는후퇴하기도한다.자연은이런방식으로더다양한것을배출한다.그러므로유독우리의인생만이커브없이계획에따라진행될거라기대할수있겠는가?347p

우연은당신의삶을방해하는방해꾼이아니다.단어‘chance’가우연을뜻하는동시에‘기회’혹은‘행운’을의미하듯이,우연은불안과위험을주기도하지만우리가어떻게생각하느냐에따라뜻하지않은‘행운’으로뒤바뀔수있다.한치앞도내다볼수없는시대에서끝없는불안을느끼고있다면이책을펼쳐보자.불확실한세상을살아가는현명한태도와우연히찾아오는행운을붙잡는법을얻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