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추억 전당포

반짝반짝 추억 전당포

$16.80
Description
“어서오세요. 추억을 돈으로 바꿔드립니다.”
마법사와 아이들 사이에 수상한 거래가 시작됐다!
따스한 휴머니즘 위에 쌓아올린 판타지 세계로의 여행

바닷가 절벽 아래, 어른들은 모르는 수상한 가게가 있다. 달팽이 세 마리가 창가 청소를 하고, 다람쥐가 차를 따라주는 기묘한 공간. 아이들은 이곳을 찾아 마법사에게 자신의 추억을 맡기고 돈을 빌려 간다. 이곳의 규칙은 간단하다. 마법사에게 추억을 맡기는 순간, 아이들의 머릿속에서 그 기억은 사라지고, 스무 살이 되기 전 돈을 돌려주면 추억은 다시 떠오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백 명 중 한두 명뿐이야. 추억을 되찾으러 오는 건.”
“네?”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도 별 지장이 없어. 추억을 잊어버렸다는 걸 주변에 들켜도 ‘벌써 까먹은 거야?’라는 말만 듣고 끝이거든. 그렇다면 일부러 찾아올 이유가 없겠지. 다시 말해 인간에게 추억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p. 53

엄마에게 매일 꾸지람 받는 기억을 맡기러 오는 소년 하루토, 전당포를 제 집 드나들 듯 들락거리면서 단 한 번도 추억을 맡긴 적은 없는 소녀 리카. 괴롭힘 당하는 기억을 마법사에게 맡기는 메이와 뺑소니를 당한 증조할머니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전당포를 찾은 소년 유키나리까지. 저마다의 고민과 상처를 가진 아이들이 마법사에게 추억을 맡기며 스스로를 치유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담아낸 이 책 『반짝반짝 추억 전당포』는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지금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를 일깨워준다. 그리고 책 속에서 반짝이는 무수한 추억의 조각들과 함께하다 보면 우리를 지키고 성장시켰던 지난날이 떠오르며 벅찬 감동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요시노마리코

일본조치대학문학부를졸업하고신문사와출판사에서일했다.2002년〈장례식신문〉으로복잡다단한인간의마음을섬세하게그려내는신예작가라는찬사와함께니혼TV시나리오등용문우수상을받으며화려하게데뷔했다.2005년『가을의대삼각형』으로제1회신초엔터테인먼트대상을수상하며소설가와극본가모두에서입지를굳히는데성공했다.
마법사에게자신의추억을판다는독특한설정과생명력넘치는캐릭터로출간즉시일본아마존베스트셀러에오른이책『반짝반짝추억전당포』는어른들에게는잊고있던추억을되찾아주고,아이들에게는지금이얼마나소중하고아름다운시간인지를깨닫게해주며따뜻한감동과재미를선사한다.지은책으로는『시속47m로질주하다』,『비온뒤맑음,곳에따라무지개』,『드라마데이즈』,『100퍼센트걸즈』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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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당신에게는잊고싶은추억이있습니까?”
무심코흘려보내기쉬운과거와현재를이어주는마법같은이야기

좋아하는사람에게매몰차게거절을당했거나,사람들이붐비는횡단보도한가운데서꽈당하고넘어졌거나,엉망인시험결과가반친구들앞에서공개돼버렸다면?밤새이불킥도모자라내머릿속에서이기억이영영사라져버리면좋겠다고생각해본적이있다면,“어서오세요.당신의추억을맡아드립니다.”
초등학교1학년인하루토는엄마가밉다.형한테는안시키는심부름을온통떠맡기면서도“밥좀깨끗하게먹어라”,“편식하면안된다”,“공원을가로질러서다니지마라”같은잔소리를쏘아대고형이쓰던가방까지물려받으라고하기때문이다.엄마와의나쁜기억이사라지는데다가돈까지생기니추억을맡기지않을이유가어디있겠는가.하루토는수년간추억전당포를뺀질나게드나들며엄마와의추억을모조리맡긴다.그러던어느날엄마와함께간쇼핑몰에서마음에드는옷을사겠다며실랑이를벌이고,밖으로뛰쳐나간하루토를뒤쫓던엄마는불의의사고를당하고만다.하루아침에눈앞에서사라진엄마.하루토는엄마와의추억을되찾을수있을까?
누군가를원망하고,미워해보지않은사람은아마없을것이다.그런의미에서우리모두의마음속에는하루토가살고있다.하지만지우고싶은기억들이야말로우리를더욱단단하게해주는원동력이아니었을까?이책『반짝반짝추억전당포』의저력이바로여기에있다.저마다의가슴속에품은기억을되살려현재를살아가게하는힘이되어준다는것.지금잠시생각해보자.“당신에게는잊고싶은추억이있습니까?”

“진짜소중한건절대사라지지않아”
마법사와네명의아이들을통해기억과망각의진정한의미를찾다

『반짝반짝추억전당포』는은발의마법사에게추억을판다는발칙한상상에서출발하지만그어떤소설보다인간본연의심리를섬세하게그려내고있다.부모에게느끼는애증,친구사이의질투,사랑하는사람에대한연민과그리움,이성에대한설렘등인간이기때문에가질수있는복잡다단한감정들이판타지적인요소와대비되며더욱두드러진다.

“내가왜기억을지운다고생각해?”
“자신이어느새잊히는게쓸쓸한거죠.잊혀서홀로이해변에남겨질바에는자신이직접안녕을고하겠다는거죠?”
마법사는아무대답도하지못했다.p.277

이처럼살아가면서누구나겪을수있는다양한감정과고민을마법사에게추억을맡긴다는유쾌한설정과작가특유의따뜻함으로버무려낸이책『반짝반짝추억전당포』는누군가를기억한다는것,그리고잊힌다는것의진정한의미에대해다시한번생각하게한다.
모든일을기억하는것은불가능하다.그리고비록머릿속에서지워진기억이라할지라도,마음속에서는결코사라지지않는등불이되어우리의앞날을비춰주고있을것이다.이제우리각자의마음안에지어진추억전당포의문을두드려보자.“똑똑,맡긴추억찾으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