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강의 : 전복의 사유와 변신의 기술

니체 강의 : 전복의 사유와 변신의 기술

$19.36
Description
원한과 가책을 넘어 삶에 대한 무한한 긍정으로!
전복과 변신의 기술, 니체를 만나다!
오늘날 한국사회는 원한과 가책으로 가득 차 있다. 미디어에서는 사적 복수의 이야기가 각광을 받고, 청년들은 원인 모를 우울감과 무기력, 질병에 시달린다. 한국의 자살률이 세계 최고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뉴스거리도 되지 않는다. 고도로 발달한 자본주의와 기술문명을 누리는 현대인들이, K의 열풍 속에서 문화적 열등감마저 극복해 낸 듯 보이는 현대의 한국인들이 왜 이렇게 원인을 알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시달리고 있는 것일까?
『니체 강의 : 전복의 사유와 변신의 기술』의 저자인 이수영은 우리가 “목적에 도달하는 데 실패한 것이 아니라, 목적에 정확히 도달함으로써 실패”했다고 이야기한다. 100여 년 동안의 압축적 근대화를 통해 서구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부하지만, 그 성공의 이면에 바로 한국 사회의 모든 병폐의 근원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는 개인들 역시 이 ‘성공의 병폐’들에서 기인하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시대가 대단한 승리와 역사의 대단원인 것처럼 간주하는 것에 대해 그 승리야말로 최고의 실패이자 최악의 병증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하는 니체의 독설이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은 니체의 전복적 사유를 통해 고통스럽지만 낯익은 것들, 즉 ‘성공의 병폐’들과 결별하고 다른 존재로 변신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이 사람을 보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도덕의 계보』, 『선악의 저편』, 『서광』, 『즐거운 지식』, 『우상의 황혼』,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등 니체의 주요 저서들의 내용을 망라하면서, 독자들에게 니체의 철학에 접근하는 관점과 경로를 제시하고, 그를 통해 니체의 철학을 구체적인 삶의 기술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자 했다.
첫번째 강의인 「인트로」 강의에서는 『이 사람을 보라』를 중심으로 니체라는 인물과 그의 사상을 전반적으로 개괄하는 ‘사상적 평전’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어지는 일곱 편의 강의에서는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병증(‘원한’과 ‘가책’)과 그 원인을 분석하고, 병증을 극복하고 위버멘쉬와 삶에 대한 무한 긍정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니체의 철학을 통해 모색하고 있다. 책의 말미에 붙은 두 편의 ‘특강’은 특히 우리에게 실천적인 통찰을 제공하는데, 첫번째 특강에서는 근원으로 철저히 파고들어가는 니체의 방법론을 우리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살피고, 두번째 특강에서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원한과 가책, 고통으로 가득한 것처럼 보이는 이 세계에서 어떻게 용기 있게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을지를 두 편의 영화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저자

이수영

철학연구자겸번역가.제도바깥에서자유로운공부를하고싶어연구자들의공동체<수유너머>에있었고,현장에서의활동을위해<수유너머길>을꾸렸으며,철학에집중하기위해잠시혼자서프리랜서의삶을살았으나혼자살기의어려움을깊이깨닫고,현재는<감이당>과<남산강학원>의도움에의지해함께공부하고운동하고강의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섹슈얼리티와광기』,『미래를창조하는나』,『권력이란무엇인가』,『에티카,자유와긍정의철학』,『순수이성비판강의』,『실천이성비판강의』가있고,옮긴책으로는『요하네스버그의천사들』이있다.

목차

머리말

인트로_니체에게서무엇을배울것인가:『이사람을보라』를중심으로

“나를혼동하지마시오”|사건과운명이되는법|건강하게아프게되는법|원한에빠지지않고“러시아적숙명주의”로버티기|싸움의달인이되는법|진정중요한문제를선별하는법|나쁜식사를금하라|좋은풍토를선택하라|자신에게어울리는휴식을취하라|힘을낭비하지말라

첫번째강의_원한:인간이라는질병과노예의가치전도

인간,벌레이자짐승|「똥파리」:증오가징벌이로다|주인의정식과노예의정식|계보학적질문:너는누구냐|원한의생리학|원한의오류

두번째강의_양심의가책:고통에무력해질때무엇이탄생하는가

이고통을어찌할것인가|‘병자’의해석학에서‘죄인’의해석학으로|역사의복합적결을확인하라|신,인간의채무를대신갚다|금욕주의적이상과허무주의

세번째강의_위계:민주적평등을넘어차이의증식으로

‘위계’라는새로운문제|권력의지란무엇인가|차이에대한강자의긍정과약자의부정|본성상의차이와정도상의차이|평등을위한차이와차이를위한평등

네번째강의_거짓:진리라는우상을전복하는관점주의적능력

불확실성을원한적이있는가|“왜냐하면그들은아직진리를믿고있기때문이다”|우상을캐내는니체의방법|형이상학의네가지오류|삶을긍정하는거짓의능력

다섯번째강의_사유:무죄와필연성을향한슬픈통찰

낭만적염세주의와학문의비밀|불확실성의심연위에서춤추기|현존의의미는무엇인가|‘책임없음’,니체의가장우아하고아름다운비밀|이타적인도덕은없다|사유,무죄를향한통찰|삶,인식의수단이라는위대한해방자

여섯번째강의_위버멘쉬:인간육성의새로운방법론

신은과연죽었는가|문화의의미와인간형성의기억술|문화의결정체,주권자적개체|더우월한인간이라고상황이좋은것은아니다|위버멘쉬의이유

일곱번째강의_긍정:디오니소스적변신과영원회귀의존재론

디오니소스대십자가에못박힌자|부정을부르는위대한긍정|‘충만과과잉에서탄생한최고의긍정형식’,운명애|우연의주사위를던지는필연의손|영원회귀라는악마적사랑의방식|변신하라

특강1_세편의서문으로보는니체의방법론:계보학,고독과질병,몸

과거의철학,미래의철학―『서광』서문|고독과질병의노마드―『인간적인너무나인간적인』1,2서문|철학의비밀은육체에있다!―『즐거운지식』제2판서문

특강2_공포에맞닥뜨리는용기:영화「미스트」와「키리쿠와마녀」에대한니체식독해

크로노스의시간과아이온의시간|우상의탄생|과거로의여행과지혜의힘|전사의용기와위대한삶

참고문헌|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원한과가책을넘어삶에대한무한한긍정으로!
전복과변신의기술,니체를만나다!

오늘날한국사회는원한과가책으로가득차있다.미디어에서는사적복수의이야기가각광을받고,청년들은원인모를우울감과무기력,질병에시달린다.한국의자살률이세계최고를굳건히유지하고있다는사실은더이상뉴스거리도되지않는다.고도로발달한자본주의와기술문명을누리는현대인들이,K의열풍속에서문화적열등감마저극복해낸듯보이는현대의한국인들이왜이렇게원인을알수없는고통속에서시달리고있는것일까?

『니체강의:전복의사유와변신의기술』의저자인이수영은우리가“목적에도달하는데실패한것이아니라,목적에정확히도달함으로써실패”했다고이야기한다.100여년동안의압축적근대화를통해서구와비슷한수준에도달했다고자부하지만,그성공의이면에바로한국사회의모든병폐의근원이도사리고있는것이다.그리고이세계에서살아가고있는개인들역시이‘성공의병폐’들에서기인하는고통에시달리고있다고할수있다.“자신의시대가대단한승리와역사의대단원인것처럼간주하는것에대해그승리야말로최고의실패이자최악의병증이라고신랄하게비판”하는니체의독설이오늘우리에게필요한이유일것이다.

이책은니체의전복적사유를통해고통스럽지만낯익은것들,즉‘성공의병폐’들과결별하고다른존재로변신하고자하는이들을위한책이다.지은이는이책에서『이사람을보라』,『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도덕의계보』,『선악의저편』,『서광』,『즐거운지식』,『우상의황혼』,『인간적인너무나인간적인』등니체의주요저서들의내용을망라하면서,독자들에게니체의철학에접근하는관점과경로를제시하고,그를통해니체의철학을구체적인삶의기술로활용할수있는방법을제공하고자했다.

첫번째강의인「인트로」강의에서는『이사람을보라』를중심으로니체라는인물과그의사상을전반적으로개괄하는‘사상적평전’을시도하고있으며,이어지는일곱편의강의에서는현대를살아가는인간의병증(‘원한’과‘가책’)과그원인을분석하고,병증을극복하고위버멘쉬와삶에대한무한긍정으로나아갈수있는길을니체의철학을통해모색하고있다.책의말미에붙은두편의‘특강’은특히우리에게실천적인통찰을제공하는데,첫번째특강에서는근원으로철저히파고들어가는니체의방법론을우리가어떻게활용할수있을지를살피고,두번째특강에서는현대를살아가는우리가원한과가책,고통으로가득한것처럼보이는이세계에서어떻게용기있게한걸음씩나아갈수있을지를두편의영화에대한분석을통해제시하고있다.

▶지은이의말

니체가한국독자들을매료시키는것도아마이런지점일것이다.자신의시대가대단한승리와역사의대단원인것처럼간주하는것에대해그승리야말로최고의실패이자최악의병증이라고신랄하게비판하는니체의독설이우리의상실된측면을위무하는구석이있는것이다.이세계가우리가도달할수있는최선의세계이자최후의세계라는라이프니츠식의단언이우리를숨쉴수없이답답하게만들었던까닭이다.세계의변화와진보를후쿠야마와는다른식으로해석하고싶은욕망이랄까,인간삶의가치척도를다른곳에서찾고싶은그런심정이니체와공명하게하는것일터이다.물론니체가모두옳을수는없을것이고,그럼에도불구하고우리의처지는니체와같은사상가들을필요로하고있는것이다.-‘머리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