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와 해석

존재와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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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덕근 시인은 존재자로서 소중한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표현한다. 인생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된 본연의 의미와 임무로 무거운 무게에 짓눌리지만, 삶의 잔해 속에서 자신을 깨달으며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어머니의 미소가 자신을 다독이던 그곳에 절대자가 있다. 이에 시인은 시린 발끝으로 다시 일어선다. (그림자의 여행).
만선의 깃발을 펄럭이며 항구에 도달하고 싶은 시인의 소망은 항상 등댓불 맑은 항구로 향하고 있다. 계절은 이방 땅의 바람으로 떠돌고 만나는 얼굴은 낯설고, 불면은 깊어 핏기없이 일어서는 아침이 허기진다. 거기에서 말씀이 걸어 나와 생명이 되고, 힘들지만 구부러진 길 위에 있어도 그 하루가 두렵지 않다. (슬픔보다 깊은)
그러는 중에도 포기의 밑바닥에서는 겨울바람이 불지만, 사랑하는 것을 시간의 그물에서 만나는 오묘한 진리는 깊다. 그렇게 시를 쓰면서, 자음 모음이 일어서서 시가 되고 있다. (선택한 고통)
박덕근 시인의 시는 존재와 견딤이라는 화두를 떠올린다. 영혼을 치유하는 경전과도 가까이 있는 시편들은 무엇보다 생명을 담아 내고 있어 든든하다. 박덕근 시인의 깊고 오묘한 시세계와 해맑은 영혼은 우리의 사회를 더 밝고 맑게 비출 것이라 믿는다.
- 김신영 (문학박사, 가천대 교수)
저자

박덕근

한국방송통신대학교농학과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교국어국문과졸업
LG전자창립50주년기념문예공모전대상수상
제5회창원성산문학문예공모전대상수상
수필문학으로수필가등단
문학고을신인작품상수상
문학고을등단시부문
문학고을자문위원
김해문협회원

목차

4 시인의말|삶의길한겹지나며

제1부그림자의여행
12 4월어느날
14 8월을보내며
16 장미가시
17 개미에게
19 하관
21 그마을에내리는겨울비
23 새벽없는날
25 9월
27 나비와어머니
29 바람의반항
30 최후변론
31 그림자의여행
33 두번째고백(결혼42주년기념)
35 바람이사는마을
37 한의원에서
39 손주
40 시를
42 애비편지
45 주홍글씨
48 청량대운도앞에서다

제2부목선을위한만가
52 꽃은
54 꽃무릇
56 소나기
58 겨울밤애가
60 나무서리
62 소쇄원에서
64 건너는방법
66 낙엽의유언
67 비밀연애
69 특별한선물
71 꿈을확인사살하고난후에도
73 디스이즈미
75 목선을위한만가
77 반란의광장에서
79 사람은몇번태어나는가?
81 쉬는일
84 풍경하나
86 연탄재
87 주홍글씨키우기
89 초승달지는밤

제3부슬픔보다깊은
92 돌아서는봄날
94 능소화변론
97 인연의무게너머
98 겨울편지
100 무청시래기한줄
101 장사도동백터널
103 고엽
104 낯설음의언덕에서
106 사라지는것들을위하여
108 풍금
110 물의생애
112 마지막예의를위하여
114 믹스커피
116 부활
118 새가
120 슬픔보다깊은
122 아버님전상서
124 일용할양식을위하여
126 질문앞에서

제4부선택한고통
132 진달래피는날
134 들꽃
136 쌍어의꿈
140 바람과세월
142 12월31일새벽에
144 근황
145 너와보고싶은
147 안내방송
149 가을나기
150 돌아앉고싶은날
152 머리카락사냥
154 바람과깃발
156 불협화음
159 선택한고통
161 승부역에서
163 아직도가끔은
165 존재와해석
168 집으로가자
170 커피가죽는오후
172 허기

124 추월가秋月歌
126 낙화유수落花流水
127 범이내려왔네
128 개판이네
130 독야송獨也松

132 심사평

140 해설우리가어디로가느냐고묻는것은?|김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