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박덕근 시인은 존재자로서 소중한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표현한다. 인생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된 본연의 의미와 임무로 무거운 무게에 짓눌리지만, 삶의 잔해 속에서 자신을 깨달으며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어머니의 미소가 자신을 다독이던 그곳에 절대자가 있다. 이에 시인은 시린 발끝으로 다시 일어선다. (그림자의 여행).
만선의 깃발을 펄럭이며 항구에 도달하고 싶은 시인의 소망은 항상 등댓불 맑은 항구로 향하고 있다. 계절은 이방 땅의 바람으로 떠돌고 만나는 얼굴은 낯설고, 불면은 깊어 핏기없이 일어서는 아침이 허기진다. 거기에서 말씀이 걸어 나와 생명이 되고, 힘들지만 구부러진 길 위에 있어도 그 하루가 두렵지 않다. (슬픔보다 깊은)
그러는 중에도 포기의 밑바닥에서는 겨울바람이 불지만, 사랑하는 것을 시간의 그물에서 만나는 오묘한 진리는 깊다. 그렇게 시를 쓰면서, 자음 모음이 일어서서 시가 되고 있다. (선택한 고통)
박덕근 시인의 시는 존재와 견딤이라는 화두를 떠올린다. 영혼을 치유하는 경전과도 가까이 있는 시편들은 무엇보다 생명을 담아 내고 있어 든든하다. 박덕근 시인의 깊고 오묘한 시세계와 해맑은 영혼은 우리의 사회를 더 밝고 맑게 비출 것이라 믿는다.
- 김신영 (문학박사, 가천대 교수)
만선의 깃발을 펄럭이며 항구에 도달하고 싶은 시인의 소망은 항상 등댓불 맑은 항구로 향하고 있다. 계절은 이방 땅의 바람으로 떠돌고 만나는 얼굴은 낯설고, 불면은 깊어 핏기없이 일어서는 아침이 허기진다. 거기에서 말씀이 걸어 나와 생명이 되고, 힘들지만 구부러진 길 위에 있어도 그 하루가 두렵지 않다. (슬픔보다 깊은)
그러는 중에도 포기의 밑바닥에서는 겨울바람이 불지만, 사랑하는 것을 시간의 그물에서 만나는 오묘한 진리는 깊다. 그렇게 시를 쓰면서, 자음 모음이 일어서서 시가 되고 있다. (선택한 고통)
박덕근 시인의 시는 존재와 견딤이라는 화두를 떠올린다. 영혼을 치유하는 경전과도 가까이 있는 시편들은 무엇보다 생명을 담아 내고 있어 든든하다. 박덕근 시인의 깊고 오묘한 시세계와 해맑은 영혼은 우리의 사회를 더 밝고 맑게 비출 것이라 믿는다.
- 김신영 (문학박사, 가천대 교수)
존재와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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