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삼키지 못한 이름들 (장수호 수필집 | 바다 위를 편지로 쓰는 항해)

파도가 삼키지 못한 이름들 (장수호 수필집 | 바다 위를 편지로 쓰는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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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마흔 해 가까이 묵혀두었던 먼지 쌓인 궤짝을 열었습니다. 그 속에는 1980년대, 이름도 생소한 이국의 항구들을 떠돌며 사랑했던 연인에게, 친구에게, 낯선 항구의 인연들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로 띄웠던 서른 남짓한 편지들이 누워 있었습니다.

저는 글을 배운 사람이 아닙니다. 그저 망망대해 한가운데서 밀려오는 고독이 너무 무거워, 살기 위해 펜을 들었던 한 명의 마도로스였습니다. 이 글들은 유려한 문학이 아닙니다. 파도에 씻기고 소금기에 절여진, 가공되지 않은 청년 장수호의 날것 그대로의 비명이고 숨소리입니다.

- 서두에 두는 글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있다 청춘의 고통을 긍정하며 성장의 일부로 보는 표현으로 어려움 속에서 더 강해지고 아름다워진다는 의미로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에세이집의 제목으로 유명해진 일화이다.
장수호 수필가의 “파도가 삼키지 못한 이름들”이란 수필집도 20대 초반의 저자가 마도로스로 오대양 육 대륙을 돌며 젊은 날의 꿈과 도전 좌절과 갈등 번뇌와 사유가 빛나는 6년간의 항해일지요, 서간문 형태의 수필집이다.
그의 독백적 글쓰기에는 조미료인 화학적 내음이라든지 인위적 가식의 독백은 찾아볼 수가 없다.
군더더기 없이 그 자체만으로 심플하며 이너슨트(innocent)하다.

- 추천서(문학고을 회장, 조현민 시인)
저자

장수호

현(現)제주시한림.비양도
도항선선장.
1980~1990년대국내외선원.
항해사근무.
2025년11월문학고을신인문학상수상
문학고을수필부문등단
〈제80회1차공모등단당선〉
2026년3월문학고을시부문등단
〈제83회2차공모등단당선〉
현)문학고을제주지부장

목차

4 서두에두는글|낡낡은궤짝에서꺼낸청춘의소금기
6 추천서|장수호수필가의“파도가삼키지못한이름들”
에세이집추천서
12 생애첫항해의여정:소년,태평양을마주하다
17 40여년후의추신
23 허얀등불의시대에대한일등항해사의답글
28 [편지1].희에게-대나무숲이흔들리는시골집에서
31 [편지2].희에게-봄기운이서리는마당에서
34 [편지3].친구태우에게-다시오대양으로떠나기이틀전
37 [편지4].경수에게-그리스피레우스항구에서
40 [편지5].태우에게-뉴욕에서의위태로운생일전야
44 [편지6].태우에게-바다를개척한나라의긍지,리버풀에서
47 [편지7].경수에게-비내리는리버풀부두에서
51 [편지8].태우에게-브라질앙그라도스로가는바다위에서
54 [편지9].태우에게-구릿빛유혹,쌈바의밤
58 [편지10].경수에게-브라질의노을과낯선자유속에서
61 [편지11].태우에게-세상을둥글게보는눈
65 [편지12].경수에게-브라질을떠나며,터키를향하여
68 [편지13].태우에게-지중해의새벽커피
71 [편지14].경수에게-아테네도크에서맞이한뜻밖의항로
74 [편지15].경수에게-철의장막,오데사의안개속에서
79 [편지16].태우에게-지중해의관문에서보낸1주년의단상
82 [편지17].막내미선이에게-지중해에서띄우는오빠의진심
86 [편지18].보이지않는공포,지중해를덮은검은그림자
89 [편지19].봄이없는바다,만리타국에서의꿈
92 [편지20].희에게-지중해끝에서부르는이름
96 [에피소드1].오픈티켓,닫힌귀향길,로마의천사
102 [편지21].태우에게-마지막배의예감과일원짜리우정
106 [에피소드2].코스타리카,낯선길위의공포
109 [에피소드3].푼타레나스,짧은인연의눈물
112 [편지22].흑해,새벽당직의무게
115 [편지23].나에게쓰는편지-이스탄불,부주의가남긴흉터
118 [편지24].1987년,흑해의담배연기는유독썼다
122 [편지25].희에게-뉴욕,무서운미련과마지막약속
126 끝나지않은항해-더반의여인,디카다
143 [부록1].태평양에서만난내생의최초의기적
152 [부록2].페르시아만의메이데이:죽음의그림자가덮친밤
158 [참고기록]사막에서핀황금빛기적:사우디의밀수출
159 [부록3].유럽항해4부작
166 [편지26.]그리스피레우스,고국을그리는자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