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소감(큰글자도서) (김혼비 산문집 | 다정이 남긴 작고 소중한 감정들)

다정소감(큰글자도서) (김혼비 산문집 | 다정이 남긴 작고 소중한 감정들)

$27.00
Description
다정한 친구가 되어줄, 김혼비의 신작 산문집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아무튼, 술》, 《전국축제자랑》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에세이스트 김혼비의 신작 산문집 《다정소감》이 안온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책 제목 ‘다정소감’은 ‘다정다감’을 장난스레 비튼 말이다. 동시에 김혼비가 다정들에서 얻은 작고 소중한 감정의 총합을 뜻하기도 한다. 모든 다정한 사람은 조금씩 유난하다. 작가의 문장은 그래서 유난히 반짝인다. 그렇게까지나 멀리 내다보고, 이토록이나 자세히 들여다본다. 실낱같은 마음으로 울었다가 매듭 같은 다정함으로 다시 웃는다. 격식을 갖춰 농담한다. 논리적으로 설득한다. 그러니까, 다정소감은 다정에 대한 소감이자 다정에 대한 감상이요, 다정을 다짐하는 일이기도 하다. 꽤 긴 시간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기에 만들어진 우리 마음속 얼음들이 서서히 녹길 바라면서.

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저자

김혼비

여전히백지앞에서낯을많이가린다.조금이라도더친해지고싶어서자꾸그위에뭘쓰는것같다.《우아하고호쾌한여자축구》,《아무튼,술》,《전국축제자랑》등을썼다.

목차

프롤로그5

1부김솔통같은글을쓰고싶어
마트에서비로소15
여행에정답이있나요21
거꾸로인간들31
축구와집주인41
가식에관하여53
나만을믿을수는없어서66
조상혐오를멈춰주세요77
납량특집,나의귀신연대기88
그의SNS를보았다98
책으로인생이바뀐다는것109
D가웃으면나도좋아117

2부한시절을건너게해준
문앞에서이제는129
그런우리들이있었다고137
비행기는괜찮았어144
어느미니멀리스트의시련154
wkw/tk/1996@7'55"/hk.net164
뿌팟뽕커리의기쁨과슬픔171
어쩌면이건나의소울푸드182
이따봐!랜선에서187
커피와술,코로나시대의운동192
제철음식챙겨먹기198
한시절을건너게해준204

에필로그213
추천사223

출판사 서평

다정을바라보다

시작은자기자신이다.나는어떤작가가되고싶은가,어떠한글을쓰고싶은것일까하는의문에김혼비는쉽사리답을내릴수없었다.그때동네마트에서김솔통을발견한다.김솔통의존재를아는사람은얼마없지만,한번김솔통을쓰고그와같은용도를대체할다른물건을떠올리기불가능한존재.주변에대한새로운인식을불러일으키는존재.잘보이지않고,잊히기쉽고,작고희미하나분명히거기에서자기의역할을다하는존재.다정은김솔통같은글을쓰고싶다는다짐에서시작되었는지모른다.김혼비는당장김솔통이되기라도한듯그동안만나왔고,스쳐지나갔으며,동경했고,아껴왔던사람들로부터얻은감정들을글에담는다.난생처럼패키지여행을떠난중년,맞춤법은곧잘틀리지만삶에는소홀함이없었던사람들,나이들수록더다양한삶의가능성을발견하는축구팀언니들,별생각없이써왔던말에상처받았을지모를어릴적친구……이모두는작고소중하다.모두가다정스러운소감의빛나는주인공이다.


다정을주고받다

주인공들은저마다사정과사연을안고삶을견딘다.삶을견디며다정을실천하고,우정을나눈다.김혼비는때로는섣부른호의가아닐까머뭇대고때로는우리가통과해왔을어떤시절과감각의존재에대해단호히말한다.머뭇댐과단호함사이에서만들어진다정의패턴은하나하나고유하되또한서로얼기설기연관을맺는다.첫직장에서의위기를모면할수있었던건,어려운상황에서도연대의손길을보낸동료들덕분이다.오우삼과왕가위가있어한시절을단단하고즐겁게보낼수있었다.나를챙기고보살펴준친구가있기에불현듯다가든삶의어두운구렁텅이에서벗어날용기를얻었다.사람이아닌데서얻은다정또한각별하다.코로나시대운동을가능하게해준자전거부터,라이딩을끝내고마시는아이스커피와나만의방식으로제철음식을먹을수있게도와준감자칩과맥주에이르기까지……다정박사김혼비의연구주제는광활하고그가만든다정백과는이토록사려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