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파란, 나폴리 - 작가의 작업 여행 1

나의 파란, 나폴리 - 작가의 작업 여행 1

$15.53
저자

정대건

저자:정대건
좋아하는색은파란색.잘어울리는옷이라면평생한가지만입어도상관이없다.과거에영화를만들었는데이제는감독보다작가라는호칭이더익숙하다.10년뒤에는다른무엇으로불릴지모르지만,무엇이든이야기와관련된일을할것이다.펴낸책으로《GV빌런고태경》,《아이틴더유》,《급류》가있다.

목차


1부파랗게물드는용기

다들부럽다고하지만11
Arrivi:도착17
정,왜나폴리에왔나?25
아임낫어캡틴가이34
아이고,맘마미아!40
사랑한다,노래한다,먹는다47
카페소스페소54
등가교환의법칙61
마른멸치와안초비68
파랗게물들다74
외곬이라는재능82
이름을안다는것91

2부이도시의불빛들이말해준것

에르콜라노-베수비오화산에슬픔을묻고101
프로치다-우편배달부의해변109
베네치아-물의도시에서린죽음의기운116
피렌체-지난사랑을되돌릴수있을까125
발도르차-진실의풍경132
로마-불멸의작품앞에서140
포지타노-가보자,포기하지말고148
이스키아-아무것도하지않는달콤함155
폼페이-최후의순간에할수있는말164
나폴리-이도시의불빛들이말해준것172

3부파란,그리움

에필로그나만의나폴리

출판사 서평

꼭필요했던환대의감각

카페소스페소란‘맡겨둔커피’라는뜻으로,커피를마시고싶지만가난해서마시지못하는누군가를위해나누는행위다.-58~59쪽

작가라하여특별할건없을것이다.그들도자기자신을의심하고지금시기에뒤떨어지지않는경력을쌓고있는지불안해한다.정대건작가도그러했다.영화를만들었고다큐를찍었으며이제는소설을통해이야기의세계에살고있지만프리랜서로서의삶은무겁고외롭기만하다.나폴리에서의90일이그의불안과허무를달래줄수있을까?《나의파란,나폴리》는나폴리라는도시에서기분좋은파란을겪은작가의여행이다.불안과허무는나폴리의태양과바다,커피와피자,심지어매연과소음앞에서무력했다.나폴리사람들의친절과호의는작가를어쩌면완전히다른사람으로바꿔놓았는지도모른다.되도록집에있고싶어했고,사람들과함께여도본인의시간을챙기고자했던한사람은이제자신이앉은자리에올다음차례의가난한이를위한에스프레소를달아둔다.더는자신을누군가와비교하지않으며비관보다는낙관에가까운쪽으로삶을해석한다.나폴리의무엇이작가의삶을바꾼것일까?《나의파란,나폴리》의파란페이지들에그상세한해설이있다.

진실의풍경앞에서

눈앞에는광활한바다가펼쳐져있고위로는하늘이탁트여있고등뒤에는뜨거운온천수가넘실대고있었다.이순간만큼은돌체파르니엔테,무척이나달콤했다.-162~163쪽

1부〈파랗게물드는용기〉가나폴리에서의체류기라면2부〈이도시의불빛들이말해준것〉은이탈리아곳곳을찾아다닌여행기다.베네치아,피렌체,로마,폼페이등우리에게익숙한관광지부터프로치다,발도르차,포지타노,이스키아에이르기까지마음먹고떠나지않으면닿기힘든지역명소에까지정대건은발걸음을옮긴다.그곳에서영화와소설을떠올리며자신만의새로운이야기를엮어나간다.그리고그이야기의최초주인공이라할수있는자신의변화를여실히느낀다.완벽한계획이후에움직이고는했던습성과스스로를운이나쁜존재라여겼던생각,실패하기보다차라리포기하는쪽을택했던사랑……모두가그곳에서달라졌다.여행은이렇듯새로운나를발견하는과정이되었다.3부〈파란,그리움〉은작가가직접찍은나폴리를비롯한이탈리의사진열일곱장이실렸다.책의여러부분과긴밀한관계를맺으며,특유의파란색감을띠는사진은《나의파란,나폴리》의여운을곡조가아름다운이탈리아의가곡처럼길게이어나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