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다시 바다가 된다 (양장)

바다는 다시 바다가 된다 (양장)

$20.00
Description
헤아리기 어려운 꿈을 좇으며 남긴 생의 아름다운 흔적들
- “발끝이 저리도록 보고 싶어.”
영화 〈헬로우 고스트〉, 〈슬로우 비디오〉로 따뜻한 눈물을, 소설 《곰탕》으로 짜릿한 시간 여행을 선물했던 작가 김영탁이 이번에는 아릿한 그림책으로 삶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선보인다. 오랜 시간 품어온 바다가 펼쳐진 하나의 이미지가 한 편의 이야기를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악몽수집가》, 《재능을 돈으로 바꿀 수 있을까》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엄주의 그림이 더해져 그림책 《바다는 다시 바다가 된다》가 완성되었다. 외딴섬 앞으로 바다가 펼쳐져 있고, 한 소녀가 그 앞에 앉아 있다. 저 멀리 아득한 곳을 바라보며 가닿고 싶어 하던 소녀는 주저앉아 있지 않고 주변을 살피고 부지런히 움직인다. 물길이 나아가는 곳을 생각하며 물을 길어 나른다. 너머로 향하는 마음을 안고 매일 하고 매일 한다. 지난한 일과는 시련이 되기도 하지만 소녀의 팔과 다리는 더 튼튼해져간다.
영화 〈우리들〉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은 이 책을 추천하며, “한 번도 보지 못한 풍경을 그리워하며 아직 밟지 못한 땅을 찾아 헤맸을 수많은 눈빛과 발걸음”을 헤아려보고 “파란 바다 한가운데 외딴섬에 문득 던져진 소녀의 또렷한 눈망울과 듬직한 맨발”을 떠올린다. “살아간다는 것은 죽어간다는 것”이지만 “죽아간다는 것은 또한 살아간다는 것과 같은 뜻”임을 되새기며 힘을 얻게 된 것이다. 김혼비 작가는 “막막하게 펼쳐진 바다가 두려웠다가, 삶에 어떤 풍경을 만들어내는 바다가 먹먹하게 그리”워지는 이 이야기가 “타인의 이야기 같다가, 결국 내 이야기 같”다면서 “곁에 오래 두고 문득문득 펴들고 싶은 책”이라고 말한다.
헤아리기 어려운 ‘마음’을 안고 사는 우리에게 삶은 때때로 고되고 외롭지만 그런 삶의 여정에도 다행한 순간은 이어지고 삶의 지혜는 더해져 간다. 이루었든 이루지 못했든 아주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꿈들은 많은 흔적을 남기며 살아온 풍경을 바꾼다. 저 너머를 갈망하여 망망한 바다를 옮기겠다는 소녀의 당찬 여정을 따라가며 우리는 지난날 가졌던 아련한 꿈을 떠올려볼 수 있을 것이다. 놓쳐버리기 쉬운 삶의 아름다운 의미를 담아낸 이 작품은 모두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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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영탁

저자:김영탁
영화감독겸작가.영화〈헬로우고스트〉,〈슬로우비디오〉를만들었다.2011년〈헬로우고스트〉로제25회일본후쿠오카아시안영화제그랑프리,제11회스위스뉴사텔판타스틱국제영화제최우수아시아영화상,제47회백상예술대상신인감독상을수상했고,대종상시나리오상과신인감독상및청룡영화상신인감독상후보에올랐다.2015년〈슬로우비디오〉로제13회이탈리아피렌체한국영화제관객상을수상했다.
2018년첫장편소설《곰탕》을출간했다.현재《곰탕》의영상화작업을진행중이다.

그림:엄주
대학에서미술을전공하고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다.그림책《악몽수집가》를쓰고그렸고,《재능을돈으로바꿀수있을까》를쓰고,《사랑을한다는건》등에그림을그렸다.그밖에그림이필요한다수의작업에참여하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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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삶의시작과끝그리고그사이를조망하는아주특별한책
-“바뀐풍경을너는볼수없을거야.그렇지만,괜찮아.괜찮아.”

생을움직이는것은무엇일까.현실의조건과현재의상황에따라순응하듯움직이는것이라고한다면그것은얼마나따분할까.그따분함에서탈피하기위해우리는저너머를바라보고궁금해하며두려움과그리움을그러안는지도모르겠다.《바다는다시바다가된다》의어린소녀는외딴섬에홀로앉아정면으로보이는섬뿐만아니라그너머의풍경을바라본다.아득한그풍경을그리워한다.그리워지고나서야자신의섬을돌아본다.바닷물이찰랑대는우물과메마른우물이어떻게연결되는것인지알지못한채물을길어옮긴다.막막함을도전이라는방식으로이겨내려한다.그러나도전은성공을보장하지않는다.도전은그자체로삶의과정으로남을뿐이다.물을길어내고섬이점점육지가되어갈수록소녀는어른이되어간다.어른이된소녀는단단해진몸과마음을갖게되지만마침내닿게된풍경앞에서실망한다.우리는자주기대와다른미래를맞는다.되돌리고싶고다시시작하고싶은순간이찾아온다.하지만어른이된소녀는당황하지않는다.어떻게대처해야하는지헤아릴수있는지혜를갖게되었기때문이다.아직도자신이바라는바를찾지못했기에도전은다시시작된다.“괜찮다”라는말과함께.소녀는자신앞에놓인기대와다른풍경을바라보며또다른가능성을꿈꾼다.지난한길을다시걷는다.한번가본길은좀더수월하다.《바다는다시바다가된다》를읽는독자들은미지를꿈꾸고향해가는한소녀의기나긴여정에함께하며자신이살아내는삶의현재를더사랑하게될것이다.삶의시작과끝,그리고그사이를조망하는아주사랑스러운이책이삶의과정은수많은꿈의조각이담긴아름다운만화경과같음을보여주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