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연대하는 우리들은 강력하다”
빛의 혁명을 이끄는 여성들의 이야기
내란 사태에 맞선 목소리를 담은 에세이 앤솔러지 《다시 만날 세계에서》가 안온북스에서 출간되었다. 《다시 만날 세계에서》는 광장의 주축이 된 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한데 모으고 그날과 그 이후를 기록하려는 기획이다. 동시에 12ㆍ3 비상계엄이 불러온 민주주의 위기와 존재의 위기에 맞선 연대의 증표이다.
그날 밤 이후 우리가 믿어온 민주주의의 가치와 공동체의 신뢰는 이후 회복을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조각났다. 처음에는 믿기 어려웠다. 이어서 화가 났고 이윽고 두려웠다. 그것들을 떨치기 위해 나선 광장에는 색색의 응원봉이 만든 빛이 있었다. 각기 다른 색깔과 모양의 빛이 한데 모여 어깨동무하였다. 케이팝과 민중가요를 차례차례 송출하는 스피커 아래에서 사람들은 구호를 외쳤다. 탄핵하라. 퇴진하라. 광장의 목소리는 의도에서, 남태령에서, 한강진에서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을 열었다. 《다시 만날 세계에서》는 ‘다시 만난 세계’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번갈아 부르는 목소리를 현장감 있게 담은 책이자, 여성의 서사가 완성한 역사적 기록이며, 뭉클한 연대의 증명이다. 책의 아홉 이야기는 더 나은 세계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는 문장이자 더 나은 세계를 희망하는 응원봉이 될 것이다.
저자

강유정,김후주,오세연,유선혜,이슬기,이하나,임지은,전승민,정보라

문학평론가,영화평론가,제22대국회의원.2005년동아일보신춘문예영화평론부문과조선일보,경향신문신춘문예문학평론부문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지은책으로《오이디푸스의숲》,《타인을앓다》,《스무살영화관》,《영화글쓰기강의》,《시네마토피아》등이있다.

목차

빛의호위,다정한서술자들의연대----강유정
연대하는우리들은강력하다----정보라
남태령:꺼지지않을연대의불꽃----김후주
깨진유리틈새로번지는노래를받아적는다----유선혜
우리가이긴다----오세연
멀미하는민주주의----임지은
이토록뜨거운겨울,광장의끝에서붙잡는마음----이하나
계엄의밤으로부터망치를들기까지----이슬기
다른미래를원한다면----전승민

출판사 서평

■연대하는우리는강력하다는믿음
책에참여한여성필자모두불법비상계엄이선포된이후의바뀐삶에솔직하다.참을수없어뛰쳐나간광장에서새로운연대의가능성을그들은보았다.《다시만날세계에서》의필자들은우선나의삶을비상계엄이어떻게흔들었는지소회하고,광장에모인빛에서발견한새로운감수성을고백한다.그로부터가능해진연대의힘을믿는다.국회의원이자문학ㆍ영화평론가강유정은청년세대의고독과자유를논하며광장의감수성이가져올사회와정치의변화에주목한다.비상계엄이후트위터계정‘향연’으로농민운동을중심으로탄핵찬성집회의여러소식을활발히알린여성청년농업인김후주는남태령대첩의전후를당사자성을갖고치열하게살펴,끝내사라지지않을연대의불꽃이점화되는순간을기록한다.소설가정보라는내란사태이전부터꾸준히광장의주역이었던여성의존재를다시한번확인하고,지역집회의경험을통해서로를연결해줄소수자성을독자앞에내어놓는다.


■할수있는일을하겠다는다짐
같은주제에서각기다른이야기가자연스레뻗어나온다.그이야기들은반민주적폭거를거부한다는점에서한지점에모인다.잠시한곳에머문빛은연대의정신을바탕으로하여멀리너르게뻗어나간다.폭력은자신이처한상황을적나라하게직시하게한다.차가운분노와따스한연대는확고한정체성의자각을통해서가능하다.영화감독오세연은독립영화를만드는이로써자신이가진스피커를이제더는과소평가하지않기로한다.그의용기는연대하는사람들에게서비롯된다.에세이스트임지은은택시기사와의작은언쟁을통해공동체의존립을가능하기위해서로가어디에서있어야하는지를고민한다.시집《사랑과멸종을바꿔읽어보십시오》의시인유선혜는내란사태를맞닥뜨리며이세계에서자신의시적태도는물론시집의제목까지도가능한것인지자문한다.답은다음문장으로가능할것이다.“빛처럼광장으로쏟아져나오는사람들이있었다.”


■오늘보다나은세계를바라는용기
함부로처단을말하고국회에군인을투입한대통령이있고,그러한대통령을전적으로지지하는사람들이있다.아무렇게나혐오를말하고가짜뉴스로세상을어지럽힌다.우리안에서도위계가발생하고혐오는언제어디서든나타날기미를보인다.이런우리가더나은세계를꿈꿀수있을까?우리의공동체는정말괜찮은것일까?활동가이자집필노동자이하나는그럼에도끝내붙잡는마음을통해상대방을기다리려한다.아닌것은아닌채로,이해할것은이해하는채로.기자이자칼럼니스트로활동하는이슬기는광장너머의정치를논하면서‘구성적정치’를대안으로정치,사회체제의변혁필요성을역설한다.문학평론가전승민은연대의현장에서발현된소수자성에주목하면서혐오와차별을끝내기위한정치적실천을요청한다.그것은특별한기적을기다릴필요없이,우리스스로가획득할기적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