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근본 음악방송 제작기

무근본 음악방송 제작기

$17.00
Description
음악 덕후 방송작가의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분투기
좋아하는 일을 끝내 해본 사람만이 발견할 수 있는
일의 진짜 기쁨, 진정한 성장의 의미
전염병의 시절이 도래하기 전, 지역에서부터 서서히 화제를 모으던 음악방송이 있었다. 작지만 정성 어린 무대에 다양한 뮤지션이 출연했고, 카메라는 그들을 근사하게 잡아 안방 시청자와 음악 팬에게 전달했다. KBS 대구에서 제작되어 전국에 송출되기도 했던 〈콘서트 문화창고〉. 이 책은 이른바 ‘지방’ 방송국의 베테랑 작가가, 부족한 인프라와 전무한 경험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돌파한 과정을 그린 제작기이다. 박희영 작가는 주변의 동료를 믿고, 음악의 힘에 빚지며 맨땅에 헤딩하듯 한 회 한 회 방송을 만들었다.
그 노력이 쌓이고 쌓여 프로그램은 점차 뮤지션과 팬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게 된다. 무대 뒤 편에서 언제나 분주히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박희영 작가는 그 일부가 되어 사랑하고 좋아하는 덕후의 기질을 프로그램 제작에 발휘하며 일의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 그렇다면 과연 이 일에 해피엔딩이 가능할까? 언제나 그렇듯 산 넘어 더 거대한 산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 일의 결과가 어찌 되든 이 책은 음악 덕분에 살아가는 사람과 직장 때문에 못 살겠는 사람 모두에게 뜨거운 위로와 응원이 될 것이다. 둘 모두에게 넘어지지 않는 법보다 다시 일어서는 법이 더 유용할 것이기에.
선정 및 수상내역
*제13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종합 부문 대상작
저자

박희영

20년넘게교양과다큐멘터리,쇼,라디오의글을썼다.무언가를좋아하는마음의힘을믿으며,하고싶은일앞에서는꽤무모하다.KBS대구에서음악방송〈콘서트문화창고〉를만들었다.오늘도카메라뒤에서치열한낭만을기록한다.

목차

프롤로그음악이있는곳엔언제나내가있다

1부음악방송,그게뭔데?
작가는나의운명│내가음악방송만제작하면이바닥뜬다│나는이제음악프로그램작가다!│모르는자의승리│인디음악,도대체그게뭔데?│엘리베이터에서만난뜻밖의록스피릿│노력과굴욕사이│몰라요,없어요,안돼요│매회딱하나씩만!│초심자의행운│내돈내산홍보기│팬은최고의제작진│녹화중에사진촬영대환영!│PD님은어디계세요?│여보세요,거기PD없소?│비움의미학

2부정식무대의막이오르다
MC를찾습니다│MC찬스를잡아라│결핍이빚어낸뜻밖의성공│덕후의마음을잡아라│잠깐만요!인이어가끊겨요!│펑크와대타사이│오늘은여기에눕는다니요?│자격지심과용기│응답없는메아리에서모두의워너비무대로│이제야알게된소통의재미│그래도,음악│역조공방석과100개의쿠션│일주일짜리사랑│출연료는제가정합니다│우리가줄수있는최고의환대│산넘어거대한산│사랑만받을게요

3부멈춰도나아간다
산전수전뒤엔공중전│이죽일놈의코로나│녹화는멈춰도방송은계속된다│전투기와경찰차│END,AND-마지막콘서트│나를자라게한프로그램│지역에서만든다는것

에필로그오늘도방송작가

출판사 서평

■좋아하는마음하나로
20년경력의방송작가박희영은방송만큼음악을사랑한다.구성작가로온갖장르의방송을모두경험한그에게음악방송은몇남지않은버킷리스트중하나다.어쩌면가장이루고싶은꿈일는지도모른다.어느날,꿈을이룰기회가불현듯찾아온다.장르에구애받지않고음악프로그램을만들수있게된것이다.지역의트로트부터클래식과퓨전음악에까지몇달동안여러음악을선보인후,작가는드디어자신이좋아하는인디음악의무대를펼치고자한다.음악방송이어떻게이뤄지는지,무대나음향에필요한장비는무엇인지,섭외는어떻게하면되고출연료는얼마큼책정해야하는지전혀모르는채로일단부딪치기로한것이다.그저좋아하는마음하나만믿고.그에더해열심히일해온방송작가의성실함을바탕으로.

■일혹은축제의나날
박희영작가의음악사랑은남다르다.지오디의멤버데니를좋아하면서시작된덕후의기질은인디음악을좋아하면서더욱벼려진듯하다.그는이제곧뜰라이징스타를알아보고,팬들이원하는무대가어떤모습인지알아챈다.뮤지션을진심으로대하고섭외와진행에최선을다한다.그렇게음악방송은조금씩자리를잡아간다.잘모르는것은끝내알아내고,부족한것은부족한대로채워가며,작가는자신에게주어진일을해낸다.어느덧음악방송은지역이라는한계에도불구하고뮤지션이먼저찾고팬이사랑하는프로그램이되었다.게다가전국송출까지결정되며작가는내심꿈꿨던‘음악페스티벌’도가능하려나하는설렘도품는다.하나사람의일이라는게대체로산넘어산인법.음악방송제작도예외는아니었다.갑자기닥친코로나19는순항하던음악방송에재앙적위기가되고만다.

■저,〈콘서트 문화창고〉작가였어요
박희영작가가참여한음악방송의이름은본문의마지막에등장한다.작가는음악방송을제작하던때가자신이가장빛나던시기였다고고백한다.그사실을들키고싶지않았다고말한다.빛나던날을자꾸떠올리며상실감에젖어있었다고,과거의그늘에서벗어나지못했다고.하지만작가는이제안다.“빛나는것들뿐만아니라부끄러운것들까지전부나자신이라는사실”을.아무것도모르고시작한음악방송,조금씩알아가며채워나갔던무대,무기력하게마무리를지어야했던날들까지모두‘방송작가’로서박희영의것이다.이는지금자신만의무대에선모두를위로하고응원하는말이기도하다.우리는무언가를열성으로좋아하고,또한어떤일에진심으로최선을다하니까.작가는애호가답게꼭지마다그에어울리는인디음악을추천해준다.크리잉넛,데이브레이크,십센치,딕펑스,잔나비…….책의플레이리스트가본문과진득한조화를이루는이책이,세상모든애호가와직장인에게좋은선물이되길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