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 나로 살고 싶은 여자들을 위한 그림 에세이

결혼하고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 나로 살고 싶은 여자들을 위한 그림 에세이

$15.00
Description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지금 행복하지 않은 당신에게
그런 날이 있었어요.
결혼 후 가장 힘들었던 시기.
남편과 대화하면 싸움으로만 이어지고
오가는 차가운 말들에 싸늘해진 마음과
상처로 눈물짓던 시간들.

행복해지려고 한 결혼 생활이 깊은 슬픔이 되고,
혼자 있는 것보다 함께인 시간이 더 외롭게 느껴져서
마음이 시릴 수 있다는 것을 겪어본 사람들은 알 거예요.
이 책의 그림과 글을 통해 그분들께
회복될 수 있다는 용기를 전하고 싶어요.
-프롤로그 중에서

가장 먼저 돌봐야 하는 건 나의 텅 빈 마음이다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가?’
이 질문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아이 혹은 가정일 것이다.
하지만, 제일 소중한 사람은 나여야 한다.
내가 나를 가장 아껴야 한다.

‘분명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왜 행복하지 않은 걸까?’
결혼한 많은 커플들이 스스로 던지는 질문이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처럼 육아와 살림이라는 낯선 세계에 두 발을 모두 담가야만 하는 전업주부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림 에세이집 ≪결혼하고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는 전문직 여성이 결혼과 함께 육아와 살림을 전담하게 되면서 겪는 산후우울과 부부 갈등, 이를 치유하기 위한 상담의 기록이다. 저자는 긴 시행착오 끝에 부부가 각자 자기 모습을 잃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했다. 남편과 아내가 억지로 하나가 되려 하기보다는 각자 본연의 모습으로 바로 서서 서로를 지지해주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되기로 말이다.
이 책에는 부부가 그 방법을 터득해 가는 과정에서 겪은 위기상황과 마음의 갈등,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 등 쉽지 않았던 여정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누구보다 저자가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긍정하며 한층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다.
난생처음 맞닥뜨린 육아전쟁에 몸과 마음이 지친 독자라면 이 책에서 많은 공감과 위로,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벼리

결혼하고아이를낳고
인생최대질풍노도의시기를보낸후에야
나를찾고마음이편해진
아이둘엄마이자육아툰작가.
어떤가치보다우선하는것은
사랑하며사는것이라믿기에
가족과함께하는시간도,
온전한나로있는시간도
모두소중하게아끼며
기쁘게살아가고있다.

인스타그램@love.n.hug.days

목차


프롤로그_힘든터널을지나는당신에게

1장
부부가되었다
연애와결혼이어떻게다르냐면요|왜결혼하려고하세요?
몰랐던너와나를만나는시간|싱겁거나,짜거나
꼭함께이야기해야할일들|서로를더깊이알기위한질문들
서로의편이되어주기|대리효도또는셀프효도
닮은꼴찾기|부부의의무일까,속박일까?
결혼은하나가되는것이아니다|나로서온전하기
행복한기억이주는힘|그냥편안하게

2장
산후우울증
네번의임신과두번의출산|엄마라면당연한가요
아이는예쁘고나는우울했다|산후우울에임하는잘못된접근
나의특별한우울|일과육아의쳇바퀴속가장
남편의기분|그와나에게필요했던것
독박육아와독박벌이|칼의대화
우중육아|미움이라는마음의무게

3장
현실부부의세계
부부상담의시작|슬프지만희망적인것
마음의힘|어둠속을걷다
투명인간|남편과의거리두기,그리고내마음돌보기
도돌이표싸움|사랑한다,사랑하지않는다
헤어지는상상|엉킨실타래풀기
스스로를괴롭혔던문제|눈물의의미
그사람만의문제구분짓기|말없이싸우는법
부부싸움을줄이는슬기로운습관|모두흘러간다

4장
숨은행복찾기
중요한질문|기억되고싶은모습
내가진정원했던건|사랑해서결혼했는데불행하다면
아이들앞에서싸우지말기|부부애정도를높이는사사로운습관
내가해결해야할거리감|어떻게살것인가에대한고민
괜찮아질거라는말
내행복을위한실천1.바꿀수없는것은받아들이기
내행복을위한실천2.나의편안함에집중하기
내행복을위한실천3.힘든관계는거리두기
내행복을위한실천4.아이와분리된내시간갖기
내행복을위한실천5.나의부정적감정도품어주기
내행복을위한실천6.불평과비관은멈추기
내행복을위한실천7.나를구할응급처치방법마련하기
매일의작은행복들|시든꽃잎이야기
당신을위한기도|이제는결혼생활이행복하세요?

5장
나다운것
자신을돌보는시간|나를돌보는쉬운방법
마음속의어린아이위로하기|내아이를키우며나의내면아이도키우기
결핍이주는선물|책이주는위안
자기일에충실한사람|엄마여서좋은점
나를아껴준다는게뭐지?|혼자있는이유
나에게중요한가치|꿈이없어도괜찮아요
엄마도하고싶은거하며행복해도괜찮아요
내가만족하는삶을살면생기는변화|자존감도둑
괜찮다고하지말기|육아카더라통신맹신하지말기
친한언니이야기|경단녀전업주부로산다는것
별개의행복|집안일가르치기|아이친구엄마모임말고내모임
아무도해주지못했던말|나로서더좋은사람

6장
따로,또같이
행복의비결|다르니까사람이다
내가남편에게듣고싶은말|남편이나에게듣고싶은말
아이를잘키우는법|고마워하는마음
미래가아닌현재를살기|각자의공간
다정함이우리를살린다|나를위한일
둘째때는산후우울증이없던이유|온기충전
함께하는취미,함께하는시간|다음생에도결혼할거냐고묻는다면
오랫동안곁을지킨다는것|너무열심히살지말고,사랑하며살기

에필로그_결혼후의사랑이라는것

출판사 서평

한국여성이면누구나공감할만한‘우리이야기’

산후우울증과부부갈등,육아와살림을전담해야하는이중고,경력단절에서오는두려움,엄마로서의의무감과자아실현욕구사이에서의갈등등저자가자신의경험을바탕으로써내려가는생생한이야기가많은공감을자아낸다.살림이나육아에묶이지않고훨훨날아다니는친구들을보며나만혼자정체됐다는불안을느끼고,힘에부친어느날출근하는남편을향해적의를품는저자의모습은이시대많은엄마들과다르지않다.좋은아내,좋은엄마이고싶으면서여전히여자이자작가로서의자신을잃지않기위해고군분투하는모습역시마찬가지다.이번생에엄마역할은처음이니완벽하지않아도괜찮다는그녀를보며독자들도타인의말에흔들리지않고자신만의길을가는법을배우게될것이다.

매일커다란백팩을매고아이등원시키는내가좀이상한엄마로비칠까?아이키우는엄마는자기가하고싶은거하면서행복하면이상한건가?상대의부모에게‘대리효도’하기를기대하기보다는각자의부모를챙기는‘셀프효도’가더진솔하지않을까? 

자기일에몰두하는여성을가정에소홀한아내로,자신을챙길줄아는여성을이기적인엄마로바라보는사회의통념에마음불편했던독자라면누구나고개끄덕일이야기가많다.좋은엄마가되어야한다는강박이나죄책감을안고사는이들에게든든한위로가되어줄것이다.

육아부담과부부갈등을줄여가는실천팁제공

반드시혼자만의시간갖기.집안에나만의공간마련하기.보람을주는취미나대상찾기,편하지않은관계는거리두기,남과비교하게만드는SNS끊기,남편과싸울것같으면이메일로소통하기,자동분유제조기나로봇청소기,식기세척기등문명의힘적극활용하기,엄마들모임말고내모임만들기등과중한의무감에매몰되지않고나다움을유지하며살기위해저자가제시하는실천팁들이가득하다.

책속에서

그런날이있었어요.결혼후가장힘들었던시기.남편과대화하면싸움으로만이어지고오가는차가운말들에싸늘해진마음과상처로눈물짓던시간들.행복해지려고한결혼생활이깊은슬픔이되고,혼자있는것보다함께인시간이더외롭게느껴져서마음이시릴수있다는것을겪어본사람들은알거예요.이책의그림과글을통해그분들께회복될수있다는용기를전하고싶어요.
---「프롤로그」중에서

상큼한향기를풍기는여자친구,말끔하게차려입은남자친구의모습으로만나다,결혼을하고는아침에일어나면서부터현실로들어선다.매일아침서로의기름진머리와입냄새를맞닥뜨리거나상대방이큰일을치르고나온후남긴진한향기와함께변기에남아있는따스한체온을느낄수도있다.이성으로서의두근거림은점점줄어들고,한집에서같이사는‘사람’이된다.특별한날,특별한밤들을빼고는서로에게중성의존재가되어가는것도같고같이먹고,자고,치우고하는일을매일같이반복하며산다.이렇게나,결혼은현실이다.
---「연애와결혼이어떻게다르냐면요」중에서

결혼식장에서결혼서약을하고행진할때흔히들이렇게말한다.“하나가된부부의첫걸음을큰박수로응원해주세요!”그런데살아보니결혼은두사람이하나가되는게아니라그냥완전히다른두개인이만나서로양보하며맞추어사는것이었다.서로의다른모습을인정하고,존중해줘야한다.하지만우리는그러지못했고신혼때부터투닥거리기시작했다.
---「결혼은하나가되는것이아니다」중에서

집에서홀로아이를가장힘들었던것은친구들이나남편이회사에서커리어를쌓을때나만낭떠러지아래의원시림에떨어진것같은고립된느낌이었다.그곳에서혼자아이에게젖을먹이며끝이없는육아,그리고집안일과씨름하고있는것같았다.이렇게있다가는있던능력마저휘발해버리고영원히아이와남편의지원군역할만하다가내인생이끝날것같았다.‘나도내삶의주인공인데왜내삶을못살고남의뒷바라지만하고있어야하지.’이런생각은나를더괴롭힐뿐이었고,아이를봐줄사람도없는입장에서집에서육아와함께할수있는일은드물었다.그런데남편역시아이를낳고나니돈을벌어아이와아내를먹여살려야한다는책임감에짊어진무게가더크게느껴졌다고했다.우리는각자의짐이무거워서로의짐을보지못하고상대방에대한불만만쌓아갔다.
---「독박육아와독박벌이」중에서

육아동지들이있는곳을떠나남편의회사근처로이사하고얼마지나지않은12월,송년회를하느라남편이늦는날이었다.혼자아기띠를차고아이를재우며핸드폰을보는데어느아이돌이자살했다는기사가나오고유서가공개되었다.세상에내편하나없고외롭다는내용이었다.갑자기심하게동화되면서눈물이멈추지않더니세찬바람에휘청이는갈대처럼마음이흔들렸다.그런마음상태는처음이라너무무서웠다.

나는무턱대고상담센터로전화했다.다행히상담선생님과연결이되었고선생님의따뜻한위로와단단한지지에다시정신을바로잡을수있었다.상담선생님이아니더라도친한친구나자매,엄마도좋다.지인에게무거운이야기를털어놓는것이부담된다면지역보건소의정신건강센터에서도상담을제공한다고한다.내마음이응급신호를보낼때연락할수있는곳이어디든있어야한다.
---「나를구할응급처치방법마련하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