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모빌리티와 도덕성 - 모빌리티인문학 총서 50

도시 모빌리티와 도덕성 - 모빌리티인문학 총서 50

$17.00
Description
도시에서 가장 존중받아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
윤리적인 도시의 지속가능성, 도시철학

도시의 교통수단이라는 도덕적 얽힘을 고찰하도록 초대하는 보기 드문 책이다. 과거에 고정된 시선으로 21세기를 달려 나가고 있는 학문 풍토 속에서 이 책의 저자 셰인 엡팅은 가치 있는 질문에 대한 새로운 철학적 분석을 보여 준다. 가야만 하는 곳으로 우리는 어떻게 가야 하는가? 특히 AI, 자율주행 등 기술적 혁신으로 이동 개념 자체가 바뀌고 있는 교통 문제는 오늘날 모든 사회집단과 개인의 이해관계가 뒤얽힌 고도로 예민하고 복잡한 분야이다. 저자는 여러 이해당사자 관계의 문제에 초점을 맞춰 윤리적인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찾아 나가며, 도시철학과 교통정의라는 시급한 과제를 제기한다. 사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교통에 대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교통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도덕적 차원은 도시 모빌리티에 대한 고찰로 이어진다. 역사적·사회적·정치적·생태적 요소를 시야에 두고 그 각각의 도덕적 차원을 파노라마적으로 보면서 모빌리티 시스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정의로운 지속가능성과 인간의 번영 같은 가치 있는 목표를 우선시하는 도시를 만드는 데에 일조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다.

도시 교통수단이라는 도덕적 얽힘, 교통정의

본질적으로 정의로운 교통 시스템을 설계한다는 것은 최선의 경우 복잡하고, 최악의 경우 불가능하다. 이것이 모빌리티의 특성이다. 이와 관련한 이 책의 또 다른 목표는, 수시로 변화하는 조건들로 짜인 전 지구적 그물망에 도시교통 시스템이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밝히는 것이다. 이를 파악하고 나면, 이 그물망을 구성하는 조건들이 도시 모빌리티라는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교통과 관련된 모든 문제는 넓은 사회적·물질적 맥락 속에 놓여 있어 수많은 긴장을 수반한다. 도시경관을 탐색해야 할 필요성은 그 속에 얽힌 무수한 윤리적 문제에 있다. 가치 있는 목표를 추구하기 위한 도덕적 순서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이 책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교통 시스템과 연결된 윤리적 차원을 깊이 이해함으로써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수단으로서 모빌리티 시스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다.

포용적인 ‘도덕적 순서’

‘도덕적 순서moral ordering’는 이 책의 핵심 개념이다. 저자는 도시 모빌리티와 관련된 의사결정을 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범주를 취약계층과 소외계층, 공중, 비인간, 미래 세대, 도시 인공물 등으로 나눈 뒤 각 범주의 우선순위 문제를 다룬다. 수많은 윤리 문제가 있지만 어떤 문제는 다른 문제보다 더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 결국 ‘도덕적 순서’를 다루는 방법을 찾는 것이 이 책이 추구하는 사고의 산물이자 그 결과물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도덕적 순서는 다양한 이해당사자가 연루된 윤리적 문제를 처리하는 개념적 장치다. 이는 문제의 윤리적 상황에 초점을 맞춘 관점을 제공함으로써 우리가 왜 교통 문제를 사회의 시급한 도덕적 쟁점 중 하나로 다뤄야 하는지를 보여 준다. 이와 관련하여 기술윤리학, 생태중심주의, 환경윤리학, 약한 인간중심주의, 구조윤리학, 부분전체론, 다중기술분산, 단일기술포화 등 다양한 이론과 쟁점이 소개된다.
저자

셰인엡팅

저자:셰인엡팅

미주리과학기술대학교MissouriUniversityofScienceandTechnology철학과교수로,도시철학연구회thePhilosophyoftheCityResearchGroup의공동창립자이다.여러이해당사자관계의문제에초점을맞춰윤리적인도시의지속가능성을연구하며,도시철학과교통정의등을강의하고있다.저서로《도시계몽:다중이해관계자참여와도시UrbanEnlightenment:MultistakeholderEngagementandtheCity》(2023),《농업비즈니스의윤리:글로벌식량문제와정의EthicsinAgribusiness:JusticeandGlobalFoodinFocus》(2022),《도시구하기:도시기술의분류학SavingCities:ATaxonomyofUrbanTechnologies》(2021),《도시모빌리티와도덕성:도시의기술과철학TheMoralityofUrbanMobility:TechnologyandPhilosophyoftheCity》(2021)이있다.



역자:김나현

용인대학교조교수.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서공부하고동대학원에서<민중시의자기재현수사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저서로《한국현대문학의쟁점과전망》(공저)등이있고,옮긴책으로《모바일임모바일2》,《모빌리티와푸코》가있다.<알레고리의정동적시간성>,<모빌리티노동의정동>,<장치로서의(임)모빌리티와그재현>등다수의논문을썼다.

목차

감사의말
머리말

1장앞으로의길

2장이동과사고
요나스기술윤리학의약속
도시를위한기술을위해

3장사고,이동,부분
부분전체론적사고방식과교통시스템
도시모빌리티와단일기술포화
도시모빌리티와다중기술분산

4장이동,부분,도덕성
구조윤리학과교통기술:도덕적순서를향하여

5장도덕적순서를향한길
생태중심주의와교통문제에대한적용
교통문제에서생태중심주의의문제점

6장도시모빌리티에서의도덕적우선순위
내재적가치와도시모빌리티
교통에서의약한인간중심주의
약한인간중심주의와도덕적순서

7장사랑,존중,그리고도시모빌리티
고속도로처럼생각하기

8장이동,사고,협력
비전문가와교통전문가사이의긴장

9장도덕적순서와가치있는목표
교통전문가,도덕적찬사,그리고도시모빌리티재편
도시주민,도덕적찬사,도덕적존중,그리고도시모빌리티재편
미래연구분야:안락의자에서부터거리까지

10장사고,이동,미래
자율주행차(AVS)의가정적관점
불완전한선례로서의교통네트워크회사(TNCs)
자율주행차와불확실한미래

미주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도시에서가장존중받아야할가치는무엇인가?

윤리적인도시의지속가능성,도시철학
도시의교통수단이라는도덕적얽힘을고찰하도록초대하는보기드문책이다.과거에고정된시선으로21세기를달려나가고있는학문풍토속에서이책의저자셰인엡팅은가치있는질문에대한새로운철학적분석을보여준다.가야만하는곳으로우리는어떻게가야하는가?특히AI,자율주행등기술적혁신으로이동개념자체가바뀌고있는교통문제는오늘날모든사회집단과개인의이해관계가뒤얽힌고도로예민하고복잡한분야이다.저자는여러이해당사자관계의문제에초점을맞춰윤리적인도시의지속가능성을찾아나가며,도시철학과교통정의라는시급한과제를제기한다.사실이책의주요내용은교통에대한것이아니다.하지만교통문제와관련된다양한도덕적차원은도시모빌리티에대한고찰로이어진다.역사적·사회적·정치적·생태적요소를시야에두고그각각의도덕적차원을파노라마적으로보면서모빌리티시스템에대해생각해보는것이다.이과정에참여하는것은사회적으로정의로운지속가능성과인간의번영같은가치있는목표를우선시하는도시를만드는데에일조할수있다.바로이것이이책이전하고자하는핵심메시지다.

도시교통수단이라는도덕적얽힘,교통정의
본질적으로정의로운교통시스템을설계한다는것은최선의경우복잡하고,최악의경우불가능하다.이것이모빌리티의특성이다.이와관련한이책의또다른목표는,수시로변화하는조건들로짜인전지구적그물망에도시교통시스템이어떻게자리잡고있는지를밝히는것이다.이를파악하고나면,이그물망을구성하는조건들이도시모빌리티라는결과에어떤영향을미치고서로어떻게연결되어있는지를이해할수있다.교통과관련된모든문제는넓은사회적·물질적맥락속에놓여있어수많은긴장을수반한다.도시경관을탐색해야할필요성은그속에얽힌무수한윤리적문제에있다.가치있는목표를추구하기위한도덕적순서화에대한이해와함께이책이전하려는메시지는,교통시스템과연결된윤리적차원을깊이이해함으로써인간삶의질을향상시키는수단으로서모빌리티시스템에대해생각해보는것이다.

포용적인‘도덕적순서’
‘도덕적순서moralordering’는이책의핵심개념이다.저자는도시모빌리티와관련된의사결정을할때반드시고려해야할범주를취약계층과소외계층,공중,비인간,미래세대,도시인공물등으로나눈뒤각범주의우선순위문제를다룬다.수많은윤리문제가있지만어떤문제는다른문제보다더중요하게다뤄야한다.결국‘도덕적순서’를다루는방법을찾는것이이책이추구하는사고의산물이자그결과물이다.저자가제안하는도덕적순서는다양한이해당사자가연루된윤리적문제를처리하는개념적장치다.이는문제의윤리적상황에초점을맞춘관점을제공함으로써우리가왜교통문제를사회의시급한도덕적쟁점중하나로다뤄야하는지를보여준다.이와관련하여기술윤리학,생태중심주의,환경윤리학,약한인간중심주의,구조윤리학,부분전체론,다중기술분산,단일기술포화등다양한이론과쟁점이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