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의새로운희망봉
21세기역사학은출발부터대담한‘전환들’을감행해왔지만,이른바‘디지털전환digitalturn’만큼역사적상상력을자극하는것이있(었)나싶다.구역사학의파국적위기국면을돌파할21세기역사학의구원투수는단연코디지털역사학DigitalHistory이라는확신이든다.이러한확신은미국디지털역사학을선도한코엔과로젠즈윅교수가‘디지털역사’야말로‘디지털역사혁명DigitalHistoryRevolution’이라고호명한이유와접맥되어있다.토머스쿤의《과학혁명의구조》를차용해보면,디지털역사학이란한마디로21세기역사학패러다임의혁명적전환이라고표현할수있다.디지털
역사학의혁명적전환은비단역사연구부문에서만그치는것이아니라,역사학생태계전체를뒤흔들어놓을만큼의엄청난위력을지닌다는점에서그야말로‘거대한전환’이라고부를만하다.디지털역사학이역사콘텐츠의생산과유통,소비부문전체를송두리째뒤바꾸어놓으려하기때문이다.
특히이책의제4장‘빅퀘스천,빅데이터’에서분명하게드러나듯이,이책은빅데이터시대에걸맞은대안적인역사연구방법론인빅데이터역사학,곧디지털역사학을위한선언문으로해석되어야옳다.
추천사
“이제우리는모두‘디지털역사가’이다.한누살미는이새로운학문의기원과내용을탐구하여우리가탐색해야할지적지형을도표화한다.이책은확실한가이드이자반가운동반자이다.”_팀히치콕(서섹스인문학연구소소장)
“많은것을배울수있다.다양한국제적사례가특히유용하다.온라인아카이브의폭넓은범위와그로부터생성된학문을접하는학생과교수들의친절한길라잡이.”_조굴디(남감리교대학교)
책속에서
과거연구를강조하고역사문제에집중하는디지털역사는연구장치와패러다임을폭넓게아우르는디지털인문학클러스터보다더많은학문분과에기반해있다.인터넷,디지털도구,정보기술에참여하려는역사가들의진지한노력에서출발한디지털역사는,디지털인문학에서개발한컴퓨터활용방법의저장소이자이를역사문제해결에적용하고개선할수있는방법이다.-27쪽
우리는현재본디지털Borndigital콘텐츠의시대에살고있다.디지털문화시대는역사적인시기로서그중요성이점점더커지고있다.디지털문화시대는다양한자료가오직디지털형식으로만생성된다는점이이전시대와다르다.-49쪽
빅데이터의‘거대함’에대한질문도종종제기된다.《역사적빅데이터탐구:역사가의매크로스코프》에서숀그레이엄,이안밀리건,스콧와인가트는‘크다’는개념이실제로는얼마나상대적인개념인지를지적한다.‘Big’은분야에따라그크기와비율이다르다.즉,“문학연구자들에게빅데이터는100편의소설(“방대한비독”)을의미할수도있고,역사가들에게는19세기선적명단의전체배열을의미할수도있으며,고고학자들에게는여러계절의현장조사와발굴및연구로생성된모든데이터를의미할수도있다.”-86쪽
현대디지털기술은여기서더나아가지도제작과지도화및데이터시각화의수많은새로운길을제공한다.디지털지도는확대/축소가가능한줌기능을이용해다양한역사적사료를축적한데이터플랫폼기능까지할수있다.예를들어,도시지도는역사적장소별텍스트정보와이미지를포함할수있다.또,지도는다양한연구결과를동시에제시하는채널이될수도있다.-120쪽
시각화는시각적혹은비시각적데이터를구성하고분석하는전략이지만,결과를전시하는전략이기도하다.디지털인문학역사의시각화는,프랑코모레티가멀리서읽기아이디어와문학사에대한접근방식을다루면서이미의제로삼은바있다.이는2000년대디지털학계에지대한영향을미쳤다.-157쪽
증강현실과혼합현실분야에는디지털역사가를위한응용프로그램이많다.이프로그램들은과거와현재가만날뿐만아니라서로대화하는몰입형세계의구축에서역사적지식이수행해야할역할에대한이론적질문을제기한다.32증강현실과혼합현실은사회적참여를장려하는동시에,연구가제기하는질문에답하는방식으로만들수도있다.실제로혼합현실기술은손실되거나파괴된건축환경을역사적으로복원하는데에성공적으로사용되었다.-16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