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공학 이후 (인류의 힘으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을까?)

지구공학 이후 (인류의 힘으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을까?)

$20.36
Description
인공적인 기후 조절이 가능할까?
절망에서 희망을 찾는 공학적 상상력
태양 광선을 우주로 돌려보내는 최초의, 본격적인 논의
이 책의 핵심어는 지구공학이다. 지구공학의 최종 목표는 기후변화 대응, 인공적인 기후 조절이다. 아직 아이디어에 가깝지만, 이 책은 기후정책의 그늘에 10년 넘게 잠복해 있던 ‘태양지구공학’이 일상화된 미래를 상상하고, ‘지구공학 이후’가 어떻게 될지를 예상한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지구공학 방식은 ‘성층권 에어로졸 주입’으로, 비행고도보다 높은 성층권에 입자들을 살포해 태양빛의 1~2퍼센트를 막는 것이다. 에어로졸은 빛의 양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태양빛을 산란시켜 하늘의 색깔까지 바꿀 것이다. 하늘은 하얗게 변하고, 식물과 식물성플랑크톤 생태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
가장 무서운 시나리오는, 기후변화가 엄청난 충격을 가져올 때가 되어서야 각국 정부들이 허둥지둥 지구공학에 손을 대는 것이다. 탄소 제거가 필요할지 아닐지를 기다려 보자는 주장은 한가하다. 일단 태양지구공학이 시작되면 탄소 배출이 줄어들 때까지 계속해서 더 많은 입자를 살포해야 한다. 따라서 어려운 것은 프로젝트의 시작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종료다. 즉, ‘지구공학 이후’에도 살 만한 곳이 되도록 해야 한다. 대부분의 지구공학 논의에서 제대로 조명되지 않는 논쟁적인 지점이 바로 이 대목이다.
저자

홀리진벅

저자:홀리진벅HollyJeanBuc
뉴욕버펄로대학교UniversityatBuffalo환경및지속가능성학과부교수로재직중이다.기후변화,지구환경거버넌스,환경정책,과학기술연구,새로운기술에대한대중참여등을연구하고있다.저서로《AfterGeoengineering:ClimateTragedy,Repair,andRestoration》(2019),《EndingFossilFuels:WhyNetZeroIsNotEnough》(2021)등이있다.

역자:최영
연세대학교에서현대문학박사과정을수료했다.옮긴책으로《디아스포라이즈》,《페미니즘위대한역사》(공역),《권력정치문화》,《모리스블랑쇼침묵에다가가기》,《다름과만나기》,《도시를다시생각한다》,《모빌리티정의》,《틈새시간》,《온더무브》,《안토니오그람시비범한헤게모니》등이있다.

목차


서론
절망의지점
코펜하겐,2009년12월,1°C/34°F
엄격한이분법은기후공학을엘리트의손에쥐어준다
실천으로서의기후개입
더좋은지구공학이란무엇인가

1부재배

1장에너지재배
캘리포니아라호야,2014년7월,쾌적한날씨
에티오피아아디스아바바,2013년5월,25°C/77°F
바이오연료의재출발
자본주의에서벗어난바이오연료는어떤모습일까?
스케치:꽃

2장바다에서의재배
새로운슈퍼푸드그이상
해양식품및에너지농장
바다양식에서탄소제거로
산업적생산인가,새로운모델인가?
스케치:유령식당

3장재생
12월,몬트리올,-18°C/-0.4°F
자연적기후문제해결책
탄소농업:재생의나선형
바이오숯
산림조성
블루카본
자연적탄소제거방식이우리의희망일까?

2부매립

4장포집
캐나다서스캐처원주남동부,여름,맑음,77°F/25°C
공기포집
CCS와탄소제거의두단계
스케치:피칸나무

5장풍화
로스앤젤레스,1월,30°C/86°F
가스를돌로바꾸기
농사용암석가루
초염기성규산염암석가루,그리고산
스케치:산

3부탄소제로이후의사회

6장노동
행동개시
농촌노동:부담일까,탄소관리일까?
기술노동:프로그래머,제작자,기업가
기계노동:발전하는자동화세계에서의탄소제거
자연의노동:생명에대한믿음
사람들의노동:저들이열었던망할파티의뒤치다꺼리를하고싶지는않아

7장배움
퍼시픽그로브,캘리포니아,1월,13°C/55°F

8장포섭
2010년,아제르바이잔,바쿠,화창한날씨,유가가배럴당100달러를넘음.
기성권력의퇴장
탄소제거에서그린뉴딜로

4부시간벌기

9장프로그래밍
킹스턴,자메이카,7월,92°F/33°C
알고리즘거버넌스
인간의의사결정참여
프로그램설계
바다행성에서의대기공학
최선의태양지구공학:보존을위한임시조치?

10장정산
로스앤젤레스다운타운,2019년1월,27°C/80°F
정산
폐허속의창의성

감사의말
미주

출판사 서평

바이오연료,거대해초,블루카본…그이후

지금이‘전환’의시점,더급진적이고극단적인기후변화대응수단을강구해야할때일까?
이획기적인책의저자홀리진벅은살기좋은미래로가는가능한길을제시한다.기후복원에는대기중탄소를제거하는혁신적인기술뿐만아니라사회적·경제적변혁이필요하다.우리가취해야할조치는엄청나며,반드시조속하게이루어져야한다.산업규모의해초양식장,해저탄소격리를위한암석분쇄,습지복원과재조림등등을검토하면서,저자는이러한기후변화를늦추거나되돌릴방법들을검토하고이를개발하는사람들을만난다.
비판적이면서도유토피아적이고,공상적이면서도현실적인이책은일련의가능한미래를제시한다.기술적해결책이일종의손쉬운해결책이라는생각을거부하고,우리가이땅에서계속살아가기위해지구와의관계를회복하는데필요한사회적변혁의모습을제시한다.

책속에서

이책의핵심어는지구공학이다.그러나나는미래세대가이단어를몰라도되기를바란다.지구공학이삶의일상적인조건이되리라고생각해서가아니다.인간과자연의관계를바라보는21세기초의시각이낡은유물이되기를바라기때문이다.이책에서는지구공학의최종목표가무엇인지를사유할수있도록‘지구공학이후’가어떻게될것인지를예상해볼것이다.-40쪽

기후의미래는수학적경로나시나리오로설명될때가많지만,사람들은예전부터가능한미래를이야기로꾸며보곤했다.이책에서는논픽션이할수없는일을하고자픽션을이용했다.미래를구체적인삶과감정으로채워서미래가공허해보이지않도록하기위함이다.기후변화를경험하는이들은몸과삶을지닌사람들이다.그러니기후의미래는지정학적사건이나단순한기온변화문제가아니다.-75쪽

기후변화나에너지문제에생물학적으로접근하려는시도들은생명의복잡함을통제하려는시도라는점에서간단하거나우아하지않다.흥미롭게도,광합성연료나바이오합성연료의개발을가리키는대중적이고포괄적인용어는없다.어떤운동이나분야가존재하는것도아니다.그런데도조류연구의호황이후학계와민간영역모두에서점점더많은과학자들이여기에관심을보이고있다는점만은분명하다.중요한것은,이연구들대부분이단지화석연료대비가격경쟁력을갖추는수익성문제에매달리고있다는것이다.-103쪽

나무를심는것은기후변화에대처하는여러수단들중에서가장사랑받을만한방법이다.나무를심는이미지는아름답고순수하며소박하다.사람들은모든지역사회가나무를심는일에나설수있다고말한다.녹지공간이주는심리적이고기후적인차원의혜택도지역사회에돌아간다.하지만기후에중요한영향을미칠정도로숲을다시일구는것은다른차원의문제다.-163쪽

기후변화와관련하여무엇이가능한지에대한담론들을자세히살펴보면,환경파괴가인간의본성이라거나인간은항상자신과자신이속한집단의이익만을우선시한다는식의‘자연스러운’상태를가정하는엇비슷한주장들이등장한다.인간이경제적인센티브없이는어떤선택도하지않는다는말에동조하지않으면유토피아주의라는꼬리표가달린다.-246쪽

해양구름표백은아직우리가알지못하는여러문제를해결해야한다.기후과학에서구름-에어로졸의상호작용은확실하게밝혀지지않았다.기후모델이우리에게무엇을말해줄수있고,무엇을말해줄수없는것일까?-32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