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맨날 착하기 싫어 - 스콜라 창작그림책 71 (양장)

맨날맨날 착하기 싫어 - 스콜라 창작그림책 71 (양장)

$16.00
Description
★《그림책 페어린팅》, 아동심리치료사 김세실 추천 및 해설★
★위즈덤하우스 그림책 워크숍 1기 출간작★
너도 착한 아이 날개를 달고 있니?
“착하구나.” 주인공 찬이가 동생과 놀던 어느 날, 엄마가 말했습니다. 그날부터 찬이 등에 날개가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찬이는 동생과 다르게 얌전히 앉아 깨끗하게 밥을 먹고, 다 먹은 그릇은 척척 정리합니다. 아끼는 장난감이지만 동생이 달라고 떼를 쓰면 양보할 줄도 알고요. 그럴 때마다 엄마 아빠의 칭찬이 줄을 잇고 날개도 쑥쑥 자라납니다.

“의젓해라.” “얌전하기도 하지.” “양보도 잘하네.”
칭찬을 받을 때마다 날개는 점점 커졌어요.

하지만 커다란 날개는 찬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하면 입을 막았습니다. 화가 날 때도 소리칠 수 없게 했고요. 날개 때문에 동생처럼 엄마 아빠와 놀고 싶을 때도 말은 속으로만 삼켰고, 동생이 피운 말썽에도 솔직하게 자신을 대변하지 못합니다. 찬이를 감싸던 날개는 커지고 또 커지더니 찬이의 초롱초롱한 눈동자도, 빛나던 두 볼도, 명랑하게 웃던 입도 모두 뒤덮어 버리고 맙니다. 그런데도 어른들은 찬이를 더욱 예뻐했고요.
찬이가 손꼽아 기다리던 생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찬이가 소원을 빌기도 전에 촛불을 꺼버리고, 찬이의 선물까지 멋대로 풀어버리고 맙니다. 날개는 또다시 찬이의 온몸을 조여 오는데, 과연 찬이는 이번에도 ‘착한 아이’로만 남을까요?


어느 날, 엄마가 한 ‘착하구나.’라는 칭찬 한마디에 찬이 등에서 날개가 돋아납니다. 그날부터 찬이는 밥도 얌전하게 앉아서 먹고, 동생에게 양보도 잘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지요. 하지만 칭찬을 받을 때마다 커지던 날개는 찬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하면 자꾸만 입을 막기 시작합니다. 손꼽아 기다리던 생일날, 동생이 생일 초도 멋대로 끄고 선물도 풀어버리자 도저히 참을 수 없던 찬이의 입에서 드디어 참았던 속마음이 터져 나옵니다. 위즈덤하우스 그림책 워크숍 1기 출간작 《맨날맨날 착하기 싫어》는 칭찬 때문에 ‘착한 아이’라는 굴레에 갇힌 어린이가 자신의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고 나다움을 되찾는 이야기입니다.

저자

장아영

저자:장아영
조각을전공했지만그리는것을더좋아했고,그리는일만큼이야기를좋아합니다.
쓰고그린책으로《오무리이야기》,《소녀책》이있습니다.
승승이와성성이에게,위즈덤하우스워크숍동료작가님들과선생님들께고마운마음을전합니다.

출판사 서평

《그림책페어린팅》,아동심리치료사김세실추천및해설
위즈덤하우스그림책워크숍1기출간작

너도착한아이날개를달고있니?
“착하구나.”주인공찬이가동생과놀던어느날,엄마가말했습니다.그날부터찬이등에날개가돋아나기시작합니다.찬이는동생과다르게얌전히앉아깨끗하게밥을먹고,다먹은그릇은척척정리합니다.아끼는장난감이지만동생이달라고떼를쓰면양보할줄도알고요.그럴때마다엄마아빠의칭찬이줄을잇고날개도쑥쑥자라납니다.

“의젓해라.”“얌전하기도하지.”“양보도잘하네.”
칭찬을받을때마다날개는점점커졌어요.

하지만커다란날개는찬이가하고싶은말을하려고하면입을막았습니다.화가날때도소리칠수없게했고요.날개때문에동생처럼엄마아빠와놀고싶을때도말은속으로만삼켰고,동생이피운말썽에도솔직하게자신을대변하지못합니다.찬이를감싸던날개는커지고또커지더니찬이의초롱초롱한눈동자도,빛나던두볼도,명랑하게웃던입도모두뒤덮어버리고맙니다.그런데도어른들은찬이를더욱예뻐했고요.
찬이가손꼽아기다리던생일이되었습니다.그런데동생이찬이가소원을빌기도전에촛불을꺼버리고,찬이의선물까지멋대로풀어버리고맙니다.날개는또다시찬이의온몸을조여오는데,과연찬이는이번에도‘착한아이’로만남을까요?

칭찬받은모든고래가춤을추고행복하게성장하고있을까?
관심받고칭찬받고싶은‘인정욕구’는걸음마하는아기부터나이든어른까지인간이면누구나갖는보편적인욕구입니다.칭찬은어린이들에게자신의강점을알게해주어자기효능감을높여주지요.칭찬으로얻는존중과인정의느낌은찬이의등에돋아난날개처럼심리적만족감을주어긍정에너지를샘솟게합니다.그런데과연,칭찬받은모든고래가춤을추고행복하게성장하고있을까요??《맨날맨날착하기싫어》해설中에서,

사람들은대부분칭찬을좋아합니다.아이들도마찬가지입니다.칭찬을받으면금세기분이좋아지고,이다음에더잘하고싶은힘을얻습니다.처음찬이가엄마에게칭찬을들은순간등에서돋아난'날개'는찬이의날아갈것같은기쁜마음을대변합니다.하지만칭찬에얽매이기시작하자날개는찬이가하고싶은말을하려고할때면자꾸만입을막습니다.칭찬받기위해서나도모르게자기행동을억압하게되는것이지요.결국찬이는점차날개에짓눌려어떤말도할수없게되지만,생일날벌어진사건이계기가되어스스로날개를부수고깃털처럼가벼운몸과마음으로제목소리를내기시작합니다.내가원하는모습으로살때진정나다워진다는것을깨닫게되면서요.

주변사람들의말과시선에예민한아이들은특히칭찬에귀를기울입니다.칭찬에얽매여타인의기대에순응하다보면진정자신이원하는것과칭찬을위한행동을구분할수없게될수도있겠지요.《맨날맨날착하기싫어》는어린이독자가그림책속인물을통해자신의모습을돌아보며,갈등을겪고있는내면에귀를기울이게합니다.착한사람이라는평가를듣기위해나의진짜욕구는억누르고다른사람의모습으로살고있지는않은지물음을던집니다.책의마지막장에는26년간아동심리치료사로일하며수많은어린이를만났고,그림책테라피스트로활동하며발달과그림책에관한이론서《그림책페어런팅》을쓴김세실선생님의특별한해설이있습니다.아이와함께책을읽는양육자들께소중한내아이를성장케하는건강한칭찬가이드를담았습니다.

날카로운은유로현실을뛰어넘는새로운‘날개판타지’
위즈덤하우스그림책워크숍1기출간작

장아영작가는독립출판그림책인《오무리이야기》,《소녀책》들에서색깔있는서사와그림으로장르를확장하고실험해왔습니다.위즈덤하우스그림책워크숍1기출간작인이번그림책《맨날맨날착하기싫어》에서는어린이의일상과심리에깊게파고들어우리삶을돌아보게하는송곳같은이야기를펼쳐냅니다.칭찬을받을때느끼는기쁜마음과천사같은마음씨를은유적으로표현한'날개판타지’는어린이가스스로만든상상속에서불안과트라우마를자발적으로해소하며성장하는이야기를담고있습니다.그림책속‘착한아이날개’는투명하고찢어지기쉬운종이를콜라주해타인의평가가담긴칭찬의의미를짐작하게합니다.또주인공찬이와동생의주조색을뚜렷하게대비시켜,독자들을주인공에게효과적으로감정이입하게하며여러번읽을때마다작가의의도와작품의은유를되새길수있게해줍니다.위즈덤하우스그림책워크숍은이처럼작가의새로운가능성을확장하고,그림책은어린이의엔터테인먼트라는본질을잃지않으면서,작가안의다채로운이야기를끌어내어한권의책으로단단히엮어가고자합니다.작가와함께시대를읽고세대를잇는콘텐츠를발견해온위즈덤하우스의그림책세계가앞으로도여러분과맞닿기를바랍니다.

추천사

무엇보다아이내면의목소리에먼저귀기울여주세요.어엿한인격체로아이를존중하고정서와욕구를읽어주세요.아이가편안하게나다움을내보일수있게응원하고용기를북돋우는것이진정한칭찬아닐까요.날개를찢어버리고깃털처럼가벼워진찬이를가족들이꼭안아주는것처럼있는그대로의모습을충분히사랑해주세요.그게바로착한아이도,똑똑한아이도아닌,소중한내아이를성장케하는건강한칭찬입니다.
__그림책테라피스트,《그림책페어린팅》저자김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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