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 스콜라 창작 그림책 82 (양장)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 스콜라 창작 그림책 82 (양장)

$17.00
Description
할머니에게 편지를 쓰던 작은 여우는 이제 사랑하는 할머니를 다신 볼 수 없다는 부고를 듣게 됩니다. 둘이 함께 걷던 길, 함께 만든 보물들, 함께한 모험까지 추억이 이렇게나 많은데 정말 영원히 만날 수 없는 걸까요? 할머니를 찾아 헤매던 여우는 흘러가는 강물처럼 할머니와의 시간도 붙잡아 둘 수 없다는 것을 서서히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읽지 못한다 해도 계속 편지를 써 내려갑니다. 가장 환하고 순한 마음을 주었던 할머니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말을 하기 위해서지요. 사랑하는 이를 잃은 어린 마음을 장엄하고 우아한 자연의 품으로 끌어안아 다정한 위로를 전하는 그림책입니다.

저자

장프랑수아세네샬

저자:장프랑수아세네샬
교사인부모님덕분에책으로가득한집에서자랐습니다.인류학을공부한후오랫동안갈망했던문학의길로접어들었습니다.캐나다예술위원회에서수여하는조셉S.스타우퍼상을받았고캐나다최고의문학상인총독상아동문학부문최종후보에오르기도했습니다.
그림책《사랑한다고말하고싶었는데》는한국에처음으로소개되는작가의작품입니다.

그림:오카다치아키
일본오사카에서태어났습니다.어린이들만이가진섬세한표정을다정하고정성스럽게그리는작가입니다.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로선정되었고,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을받았습니다.그림책《빨간장갑》,《아기여우콩과킹》,《아직은작은나》들에그림을그렸습니다.

역자:박재연
서울에서프랑스어와프랑스문학을,파리에서미술사와박물관학을공부했습니다.다양한자리와매체를통해예술의의미와쓸모에대해쓰고말하고나누는일을합니다.열두살민기와아홉살민재의엄마이기도하고,아주대학교문화콘텐츠학과에서학생들을가르치는선생님이기도합니다.진짜나를찾아가는이야기,숨겨진목소리를찾아가는이야기를담은좋은책들을꾸준히우리말로옮기고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한국,캐나다,이탈리아,스페인,네덜란드등전세계8개국출간화제작★

상처난마음을보듬는장엄하고우아한자연,
상실을경험한어린이에게건네는시대를초월한위로-뉴욕타임스

이별을어떻게받아들이고'안녕'을말해야하는지
강과나무와바람이일러주는그림책-요미우리신문

강물처럼흘러가는이별의시간속에서
할머니에게꼭전하고싶은말이있어요
작은여우가할머니에게편지를쓰는데맑던하늘에구름이드리웁니다.숲은고요해지고,새들조차지저귀지않자여우는얼마전만난할머니를떠올립니다.침대에가만히누워만있는할머니는너무작고,너무연약해보였습니다.방안가득따스한할머니냄새와여전한할머니의물건들을보자,문득추억이파도처럼밀려옵니다.함께멋진작품을만들고,세상꼭대기에도올라보고,놀랍고새로운것을발견했던더없이행복했던날들을요.그런데할머니집에다녀온엄마가할머니가멀리떠났다고,이제다시돌아올수없다는믿을수없는말을전합니다.여우는할머니를찾으려둘만아는비밀장소에도가보지만어디에서도할머니를찾지못합니다.정말이대로할머니를영영만날수없는걸까요?

가장환한사랑과순한마음을가득주었던나의할머니께
소중한사람을떠나보낸다는것은결코상상조차하고싶지않은일입니다.하지만영영피할수없는이별이우리앞에다가올때가있습니다.아무리마음의준비를했다해도,사랑하는이의부재는갑작스러운사고처럼일상을뒤흔들지요.《사랑한다고말하고싶었는데》의작은여우도할머니의부고를듣고어떻게해야할지몰라무작정할머니를찾아헤맵니다.폭풍이한차례휩쓸고지나간후할머니와자주갔던강가에간여우는가만히앉아흐르는강물을바라봅니다.오리둘이유유히강물을헤엄쳐갑니다.여우와할머니의시간도그렇게나란할줄알았습니다.홀로앉은여우를포근하게안아주듯자그마한등위로따스한햇살이스며듭니다.가만히강을바라보던여우는흘러가는강물처럼흘러가는시간도붙잡을수는없다는것을깨닫습니다.이제는할머니와자신의시간이다르게흐를것이라는것도요.상처난마음에는떡갈나무에새잎이나듯새살이돋아납니다.숲에해님이다시돌아오고,새들도다시노래합니다.여우는할머니가읽을수없다는건알지만,할머니에게배웠던가장환한사랑과순한마음을가득담아편지를쓰기시작합니다.

강과나무와바람이전하는다정한위로
《사랑한다고말하고싶었는데》는자연과여우의서사가나란히하모니를이루며펼쳐집니다.아직이별이무엇인지가늠하기어려운독자들도주인공의마음깊숙한곳까지한달음에닿을수있게해주지요.할머니에게편지를쓰던여우는갑자기해님이구름뒤로사라지고,새들도노래하지않는것을발견합니다.짙게그늘져가는숲은마르고연약해진할머니를떠올리게합니다.할머니를다시볼수없다는엄마의말을들은여우의마음을대변하기라도하듯,비바람이거세게불고천둥이숲을뒤흔듭니다.비가억수같이퍼붓고벼락까지떨어지지요.하지만흘러가는강물처럼시간은지나가고,격정에사로잡혔던마음도고요를되찾습니다.이별은너무도슬프고가슴아픈일이지만,시간이흐르다보면다괜찮아질거라고자연은고요히일러줍니다.할머니는떠났지만,둘이함께한추억은고스란히남아있습니다.여우는할머니와자주놀던강가에서할머니의모자를쓰고함께했던놀이를이어갑니다.할머니께받은넓고깊은사랑은흘러가지않고아직그대로남았으니까요.죽음이지나간자리에도우리삶은계속되고,영영만날수없어도사랑하는마음은변하지않는다는것을다정한자연의품에서깨닫게하는그림책입니다.

캐나다와일본을대표하는세계적인그림책작가들의만남
캐나다예술위원회에서수여하는조셉S.스타우퍼상을받고캐나다최고의문학상인총독상에도이름을올린장프랑수아세네샬은《사랑한다고말하고싶었는데》로한국에첫그림책을선보입니다.할머니를떠나보낸어린마음을자연에은유한시적이고단아한글이어린이의심정을꾸밈없는언어로표현합니다.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을받은일본을대표하는그림책작가오카다치아키는때로는포근했다가때로는격렬하게요동치는다양한풍경을화폭에담았습니다.특히주인공의감정을엿볼수있는장면에서는오카다치아키만의섬세한표현력이빛을발합니다.연필로풍부한음영을촘촘하게쌓고다양한빛깔의유성색연필로부드럽게덧칠해한층고조되는감정과자연의변화를고스란히담아냅니다.국경을뛰어넘은두사람이함께길어낸아름다운이야기가독자들의마음에오랜울림을줄것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