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의 밤 - 스콜라 창작 그림책 84 (양장)

가면의 밤 - 스콜라 창작 그림책 84 (양장)

$17.00
Description
외면과 내면을 넘나들며 마주하는 다양한 ‘나’
세계인이 주목하는 시각적 내러티브, 안경미 작가 신작
“보름밤에만 가면을 피우는 버섯이 있지. 너도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니?” 갓 쓴 사람의 말에 홀린 아이는 결국 보름달이 뜨는 밤 숲을 찾아간다. 그 아이는 어떤 가면이 필요했을까? 갖고 싶은 얼굴을 쓴 아이는 평안해질까? 외면과 내면을 넘나들며 다양한 ‘나’를 마주하며, 자아 정체성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깊은 성장을 담은 이야기다. 시각적 내러티브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안경미 작가는 자신의 인장과도 같은 흑연의 음영을 소복이 쌓아 서걱거리면서도 따뜻한 어둠을 자아낸다. 샤르자 어린이 독서 축제 일러스트 대상을 수상하며 출간 전부터 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수상내역
★샤르자 어린이 독서 축제 일러스트 대상 수상작★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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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안경미

저자:안경미
그림책《문앞에서》,《책장너머돼지삼형제》를쓰고그렸으며,동화《돌씹어먹는아이》《리얼마래》《친애하는악몽도둑》들에그림을그렸습니다.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천보추이국제아동문학상을비롯해다수의국제적인일러스트상을수상했습니다.이책《가면의밤》으로샤르자어린이독서축제일러스트대상을수상했습니다.

출판사 서평

★샤르자어린이독서축제일러스트대상수상작
★세계인이주목하는시각적내러티브,안경미작가신작

외면과내면을넘나들며마주하는다양한‘나’
가면의밤을벗고오롯한나의세계로나아가다

보름밤에만가면을피우는버섯이있대.
너도갖고싶은얼굴이있니?
그날도혼자집으로돌아가던길이었습니다.피리소리와함께세찬바람이휘몰아쳤지요.아이가겨우눈을떠보니,갓쓴사람이홀연히피리를불고있었습니다.기묘한차림이오싹해얼른지나치려했지만,그가아이를불러세웠습니다.“거기너,다른사람이되고싶어?”알쏭달쏭한물음에아이는선뜻대답하지못했고,그는보름달이뜨는밤자신을찾아오라고말하곤스르르사라져버렸습니다.갓쓴사람의말은아이의머릿속을계속맴돌았습니다.세번째보름달이뜨는밤,아이는결국그를찾아숲으로갑니다.그곳에는보름밤에만가면을피우는버섯이있었습니다.수천수만개의버섯은저마다다른얼굴을지니고있었지요.머리끝이쭈뼛했지만,어쩐지자꾸눈이갔습니다.“마음에드는걸써봐.새얼굴을갖게될거야.”갓쓴사람의말에가면들을찬찬히둘러보았습니다.아이는망설임끝에자신의얼굴을벗고,새얼굴로집에돌아갔습니다.아이는어떤가면이필요했을까요?갖고싶은얼굴을쓴아이는평안해질까요?

외면과내면의경계를넘나들며
오롯한‘나’를찾아가는아이의깊은성장담
아이가처음쓴가면은누가봐도반듯한모범생가면이었습니다.공부,운동,발표,청소까지,무엇이든빈틈없이해냈지요.친구들과선생님의칭찬은달콤했지만,아이는진짜자신의모습을들킬것같아점점불안해졌습니다.다시보름밤이되자이번에는가장사나워보이는가면을골랐습니다.엄마든아빠든누가뭐라도개의치않고,하고싶은말은다내뱉고내키는대로행동했지요.아이는누구보다강하고자유로웠지만,사람들은점점아이를피하게되었습니다.외톨이가되자모두에게사랑받고싶다는생각이들었습니다.아이는진짜자신이원하는얼굴을찾아다시숲으로달려갔습니다.
라틴어로‘가면’은‘페르소나’(persona)입니다.칼구스타프융이심리학분야에이단어를등장시키면서페르소나의심리학적개념이처음시작되었지요.‘페르소나’는개인의고유한특성으로정립해가는개인적자아와달리외부의요구에맞춰형성되는사회적자아를말합니다.성장과정에서가족,친구,문화와같은사회집단이원하는역할을추구하며저마다자신의페르소나를형성하게된다고합니다.
이책의주인공아이도완벽한페르소나,강력한페르소나,사랑받는페르소나처럼다양한가면을쓰며사회적으로인정받고싶어합니다.하지만외면의‘나’에만집중하다보니내면의‘나’는점점흐릿해져갑니다.아이는투명가면을쓰고서야자신의진짜얼굴을잃어버리고만것을깨닫게되지요.
《가면의밤》은외면과내면을넘나들며다양한‘나’를마주하며,자아정체성을찾아가는아이의깊은성장을담은이야기입니다.긴긴가면의밤을지나새벽별빛아래에서본아이의얼굴은지금까지쓴가면들과아직쓰지않은가면들이뒤섞인묘한얼굴이었습니다.하지만분명자신의얼굴이었지요.나의페르소나를마주하고,고유한나를알아가며,외면과내면의균형을이루어나갈때진정한나다운모습으로성장할수있을것입니다.아침거리로나온아이는한층단단해진걸음으로앞으로나아갑니다.오롯한‘나’를찾아가는저마다의깊은시간에이책이새벽빛처럼드리우길바랍니다.

흑연의음영으로쌓아올린서걱거리면서도따뜻한세계
세계인이주목하는시각적내러티브,안경미작가
《가면의밤》은독보적인시각적내러티브를선보이며세계인의주목을받아온안경미작가의신작입니다.샤르자어린이독서축제일러스트대상을수상하며출간전부터해외에서주목을받았습니다.이책은《한국괴물백과》(곽재식,워크룸프레스,2018)에실린‘가면소수’에서영감을얻었습니다.‘가면소수’의생김새는버섯이핀모양과비슷한데,갓부분이나무로만든가면처럼보인다고합니다.
‘딱한번버섯이피워낸가면을쓸수있다면,나는어떤가면을쓸까?’한줄의물음에서시작한이야기는외면과내면의분명하지만흐릿한경계에서있던시절을떠올리며,‘나’라는본질에대해고민하는깊은마음으로이어졌습니다.연필선을휘젓다보면서걱거리는순간들이소복이쌓여뭉글해지는것처럼,작가는특유의인장과같은흑연의음영으로깊고어둑한시간을따뜻하게자아냅니다.밝은빛을보면서도그늘에머물고싶은순간을헤아리는작가의섬세한마음이다음에는어떤이야기에가닿을지기대가됩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