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방향을 바꾸는 (김다은 소설집)

죽음의 방향을 바꾸는 (김다은 소설집)

$17.00
Description
김다은 단편소설집, 《죽음의 방향을 바꾸는》
생명에서 죽음으로 이어지는 인생의 여정
저자

김다은

소설가
첫소설『당신을닮은나라』가1995년국민일보‘제3회1억고료국민문학상’을수상하면서소설가로등단했다.
장편소설『덕중의정원』,『손의왕관』,『소통말통』,『바르샤바의열한번째의자』,『금지된정원』,『모반의연애편지』,『훈민정음의비밀』,『이상한연애편지』,『러브버그』,창작집『쥐식인블루스』,『위험한상상』,문화칼럼집『발칙한신조어와문화현상』,『너는무엇을하면가장행복하니?』,서간집『작가들의연애편지』,『작가들의우정편지』『작가들의여행편지』『해에게서사람에게』등을출간했다.『금지된정원』등다수의작품이번역되어해외에소개되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주관한폴란드바르샤바대학작가레지던시,청송객주문학관레지던시,정선여량면아우라지레지던시,해남인송문학촌토문재레시던시에참가했다.
이화여자대학교불어교육과와불어불문과대학원을졸업하고,프랑스파리제8대학에서불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추계예술대학교문예창작과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내이름은프리
죽음의방향을바꾸는
망초
빨간여우팬티
문플라워
아버지의볼록한배를만진이유
독자미리읽기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책문화네트워크의문학출판브랜드내일의문학에서김다은작가(추계예술대문예창작과교수)의단편소설집《죽음의방향을바꾸는》을출간했다.

각단편간의공통점은의도치않은외출이다.
서울의침침한세균연구병동에서장미꽃가득한공원으로의외출은「죽음의방향을바꾸는」계기가된다.서로말이통하지않던룸메이트가공동묘지가있는경기도백석의한조각가의집에서테라코타작품을만들며「내이름은프리」하다는것을깨닫는다.
풀한포기와싸우다가집은나간한여성은강원도정선의아우라지로외출하여「망초」의본질을깨닫는다.한친구의기억상실증으로인해서우연히마지막우정여행을떠난동창들은전라남도목포여행에서「빨강여우팬티」의기억을바로잡는다.
은퇴를앞둔한노인이타인의말한마디에건드려져세상적인가치에발을내딛다가계속수렁으로빠져드는자신을어쩌지못해경상도부산의달맞이언덕으로가는「문플라워」가있다.
마지막으로예기치않은가족여행을떠났다가하와이에서갑작스럽게아버지의죽음을겪는「아버지의볼록한배를만진이유」가그러하다.독립된단편들을서사적으로연결해보니생명에서죽음으로이어지는인생의여정이펼쳐진다.

단편소설집은단편소설들을단순히묶은책만은아니다.각단편은작가가어느시점에무엇에몰두했는지를선명하게보여준다.소위열정의이정표라할수있다.여행길의이정표를따라가면향방을알수있듯이,열정의이정표들을연결하면한작가의삶의길의스케치가그려진다.하지만길이순조롭게이어지지않고끊기거나,막다른길이나오기도하는데,그시기에는세상사에시간을탕진하느라스스로연결하지못한부분이거나,장편소설을쓰느라고에너지가다른곳으로이동한경우였을것이다.

열정의이정표를연결해보니시간의이정표도나름이어졌다.호흡이긴장편소설에시간을많이할애하는편이라,단편소설간의시간이매우폭넓게나타났다.첫작품인「내이름은프리」(문학의오늘,2013)가20대들의이야기라면,「죽음의방향을바꾸는」(소설문학,2015)은30대,「빨강여우팬티」는40대,「망초」(동리목월,2023)는50대,「문플라워」는60대,「아버지의볼록한배를만진이유」(예술가,2018)는한인간의죽음을들려주는화자가등장하는작품이다.


○‘독자미리읽기’로소설흥미끌어

《죽음의방향을바꾸는》을출간하면서독자가소설을미리읽고감상문을싣는시도를했다.한단편소설에문학전문가한명과비문학분야종사자한명이참여하는식으로진행하게되었다.

「내이름은프리」는신중선소설가와이수철사진작가,「죽음의방향을바꾸는」은김인영소설가와정윤희문화평론가,「망초」는윤순례소설가와도영구영화배우,「빨강여우팬티」는지윤주한국토론개발연구원대표와장선영예술치유센터장,「문플라워」는해이수소설가와문선지양화진문화원글모회원,「아버지의볼록한배를만진이유」는오현종소설가와김주현국제로터리한영친선위원장이미리읽고소감을보내주었다.

함께싣게된‘미리읽기’는독자에게독서의이정표가될정도로흥미롭다.같은작품인데도문학전문가와비문학종사자의감상문이어떻게다른지비교하며읽어도좋을것같고,비문학종사자가문학전문가못지않게문학적감수성과통찰력을어떻게풀어놓았는지주목해보는것도좋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