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풍 실종 사건 - 힘찬문고 67

강태풍 실종 사건 - 힘찬문고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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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구가 아프면 사람만 힘든 것이 아니에요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습니다. 3년 동안 초등학교 신입생은 이제 어엿한 4학년이 되었고, 초등학고 고학년은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한 해, 한 해가 소중한 성장기를 너무나 어이없게도 전염병을 피하느라 보내 버렸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3년 남짓한 기간 동안 세계를 멈추다시피 만든 코로나19 대유행은 사실 사람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것을요.
야생동물이 사는 오지까지 마구잡이로 개발하는 바람에 숲속 깊은 곳에만 살던 동물들이 사람 사는 곳까지 먹이를 구하러 나오게 되었고, 야생동물의 몸에 붙어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미생물도 따라 나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에게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엘니뇨, 라니냐, 전에 없이 강력해진 태풍, 폭우, 폭설 등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구가 아파서 살기 힘든 건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우리와 조금 떨어진 산과 바다, 들판에 사는 야생동물들도 힘들다고 합니다.
사람과 함께 살거나 가까운 곳에 사는 동물은 사람이 먹이나 물도 챙겨 주고, 추울 땐 따뜻한 쉼터 등도 마련해 주니 그래도 사정이 낫지만,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온갖 야생동물은 쉽게 관찰할 수도 없으니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사람들이 엉망으로 만든 환경 때문에
동물들이 위험하다고 알릴게요, 약속할게요!

태풍은 다른 사람이나 동물의 처지는 아랑곳없이 마음대로 행동하고, 멀쩡한 물건도 싫증 났다고 새 물건으로 바꿔 가면서 멋대로 행동하는 아이입니다. 아침부터 등교 준비 때문에 엄마와 한바탕 실랑이한 강태풍은 심통 난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등굣길에 만난 동물들을 괴롭히다가 신비로운 유리구슬 속으로 빨려들어 갑니다.
동물들이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고, 사람을 ‘벌거숭이’라고 부르는 ‘모락모락 숲’에 도착한 태풍은 원숭이들에게 납치되어 전시 당하는 신세가 됩니다. 치장한답시고 구역질나는 냄새를 묻히질 않나, 스컹크의 방귀를 정통으로 맞질 않나, 어린 동물들에게 장난감 취급을 받는 등 갖은 괴롭힘을 참다못한 태풍은 어수선한 틈을 타 도망칩니다.
쫓아오는 동물을 간신히 따돌린 태풍은 연못에서 물을 마시며 한숨을 돌리다가 험상궂은 뱀과 맞닥뜨립니다. 연못 주인인 뱀은 태풍이 연못물을 마시는 바람에 더러워졌다며 깨끗하게 청소하라고 시킵니다. ‘물을 마셨다고 더렵혔다니.’ 영문을 알 수 없지만 태풍은 무서운 마음에 시키는 대로 연못 바닥에 있던 쓰레기를 건져 올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플라스틱 통, 비닐봉지, 줄넘기 줄, 신발 한 짝, 크레용, 물감……까지 연못에서 건져 올린 쓰레기들은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은 재활용 쓰레기와 그동안 태풍이 싫증 나서 버리거나 바꾼 물건들이었습니다.
유리구슬은 왜 태풍을 이곳으로 데리고 왔을까요? 태풍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방법이 있기는 한 걸까요?
태풍이가 겪은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나는 동물을 어떻게 대했나, 그동안 함부로 버리고 바꾼 물건이 있었나’ 반성하고, 앞으로 지구와 동물이 괴롭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초등 교과 연계
5학년 1학기 국어 9.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읽어요 | 5학년 1학기 사회 2. 인권 존중과 정의로운 사회
5학년 1학기 과학 5. 다양한 생물과 우리생활 | 6학년 2학기 과학 2. 계절의 변화
6학년 1학기 국어 책을 읽고 생각을 넓혀요 | 6학년 2학기 국어 8. 작품으로 경험하기
6학년 2학기 사회 1. 세계 여러 나라의 자연과 문화

저자

박채현

2018년매일신문신춘문예에동화「너라도그럴거야」가당선되어작가가되었어요.2021년동화〈달려〉로황금펜아동문학상을,동시「몰랐다」로한국안데르센상을받았어요.2022년에는《냄새폭탄뿜!뿜!》으로청연당밥상을수상했어요.언제까지나어린이와친구가되어재미난이야기를나누고싶어요.이밖에《아이돌보는고양이,고마워》도출간되었습니다.

목차

심술쟁이
신기한구슬
사라진아이
태풍이필요해
고!탐정사무소
목격자
유리구슬
모락모락체험장
모락모락고발단
최악의날
태풍이를찾아서
벌거숭이가더럽힌연못
또다른벌거숭이
잃어버린동물의숲
모락모락숲의재판
감옥
탈출
또다른구슬

작가의말_우리는모두이어져있어요!

출판사 서평

사람들이엉망으로만든환경때문에
동물들이위험하다고알릴게요,약속할게요!

태풍은다른사람이나동물의처지는아랑곳없이마음대로행동하고,멀쩡한물건도싫증났다고새물건으로바꿔가면서멋대로행동하는아이입니다.아침부터등교준비때문에엄마와한바탕실랑이한강태풍은심통난마음을추스르지못하고등굣길에만난동물들을괴롭히다가신비로운유리구슬속으로빨려들어갑니다.
동물들이사람처럼말하고행동하고,사람을‘벌거숭이’라고부르는‘모락모락숲’에도착한태풍은원숭이들에게납치되어전시당하는신세가됩니다.치장한답시고구역질나는냄새를묻히질않나,스컹크의방귀를정통으로맞질않나,어린동물들에게장난감취급을받는등갖은괴롭힘을참다못한태풍은어수선한틈을타도망칩니다.
쫓아오는동물을간신히따돌린태풍은연못에서물을마시며한숨을돌리다가험상궂은뱀과맞닥뜨립니다.연못주인인뱀은태풍이연못물을마시는바람에더러워졌다며깨끗하게청소하라고시킵니다.‘물을마셨다고더렵혔다니.’영문을알수없지만태풍은무서운마음에시키는대로연못바닥에있던쓰레기를건져올리기시작합니다.그런데이게무슨일일까요?플라스틱통,비닐봉지,줄넘기줄,신발한짝,크레용,물감……까지연못에서건져올린쓰레기들은분리수거를제대로하지않은재활용쓰레기와그동안태풍이싫증나서버리거나바꾼물건들이었습니다.
유리구슬은왜태풍을이곳으로데리고왔을까요?태풍이무사히집으로돌아갈방법이있기는한걸까요?
태풍이가겪은이야기를읽다보면,‘나는동물을어떻게대했나,그동안함부로버리고바꾼물건이있었나’반성하고,앞으로지구와동물이괴롭지않게하려면어떻게행동해야할지생각해보게됩니다.

교과연계
5학년1학기국어9.여러가지방법으로읽어요|5학년1학기사회2.인권존중과정의로운사회
5학년1학기과학5.다양한생물과우리생활|6학년2학기과학2.계절의변화
6학년1학기국어책을읽고생각을넓혀요|6학년2학기국어8.작품으로경험하기
6학년2학기사회1.세계여러나라의자연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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