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스펨

유령 스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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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공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AI, 우리가 만들어요!
넷플릭스를 비롯한 스트리밍 서비스나 모든 정보를 습득하는 유튜브 등에서 내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것은 물론, 의료, 금융, 홈오토메이션, 챗GPT로 대표되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어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것도 모두 AI 덕분입니다. 이렇게 편리한 생활을 누리면서도 인공지능이 지금보다 더 발달하면 단순히 사람을 도와주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의 존재 가치까지 위협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갖게 됩니다.
그런데 똑똑한 AI가 되는 데에는 사람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가 네트워크에 접속한 채 여러 가지 일을 하거나 놀이를 즐기면, 그것을 잘 갈무리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딥러닝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욕을 많이 찾아본다거나 범죄를 저지르고 처벌받지 않는 방법처럼 안 좋은 내용을 더 많이 찾는다면 AI도 그 방법을 위주로 공부해서 더욱더 사악해질 테고, 황당하고 실없는 내용이나 가짜뉴스에 대한 것만 찾아보면 궁금한 내용에 대한 질문에 헛소리 같은 대답만 내놓겠지요.
결국 인공지능의 대답이 공정하고,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는 내용이길 바란다면, 빅데이터를 만드는 사람들이 먼저 현명하고, 공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인터넷을 사용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유령 스펨》은 인공지능의 존재가 위협적일 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떻게 변할지, 암울한 상황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그려본 과학소설입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나는 어떤 인공지능을 만들고 싶은 사람인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기 바랍니다.
저자

김동환

저자:김동환
중앙대학교에서문예창작학과졸업.고려대학교문화콘텐츠학과석사졸업.청소년지식소설《열정페이는개나줘》(공저),《날마다한일전》(공저),독서교육에세이《이렇게책읽는아이가되었습니다》등을썼습니다.한양대비교역사문화연구소(RICH)제1회국경을넘는어린이청소년역사책장려상을받았습니다.

목차

등장인물소개

1.다음표적2045년10월10일[07:40]
2.저녁식사2045년10월9일[17:58]
3.주인잃은스펨2044년8월20일[15:30]
4.스펨인알리움2045년10월9일[17:00]
5.유령스펨2045년10월10일[07:50]
6.집없는사람들2044년8월20일[16:20]
7.전학생2045년10월10일[08:30]
8.폭발2045년10월10일[09:00]
9.면벽2044년8월21일[07:30]
10.무너진학교2045년10월10일[09:30]
11.악몽보다악몽같은2045년10월10일[11:00]
12.확률2044년8월22일[09:00]
13.시인2045년10월10일[16:00]
14.공격모의2045년10월10일[18:00]
15.거짓욕망2044년9월4일[16:00]
16.죽음의공포2045년10월10일[21:00]
17.구조대2045년10월10일[22:00]
18.눈에는보이지않는2044년9월8일[11:00]
19.갤럭시로보틱스2045년10월11일[03:00]
20.리셋2045년10월12일[06:20]
21.마음의탄생2044년9월15일[10:00]

작가의말_청소년이하고싶지않은일을하지않게될날을기다리며

출판사 서평

공지능로봇이노동을대체하는세상,
사람과AI가공존할방법은없을까?

인공지능로봇인‘스펨’이폭넓게활용되면서생활편의성이극대화된근미래.그러나스펨에게일자리를빼앗겼다고여기는사람들은곳곳에서시위를일으킨다.대부분의인간노동이스펨으로대체될위험에처하고,빈부격차는갈수록심각해진다.부유한사람들은도심부에살고,가난해진사람들은점차주변부로내몰리는상황에서,주변부의빈건물들이잇따라붕괴하는사고가일어난다.

2045년누가,왜,학교를공격할까?

성구를비롯한주변부아이들은붕괴사고가가까운학교까지위협해오자그배후를두고매일토론을벌인다.아이들은끝내첫희생자가나온붕괴사고에대해더이상사고가아닌테러로보아야한다며정보와증거를수집해간다.그러던어느날동혁은전철역플랫폼에서스펨이알수없는글귀앞에홀린듯무리지어있는걸목격한다.겉모습으로는인간과구별되지않는‘유령스펨’이거리를활보한다는소문,곳곳에서벌어지는시위,점점좁혀오는테러의위협속에주변부아이들의불안은커져만간다.

2044년암센터투병중인유이와스펨‘일삼’이만나다

주인이사망하면서홀로남겨진스펨일삼은병원한구석에숨어있다유이를만난다.제조사로수거될운명을피하고싶었던일삼을유이는기꺼이자기병실에숨겨주기로한다.갑작스러운자유를경험하게된일삼과유이는서로에게유일한친구가되어가지만,일삼은유이의시간이얼마남지않았다는사실을알게된다.
어느날일삼은유이가들려준노래제목에서무언가떠올리고네트워크로어떤메시지를전송하는데……

등장인물소개

성구-“유령스펨을만든게어쩌면스펨들일지도몰라.”
주변부학교의얼마남지않은잔류파.1년전자율주행차가일으킨교통사고로엄마가돌아가신후,아무도처벌받지않은현실을받아들이지못한다.그때부터자율주행차나스펨에대한공포증이생겼고,동시에최근주변부에서일어나는사고와스펨이연관이있을거라는음모론에빠져정보와증거를모으는데몰두한다.

신우-‘손이면돼.네손이면돼.’
한부모가정의장남.아빠가할아버지와격렬하게말다툼하다가쓰러지고1년만에돌아가셨다.엄마가경제활동을전혀하지않는바람에부유한할아버지가보내주는돈으로살아가는대신한달에한번의무적으로만나고있다.한살차이나는동생을다정하게보살피면서시도쓸정도로할아버지와관련된일만아니라면분노와는전혀상관없는온화한성격이다.

동혁-‘스펨이이렇게무서운거였나?’
잔류파친구들이가장소중한평범한청소년.주변부에사는자신의미래는그리희망적이지않다는걸알지만좌절하지않고,꼬인데도없는유쾌한성격이다.하지만비가내리던어느날,지하철플랫폼에서공업용스펨과있었던묘한경험때문에스펨에대한생각이180도바뀌어버린다.

정연-‘그날자율주행차는더많은생명을구했어.’
성구,신우,동혁과같은학교동급생으로역시잔류파.야간에는편의점에서스펨보조알바를하고아침에등교한다.그래서학교에있는낮에는주로책상에엎드려잠에취해있는편이다.나른해보이는몸상태와달리,주변사람들의달라진심리를가장빨리눈치챌정도로마음씀씀이가세심한편이다.

유이-“원하는걸얻기위해희망을품고반복하는게,어쩜우리에겐유일한방법같거든.”
백혈병을진단받고암센터에서2년간투병중이다.마음이답답해질때면암센터옥상정원으로올라가바람을쐬며마음을달래고,정신이맑을때는시를쓰면서시간을보낸다.하루에도수십번씩용기와절망사이를오가며언제일지모르는자기의마지막날을기다린다.

일삼-“자유란원래이렇게두려운건가요?”
유이가옥상정원에서만난베타버전스펨.가족없는주인이사망할때유품리스트에서누락되는바람에미아가되어떠돌다가암센터옥상정원으로오게된다.병원에서유이와대화하면서사람의감정과행동,여러가지개념등궁금했던것들을학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