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나의 첫

$14.00
Description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이해하며
한층 성숙해지는 어린이들의
마음 성장을 그려 낸 동화
주인공 나봄은 방학에 엄마의 지인 영희 이모가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 ‘그림일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됩니다. 봄이는 영희 이모의 그림 수업에 쓸 풍경 사진을 찍으러 가던 길, 노랑과 파랑 단 두 가지 색으로 그림을 그리는 재하 오빠를 만납니다. 재하에게 노랑과 파랑은 친구의 마지막 순간과 관련한 색이었습니다. 재하의 친구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푸른 바다에서 노랑 수영복을 입었습니다. 그 후로 재하에게 노랑과 파랑은 아픔으로 남았습니다.
봄이는 빨강을 두려워합니다. 빨강은 아빠의 마지막 순간, 아빠의 머리를 뒤덮은 피를 떠올리게 하는 색이기 때문이지요. 노랑과 파랑으로 가득한 그림을 그리면서 아픔의 순간을 복기하는 재하와 달리, 봄이는 빨강을 멀리하며 지냅니다. 그러던 봄이와 재하는 서로의 아픔을 꺼내 보이게 되는데요. 이 둘이 서로의 아픔을 꺼내 보이자, 잔잔한 변화가 찾아옵니다.
저자

진희

글:진희
2011년제19회MBC창작동화대상에장편동화가,제9회푸른문학상에단편동화가각각당선되어등단했다.2015년제13회푸른문학상에단편청소년소설「사과를주세요」가당선되며청소년소설도쓰기시작했다.지은책으로장편동화『엄지』,장편청소년소설『첫눈이내려』,청소년소설집『데이트하자!』등이있다.

그림:김연제
일상속따뜻한순간을오랫동안기억하고,추억하기위해그림을그리기시작했다.그순간들이다른이에게도닿았으면해서꾸준히그림을그린다.요즘은서로다른여럿이함께이야기를만드는작업에몰두하여새로운즐거움을느끼고있다.그린책으로『열세살의걷기클럽』,『제로학교』,『달걀이탁!』,『고양이라옹』,『꿀벌이사라졌다』,『소곤소곤이어폰도깨비』등이있다.

목차

나!
설마
그림일기
노랑,빨강
해리와까만모자
덤같아요
그때나는…….
누구예요?
알맞은거리
파랑으로해
재하오빠
루프탑전시회
유유선생님
이름을부르는마음
왜나만몰랐지?
출입금지동굴
너라서참다행이야

짝사랑금지야
기억의창고가열리면
너와나의도슨트
너때문이아니야
나를사랑하기
나를미워하지않을거야
나의첫,□□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주인공나봄은방학에엄마의지인영희이모가운영하는게스트하우스‘그림일기’에서아르바이트를하게됩니다.봄이는영희이모의그림수업에쓸풍경사진을찍으러가던길,노랑과파랑단두가지색으로그림을그리는재하오빠를만납니다.재하에게노랑과파랑은친구의마지막순간과관련한색이었습니다.재하의친구는삶의마지막순간에푸른바다에서노랑수영복을입었습니다.그후로재하에게노랑과파랑은아픔으로남았습니다.
봄이는빨강을두려워합니다.빨강은아빠의마지막순간,아빠의머리를뒤덮은피를떠올리게하는색이기때문이지요.노랑과파랑으로가득한그림을그리면서아픔의순간을복기하는재하와달리,봄이는빨강을멀리하며지냅니다.그러던봄이와재하는서로의아픔을꺼내보이게되는데요.이둘이서로의아픔을꺼내보이자,잔잔한변화가찾아옵니다.

상처의색을마주하며성장하는아이들,
《나의첫,》이전하는마음성장이야기

《나의첫,》은등장인물들이처한슬픔을색깔로나타낸동화입니다.재하에게는파랑과노랑이,봄이에게는빨강이아픔의색이었지요.재하는파랑과노랑으로그림을그리고,봄이는빨강을두려워하며멀리합니다.
봄이는재하의친구가푸른바다에서노랑수영복을입고죽었다는이야기를듣고,자신의마음속에꼭꼭숨겨두었던빨강을들여다보게됩니다.재하의노랑이봄이에게서빨강을불러내고새삼일깨운것이지요.봄이는자신만의속도로자신의빨강에다가서며,아빠의붉은피로가득했던그날의기억창고를열게됩니다.봄이를위해입양한강아지를구하려다교통사고로숨진아빠,피로가득한그날의기억을떠올립니다.봄이는밀려오는슬픔을차분히마주하며그일은자신때문이아니라고,슬퍼하는자신을스스로힘껏안아줍니다.
봄이는게스트하우스에서만난동갑내기친구,엄마가없는현미의아픔에대해서도알게됩니다.현미는엄마에게동생을낳아달라고졸랐고,엄마는동생을낳다가돌아가시고말았습니다.자신처럼자책하며괴로워하는현미의슬픔에공감하고위로의말을전합니다.너때문이아니라고말이지요.
게스트하우스에서열리는그림교실에서봄이는재하,현미등과함께마음의풍경을그립니다.재하는봄이에게,봄이는재하에게그림에대해설명하며서로의아픔을꺼내보입니다.봄이는친구의죽음에대한재하의마음을들여다본후,여태봉인해왔던빨강에대해서들려주지요.자신의이야기를귀기울여들어주는사람이있고,마음을하나하나꺼내보일수있다는거.그것만으로도재하와봄이는마음을치유해나가는힘을얻게됩니다.

슬픔을넘어스스로를안아주는법,
어린이를위한탄력회복성동화

시련과아픔등의경험은누구나겪습니다.어린이들에게이와같은일은풀기어려운퍼즐처럼여겨집니다.어른에게도쉬운일은아니지만,관련된경험이상대적으로적은어린이들에게는타격이더크기마련이지요.
《나의첫,》은부모님,친구등의죽음등크나큰시련과아픔을겪은등장인물들이각자의속도로천천히마음의문을열어가는과정을보여줍니다.상호작용을통해애써숨겨왔던자신의상처와마주하게되지요.
봄이는아빠의사고를자신때문이라여긴채기억을가두어버렸습니다.봄이는재하의노랑이야기를들으며되살아난자신의상처를들여다보며힘들어합니다.그렇지만자책의늪에빠져있지만은않습니다.봄이는재하와현미의상처에대해서도깊이공감하며성숙한위로를주고받습니다.봄이를포함한재하와현미는자신을소중한존재로아껴주며돌보는,스스로를사랑하는건강한마음성장을해나갑니다.
《나의첫,》은자신의감정을스스로들여다보고,타인의마음을이해하며,함께회복되는과정을담은성장동화입니다.감정의혼란에서도서로를이해하고공감하는힘이어떻게회복으로이어지는지보여주며,어린이독자들의회복탄력성을돕습니다.상실의순간을지나더단단해지는등장인물들의모습을통해독자들은공감과치유의힘을느끼게될것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