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선종군기 (일본 육사 출신의 역사학자가 전쟁을 되돌아보다)

중국전선종군기 (일본 육사 출신의 역사학자가 전쟁을 되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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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일본군사사〉로 국내에 알려진 후지와라 아키라(1922-2003)의 전쟁 체험기이다. 히토쓰바시 대학의 후지와라 교수는 일본 육사 55기생으로 중일전쟁 발발로 인한 대량 동원 탓에 교육기간이 축소되어 19세의 나이로 소위 계급장을 달고 전선에 나갔다.
그의 첫 임지는 중일전쟁의 고착화와 함께 일본군이 분산배치된 마을이었다. 중일전쟁이 길어지자, 대규모 군대가 아니었던 일본군은 소규모 부대로 분산하여 마을이나 도시에 주둔하는 전략을 취했다. 주로 중국 북부에서 이런 경우가 많아 이런 곳에 주둔한 부대는 주로 팔로군과 싸우게 된다.
그는 여기서 위안부의 존재나 일본군이 포로나 게릴라 협조자를 가혹하게 다루며 토벌 과정에서 잔혹한 짓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전투를 거듭하다가 대위 계급으로 본토에서 편성된 결전부대의 대대장이 된다(일본 군대의 사단장은 중장인데, 전쟁 말기에는 소장이 앉는 경우도 발생했다).
본토결전을 기다리던 중 8월 15일. 드디어 전쟁은 끝났다. 그렇지만 어찌하여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지 의문을 품고 전역 후, 도쿄에 상경하여 시험을 치고 도쿄대학에 입학했다. 그리고 다양한 학자들과 만나면서 전설의 좌파 사학자가 되어 갔다.
대표작으로 〈아사한 영령들〉이 있는데 후지와라 아키라는 이 책을 통해 중일 전쟁(1937년 발발)과 태평양 전쟁(1941-45년) 때 일본군 전사자 230만 명 중 140만 명이 아사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즉 굶어죽거나 영양실조에 의한 사망이라는 것이다. 2001년에 출판될 당시에 일본 사회에 던진 충격파는 어마어마했다. 천황의 군대가 아사했다는 학술적 결과물에 대해 우익들은 지금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저자

후지와라아키라

藤原彰
1922년7월2일도쿄도출신.1941년육군사관학교(55기)를졸업하여견습사관으로중국에파견된다.그후1944년에는제27사단보병제3연대중대장으로작전에참전하여중국대륙을떠돌았다.1945년3월에일본으로전근을명령받아귀환후제216사단의보병제524연대(본토결전부대)제3대대장으로패전을맞았다.이듬해인1946년5월에도쿄제국대학문학부사학과에입학하여1949년졸업.1954년부터1968년까지지바대학문리학부시간강사.1967년에히토쓰바시대학사회학부조교수취임.1969년히토쓰바시대학사회학부교수,1970년에는사회학부학과장이되었다.1986년히토쓰바시대학을정년퇴직한후1989년부터1993년까지여자영양대학교수를역임했고2003년2월26일사망했다.저서는〈아사한영령들〉을비롯한다수가있으며제2차세계대전당시일본군의과반수이상이전장에서굶어주었다는주장을펼쳐서우익들의공격을받기도했다.

목차

08머리말
11서막
12사관학교에들어갈때까지
25Ⅰ.화북경비소·중대장
26육사를나와중국으로
34주둔지인경화진
41토벌전과민중
49티푸스에걸려죽을뻔하다
53유와분견대장
60기동으로이동
70연대기수로보낸나날
76중대장이되다
81중대의군기
86관동군에배속되다
921호작전참가명령
97Ⅱ.대륙타통작전
98황화를건너다
105언성전투
109장대관의비극
114상계작전을시작하다
118중대의단독행동
122차릉서쪽고지의야습
127진지공방전
134여명공격과부상
137야전병원에서
141관포서쪽고지를공격하다
146차릉의진지
149차기작전준비
154Ⅲ.수공작전
155수공작전개시
160수천정진대
163비행장에서현성으로
169공주에서신성으로
174Ⅳ.중국전선에서본토결전사단에
175보병학교전근명령
184결전사단의대대장
194패전을맞이하다
200마지막장역사가를지망하다
217[부록]어떤현대사가의회상
2181.사학과학생으로서
2302.현대사에몰두하다
2413.『쇼와사』를집필하다
2444.군사사를전문으로
2515.히토쓰바시대학에
2586.현대사그룹을조직하다
2637.『천황제와군대』에대해서
274[해설]요시다유타카
290역자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