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아틀리에

빛의 아틀리에

$20.00
Description
화가에게 빛(lumière)은 시인에게 말의 노래, 음악가에게 침묵의 선율과 같은 것으로, 욕망의 원천이자 지평이며, 그들을 끊임없이 긴장시키고 호소하는 사랑의 초점이다. 이 책에 소개된 세 명의 화가는 그런 의미에서 ‘빛의 거장’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호칭은 사실 모순이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것들은 수수께끼를 감추고 있기보다는 무한한 신비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위대한 화가는 빛의 제자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작가 실비 제르맹은 예술과 영적 탐구의 교차로에서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요하네스 베르메르, 조르주 드 라 투르 등 세 화가의 세계를 열어준다.

이 책은 시와 그림에 대한 찬가다. 빛에 대한 집착, 내면의 차원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사이의 상호작용을 공유하는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요하네스 베르메르, 조르주 드 라 투르의 작품에 대한 실비 제르맹의 텍스트를 모았다. 각각 1998년, 1993년, 1997년에 출간된 세 편의 에세이는 예술을 공부의 대상이 아닌 감탄의 대상으로 옹호한다. 조용하고 비밀스러운 캔버스를 보며 작가가 느끼는 내면의 감정은 그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의 몽환으로 이끈다. 예술과 영적 탐구의 교차로에 놓인 제르맹의 에세이는 화가의 작품에 대한 치밀한 분석이라기보다는 자유로운 해석이며, 그림의 세계를 바탕으로 한 명상이자 예술 작품에 대한 성찰을 제공하는 수행에 가깝다
저자

실비제르맹

저자:실비제르맹
프랑스에서1954년에태어났다.공무원아버지를따라가족들과함께여러도시를이사다니며성장했다.1976년파리소르본대학에서철학석사학위를받았으며,1978년파리X-낭테르대학에서철학과미학석사학위를,1981년에마누엘레비나스를지도교수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1981년부터1986년까지파리문화부에근무하면서1985년첫소설(LeLivredesNuits)을출간했다.1987년부터1993년까지체코프라하의프랑스학교에서철학을가르치며글을썼다.1993년부터그녀는파리와라로셸을오가며살고있다.

역자:박재연
아주대학교문화콘텐츠학과에서미술사와전시기획을가르치고있다.한국에서프랑스어와프랑스문학을공부했고,파리제1대학에서미술사학과박물관학을공부했다.19세기프랑스미술및프랑스령알제리미술관을주제로박사학위를받았다.
미술품이어떻게유통되고관람자에게수용되는지에관심이많다.수집과전시의역사를살펴보고,예술의의미와쓸모에대해쓰고말한다.짓고옮긴책으로는『파리박물관기행(공저)』,『미술,엔진을달다』,『모두의미술사』,『그림약국』등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