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과 추억 사이: 타이베이 소녀의 푸드 스토리

먹방과 추억 사이: 타이베이 소녀의 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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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에 쓰여진 음식의 대부분은 지역의 특성을 지닌 향토음식이다. 책 곳곳에는 가문의 삼대에 걸친 음식의 역사가 보인다. 홍아이주가 음식의 맛과 맛을 관찰하는 남다른 안목을 지닌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저자는 죽어가는 어머니에게 춘권을 먹이고 싶은 마음에서 갓 촉촉해진 춘권을 찾아 다다오청, 디화거리와 옛시장을 방문한다. 마침내 린량 1번지에서 갓 만든 촉촉한 케이크 크러스트를 샀다. “나는 어머니가 오랫동안 나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백 년된 거리를 둘러보는 사람은 나뿐이었다.” 홍아이주는 썼다. 그녀는 그리움, 슬픔, 음식에 대해 그리고 끈적끈적한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을 언어로 재창조했다. 3대에 걸친 여인들의 먹방과 쇼핑은 이렇게 글로 다시 태어났다.

책에 등장하는 간식으로는 흰 죽과 찹쌀떡, 다진 떡이 있고, 쌀만두가 나오는데, 대체로 옛날식으로 집에서 만든 음식들이다. 그렇지만 음식보다 책 전체에 흐르는 감정의 동요와 추억이야말로 중요한 지점이다. 그녀와 친척들 사이의 감동적인 순간들은 어느 순간 툭 하고 떨어진다. 요컨대 이 책은 ‘음식을 주제로 한 가족전기’라고도 할 수 있다. 물론 가장 많이 등장하는 사람은 작가의 돌아가신 어머니이다. 이 책 곳곳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데 어머니는 암 진단을 받았다. 작가는 오랫동안 이어온 모녀의 관계가 암으로 인해 한순간에 끝났다고 생각했다. ‘(어머니의) 죽음의 고통’이 이 책을 집필한 일차적 동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대비되는 ‘시대의 변덕스러움’은 이 책의 주요 축이라고 할수 있다.

어머니와 딸이 부엌에서 보내는 시간을 묘사하는 장면은 분명 중요한 순간이다. 작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주방용품을 물려받았고 어머니의 솥, 주철 냄비, 바퀴, 얼음숟가락, 도마 등의 추억을 토로한다. 홍아이주는 자신의 작은 주방에서 어머니의 오래된 주방용품을 활용해 모성애와 오래된 기억을 되살린다.

제3부 ‘명량한 연회’에 실린 6편의 수필은 온가족이 함께하는 잔치나 설날 음식을 다루고 있으며, 어머니, 할머니, 증조할머니 이렇게 세 할머니의 특선 요리를 중심으로 한 가족 이야기이다. 그 중 ‘내일의 접대를 위하여’는 어머니가 죽기 전에 직접 요리한 마지막 가족 만찬으로, 오빠의 일본인 친구를 대접하기 위해 전통식으로 잔치상을 차리는 솜씨를 보여주었다. 아픈 어머니는 숭어알 구이, 전복과 양배추 수프, 매콤하게 볶은 셀러리 관, 돼지고기 조림, 흑삼과 은행 조림, 콩팥 튀김 등 대만식 특선 요리를 준비한다.
저자

홍아이주

洪愛珠

1983년에태어나타이베이에서자랐으며,영국런던예술대학교커뮤니케이션스쿨을졸업했다.그녀는대학강사였으며현재는수석그래픽디자이너로일하고있다.어머니가돌아가신후,그녀는가족의음식에대한추억을주제로글을발표하기시작했다.2021년그녀의첫작품인『먹방과추억사이:老派少女購物路線』가출판되어대만문학황금고전상,오픈북우수도서상,주요서점연례도서선정등수많은상을수상했다.대만문화권에서는이를‘홍아이주현상’이라고부른다.이책의저작권은많은국가에판매되었으며,TV시리즈로각색되어제작하고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ㆍ6

제1부복고풍소녀의식도락쇼핑코스
1.부엌의유물ㆍ10
2.복고풍소녀의쇼핑리스트ㆍ20
3.토박이의루저우노트ㆍ32
4.루저우옛거리의음료ㆍ43
5.자가격리형식탁ㆍ50
6.인생의시장ㆍ60

제2부죽,국수,그리고밥
1.국수를먹는예감ㆍ70
2.두개의미타이무ㆍ83
3.죽이야기ㆍ90
4.겨울철단죽ㆍ101
5.쭝즈를먹는고충ㆍ108
6.나를만들어준책,『중국미식』ㆍ115

제3부명랑한연회
1.내일의접대를위해ㆍ124
2.루러우의집ㆍ133
3.설맞이음식,타우미ㆍ146
4.성대한튀김들ㆍ151
5.팔방미인타로ㆍ159
6.이국의설음식,양배추말이ㆍ166

제4부차와다식
1.홍콩의차(茶)일기ㆍ176
2.차를내리는시간ㆍ187
3.타이베이다과노포ㆍ197
4.펑리수의모던ㆍ204

제5부남양으로의여행
1.시암으로의하늘길ㆍ210
2.향기의총화ㆍ228
3.절구와공이ㆍ236
4.동남아시아에서먹는첸돌ㆍ243
5.페낭에서의쇼핑일기:인도의주철냄비ㆍ249
6.차스의문법ㆍ257

감사의글ㆍ267

역자의말ㆍ270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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