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현대사: 한국 대중음악의 탄생에서 Z세대까지

K-팝 현대사: 한국 대중음악의 탄생에서 Z세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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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음악을 넘어서, 일본에서 다시 읽는 한국의 또 다른 얼굴
K-팝 현대사: 한국 대중음악의 탄생에서 Z세대까지
현재 세계를 휩쓸고 있는 ‘K-POP’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식민지 지배 하에서의 한국 대중 음악의 탄생, 이웃 국가 일본과의 역사적 갈등, 사회에 논란을 던진 힙합, 민주화, 경제 위기, ‘전후 최악의 한일 관계’ 속에서 꽃피운 ‘K-POP’ 붐, 그리고 BTS의 세계적 성공까지, 격동의 100년을 돌아본다. 개정판인 이번 한국어판에서는 BTS 이후의 K팝(에스파·뉴진스·제로베이스원)을 다룬 36페이지를 추가했다.

K-팝 현대사 - 경계를 넘은 비트, 세대를 바꾼 전략의 진화
K팝은 언제나 경계를 넘어왔다. 언어의 경계, 국가의 경계, 장르의 경계. 이 비트는 한강에서 태어나 도쿄를 거쳐 LA와 파리를 돌고, 다시 서울로 돌아와 더 강해진다. 『K-팝 현대사』는 이 여정을 단순한 연대기나 히트곡 나열이 아니라, 사람과 사회, 정치와 기술이 얽힌 ‘문화 생태계’로 풀어낸다.

많은 K팝 연구서가 산업 구조나 팬덤 규모를 통계와 인터뷰로 분석하지만, 이 책은 질문부터 다르다.
“왜 하필 한국이었을까?”
“어떤 역사적 순간들이 K팝의 DNA를 형성했을까?”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저자 야마모토 조호는 1920년대 축음기의 소리를 쫓아가고, 1960년대 TV 화면 속 남진과 나훈아의 무대를 다시 비추며, 1990년대 인터넷 카페에 모여 밤을 새던 팬들의 채팅창까지 들여다본다. 그 안에서 그는 하나의 흐름을 발견한다. K팝은 태생부터 국경을 넘는 법을 배워온 음악이었다는 것이다.

국경을 넘는 비트, 스스로를 확장하는 문화
1920년대 일제강점기, 일본 음반사의 라디오 송출이 조선에 서양 음악을 퍼뜨리던 시절부터 K팝의 전사는 시작됐다. 1980년대 소방차가 마이클 잭슨의 댄스를 벤치마킹하고, 김완선이 ‘한국의 마돈나’로 불리며 무대를 장악하던 시절도 마찬가지였다.

K팝은 처음부터 외부 문화를 받아들이고, 변형하고, 재발명하며 스스로를 확장해왔다. 그것은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다른 문화의 문법을 자기 언어로 바꾸는 능력이었다.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그런 변화의 순간마다 등장한 정치·경제·사회적 배경을 함께 보여준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1997년 IMF 외환위기가 없었다면 한국이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세계 최단기간에 구축하지 않았을 것이고, 이는 팬덤의 온라인 조직화를 지연시켰을 것이다. 팬카페와 온라인 스트리밍이 없었다면, 오늘날 유튜브 1억 뷰 기록 경쟁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세 축으로 읽는 K팝
야마모토는 K팝의 성공을 세 가지 축으로 해석한다.

첫째, 팬덤의 자발성.
K팝 팬덤은 ‘소비자’가 아니라 ‘공동 제작자’다. 팬들이 직접 번역하고, 해시태그를 퍼뜨리고, 스트리밍 시간을 맞춰 전 세계에서 동시 재생을 실행한다. 1990년대 H.O.T. 팬클럽에서 시작된 이 문화는 2020년대 BTS ARMY의 디지털 행동주의로 진화했다.

둘째, 정치와 외교의 변수.
트와이스가 일본인 멤버를 앞세워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시기는, 역설적으로 ‘전후 최악’이라 불린 한일관계의 냉각기였다. BTS의 UN 연설과 블랙핑크의 글로벌 캠페인처럼, K팝은 종종 문화 외교의 비공식 사절단 역할을 해왔다.

셋째, 기술과 플랫폼의 진화.
유튜브는 단순한 홍보 수단을 넘어, 해외 팬이 한국어 가사를 즉시 접하고 리액션 영상을 만들게 하는 실시간 문화 전파망이 됐다. 틱톡의 15초 챌린지는 노래 한 곡을 1년 넘게 차트에 머물게 하는 마법을 만들었다.
저자

야마모토조호

저자:야마모토조호
오사카에서1973년에태어났다.1995년대학생시절한국을여행하다K-팝을알게되었고이후K-POP에심취했다.일본불교대학대학원문학연구과동양사학전공박사과정졸업,박사(문학).한국학중앙연구원초빙연구원,고려대학교아세아문제연구소초빙연구원,외무성전문조사원(부산의일본총영사관근무)을지냈다.2025년현재리츠메이칸대학강사로재직하고있으며전문은한국학,한국근현대사,한국대중문화연구이다.『명동길거리문화사』(제1저자,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2019년),『한류·일류-동아시아문화교류의시대』(편저,2014년)외일본과한국에서여러저서를냈다.


목차

서문11
머리말14
K팝이란무엇인가
K팝이성공한이유
K팝을만나기까지의‘격동의100년’

1장K팝전사:한국대중음악의탄생과발전

1.한국대중음악의태동(19세기~)23
대중음악의탄생
미국에서시작된새로운음악의형성
개항기조선에서서양음악수용
음악을둘러싼갈등
음반의등장
미국음반사의발전과해외진출
조선으로간축음기
음반판매의시작

2.식민지근대와한국대중음악의탄생(1920년대~)35
한반도식민지화와‘문화정치’
조선의식민지근대
일본음반업계의재편
음반회사의한반도진출과라디오방송시작
대중음악의시대로
친일가요와군국가요
해방과남북분단
대한민국정부의수립이후대중음악변화

3.스타가수의시대:남진과나훈아(1960년대~)47
TV의시대로
엘비스프레슬리의충격
‘한국의엘비스프레슬리’남진
나훈아와의라이벌구도
60~70년대한국정치
박정희정부에의한규제
경제발전의그늘속에놓인한국청년층
사회에저항하는록과포크송
‘정화대책’과젊은세대의음악

4.아이돌음악과댄스음악:소방차의등장(1980년대~)60
박정희대통령암살과전두환정권의출범
‘3S정책’과컬러TV의보급
민중가요의등장과민주화운동의고조
이수만의미국유학과SM기획설립
비디오시대와음악
마이클잭슨과뮤직비디오붐
헤드폰스테레오와CD의보급
쟈니스사무소의성장과소년대의충격
한국최초의아이돌그룹소방차탄생
소방차의표절의혹과‘한국의마돈나’김완선
20세기의국경을넘는문화흐름

2장해방후한일관계와일본의‘한국붐’:‘한국=엔카’의시대

1.해방후한일관계77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과한일국교정상화교섭
교섭의난항과구보타망언(제1차~제3차회담)
정치적결판으로(제4차~제7차회담)
한일수교와남겨진과제
1960년대후반부터1970년대초반의한일교류
재일한국인사회와한국대중음악

2.80년대일본의‘한국붐’86
이성애의일본데뷔
‘한국붐’의다양한전개
헤이본판치의‘한권통째로한국특집’
매춘관광에대한비판
한국붐과‘한일신시대’
한국민주화의진전과“한국붐”

3.‘한국하면엔카?’:조용필·김연자의홍백가합전출연96
엔카의원류는한국?
‘아시아=엔카’인가?
1989년NHK홍백가합전
한국에서의조용필
조용필의일본데뷔
엔카가수로서의조용필
조용필의홍백가합전출연
김연자의일본데뷔
한국의아이돌계은숙,엔카가수로
‘한국인이부르는엔카’붐의의의

3장K팝탄생과탈국경:민주화·인터넷사회·한류

1.싸우는대중음악:힙합의발흥과서태지와아이들111
힙합의발흥
힙합의황금기와사회적메시지
바비브라운과MC해머
한국댄스음악의성지‘문나이트(MoonNight)’
움직이기시작한이수만
현진영의데뷔와SM의위기
목차
서태지와아이들의데뷔
문화대통령
성장의대가
‘시대유감’가사와힙합패션에대한공격
서태지와아이들의해체와검열폐지
댄스음악의전성기
남녀혼성그룹과솔로가수의인기

2.K팝의탄생:H.O.T.와1세대아이돌130
이수만의새로운도전과SMP의확립
H.O.T.의성공
K팝아이돌의탄생
H.O.T.의라이벌젝스키스
양현석의YG설립
박진영과그의기획사JYP
3대기획사의설립

3.급속한IT화와변화하는한국음악의형태141
IMF경제위기의충격
IT정책의급속한정비
콘텐츠산업의진흥
음악업계를강타한파일공유서비스
팬카페에모이는팬들

4.변화하는동북아시아,국경을넘는K팝150

개혁개방과홍타이(港台)문화의유입
한중수교
중국에서의한국드라마방영
안재욱의중국진출
클론의중국진출
NRG의중국진출
H.O.T.의중국·대만동시진출
H.O.T.의베이징단독공연
김대중-오부치선언
에이벡스(AVEX)와오키나와액터스스쿨
1세대여성아이돌그룹S.E.S.
일본에서의활약이제한적이었던S.E.S.
보아의일본진출과에이벡스와의협력
‘J팝가수’보아
비의미국진출도전

4장SNS시대의K팝열풍:소녀시대-KARA-트와이스-NiziU

1.소녀시대와KARA의일본진출과한일간외교적갈등175
동방신기의등장
동방신기의일본진출
소녀시대일본진출과일본의1차K팝열풍
동방신기와소녀시대의차이
스마트폰과K팝의확산
일본의1차K팝열풍
빅뱅의선진성
‘강한여성상’을구축한투애니원
K팝전성시대
이명박대통령의독도방문과2012년홍백가합전
‘혐한’과‘진지전’

2.트와이스의일본진출과‘전후최악의한일관계’194
미사모,K팝스타를꿈꾸며
트와이스의일본진출
BTS와블랙핑크의일본진출
‘전후최악의한일관계’속K팝열풍

3.코로나19와일본발K팝그룹니쥬201
코로나19와4차한류
코로나시대의오아시스‘니지프로젝트’
‘일본진출’에서‘일본발신’으로
‘혐한’과코로나19의시대를넘어서

5장세계화하는K팝:BTS성공의비밀

1.국경을넘는K팝:아시아에서세계로211
중국어권으로진출한1세대
일본진출성공:보아부터2세대까지
다국적화하는3세대
3세대의유튜브활용

2.BTS성공의배경:메시지성과이종혼종성217
BTS의성공
순수하고직설적인메시지성
이종혼종성이음악문화를강하게만든다

3.세계화가가져온것:‘분단의시대’의대중문화223
‘분단의시대’를살아가는우리
세계인들은왜K팝을듣는가

6장BTS이후의K팝:에스파·뉴진스·제로베이스원

1.4세대K팝,글로벌전략과디지털시대의진화227
디지털플랫폼을활용한글로벌확장
SNS를활용한프로모션방식의변화
메타버스를활용한새로운세계관의구축
글로벌시장의변화와적응
J팝과K팝의융합

2.뉴진스의등장과4세대혁신234
뉴진스의데뷔
음악적세련미와자연스러움
바이럴마케팅
새로운아이돌브랜딩
K팝의경계를넘는영향력확대
3.5세대K팝의전개와새로운방향성240
5세대:팬을‘동반자’로
자기주도형아이돌보이넥스트도어
베이비몬스터:‘발전형’여성아이돌의도전
강요받지않는리얼함,아일릿
5세대의음악성과브랜딩전략의진화
글로벌정치·경제변화와5세대K팝

4.K팝의미래에대한전망249
AI와버추얼아이돌의부상
미래를향한기술과소통방식의진화
포스트내셔널K팝
다양해지는음악스타일
장르를넘나드는유연한스타일
미중정세와시장다변화전략
산업의지속가능성과과제
K팝의진화는어디로향할까
에필로그263
주요참고문헌267

출판사 서평

많은K팝연구서가산업구조나팬덤규모를통계와인터뷰로분석하지만,이책은질문부터다르다.
“왜하필한국이었을까?”
“어떤역사적순간들이K팝의DNA를형성했을까?”
이물음에답하기위해,저자야마모토조호는1920년대축음기의소리를쫓아가고,1960년대TV화면속남진과나훈아의무대를다시비추며,1990년대인터넷카페에모여밤을새던팬들의채팅창까지들여다본다.그안에서그는하나의흐름을발견한다.K팝은태생부터국경을넘는법을배워온음악이었다는것이다.

국경을넘는비트,스스로를확장하는문화
1920년대일제강점기,일본음반사의라디오송출이조선에서양음악을퍼뜨리던시절부터K팝의전사는시작됐다.1980년대소방차가마이클잭슨의댄스를벤치마킹하고,김완선이‘한국의마돈나’로불리며무대를장악하던시절도마찬가지였다.

K팝은처음부터외부문화를받아들이고,변형하고,재발명하며스스로를확장해왔다.그것은단순한모방이아니라,다른문화의문법을자기언어로바꾸는능력이었다.

이책이흥미로운이유는,그런변화의순간마다등장한정치·경제·사회적배경을함께보여준다는점이다.예를들어,1997년IMF외환위기가없었다면한국이초고속인터넷인프라를세계최단기간에구축하지않았을것이고,이는팬덤의온라인조직화를지연시켰을것이다.팬카페와온라인스트리밍이없었다면,오늘날유튜브1억뷰기록경쟁도불가능했을것이다.

세축으로읽는K팝
야마모토는K팝의성공을세가지축으로해석한다.

첫째,팬덤의자발성.
K팝팬덤은‘소비자’가아니라‘공동제작자’다.팬들이직접번역하고,해시태그를퍼뜨리고,스트리밍시간을맞춰전세계에서동시재생을실행한다.1990년대H.O.T.팬클럽에서시작된이문화는2020년대BTSARMY의디지털행동주의로진화했다.

둘째,정치와외교의변수.
트와이스가일본인멤버를앞세워일본시장에성공적으로진출한시기는,역설적으로‘전후최악’이라불린한일관계의냉각기였다.BTS의UN연설과블랙핑크의글로벌캠페인처럼,K팝은종종문화외교의비공식사절단역할을해왔다.

셋째,기술과플랫폼의진화.
유튜브는단순한홍보수단을넘어,해외팬이한국어가사를즉시접하고리액션영상을만들게하는실시간문화전파망이됐다.틱톡의15초챌린지는노래한곡을1년넘게차트에머물게하는마법을만들었다.

다른K팝연구서와의차별성
많은K팝서적이‘성공스토리’나‘스타인터뷰’중심이라면,『K-팝현대사』는그성공의밑바닥에깔린100년의문화·정치·기술사를조망한다.다른책들이결과를설명할때,이책은과정을해부한다.다른책들이스타를조명할때,이책은팬과시스템,그리고역사적우연의결합을보여준다.그래서뉴진스의바이럴마케팅이나에스파의메타버스세계관같은최신전략도,단발적‘트렌드’가아니라오랜진화의연속선상에서해석된다.

4세대·5세대전략변화-젊은세대가주목해야할이유
4세대K팝은‘확장된무대’를목표로한다.에스파는가상아바타와현실멤버를결합해메타버스형아이돌이라는새로운장르를만들었고,뉴진스는고도로계산된‘로우파이감성’과틱톡바이럴로전세계Z세대를사로잡았다.

5세대는한걸음더나아가‘팬동반자모델’을실험한다.보이넥스트도어처럼멤버들이직접음악과콘텐츠제작에참여하며,팬이성장과정을실시간목격하게하는‘발전형서사’를구축한다.베이비몬스터는YG특유의완성도높은음악성에‘강요받지않는리얼함’을결합했고,아일릿은자기주도형브랜딩으로데뷔전부터해외팬덤을확보했다.

이전략의핵심은소통과주체성이다.1~3세대가무대를‘보여주는’시대였다면,4·5세대는팬이무대의일부가되고,심지어서사의공동저자가되는시대다.이는글로벌Z·알파세대가원하는‘참여형문화’와정확히맞물린다.

결국,이책이주는메시지
『K-팝현대사』는K팝을단순히‘한국음악의세계화’로보지않는다.이것은100년동안국경을넘는법을연습해온한문화의장대한자서전이며,동시에앞으로의10년을예측할수있는지도다.

이책을덮는순간,당신은단지팬이아니라,K팝이라는거대한문화실험의참여자라는사실을깨닫게될것이다.그리고그실험은지금도,바로당신의손안스마트폰속에서계속되고있다.

편집자의말
일본연구자의K-팝연구서에대해사실살짝걱정이있었다.일본인이한국의대중음악을제대로알고있을까?이모든걱정이기우에불과했다.그가구사하는한국어는웬만한한국인보다더정확하고아름다웠다.따라서편집자가쉐도우라이터역할을하지않아도되었다.그런점에서이책에나오는한국어는100퍼센트야마모토조호의문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