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바이너리 마더

논바이너리 마더

$17.50
Description
부모다움과 남녀 이분법에 신체로 저항하는
투지 있고 첨예한 퀴어 회고록
데뷔작 『논바이너리 마더』로 숱한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은 크리스 맬컴 벨크는 에세이스트이자 고등학교 교사로 배우자 애나, 네 아이와 함께 필라델피아에 산다. 퀴어 커플인 두 사람은 번갈아 가며 정자 기증을 받아 세 아이를 낳았고, 책을 출간한 이후 넷째를 낳았다.
벨크는 태어날 때 의학적·법적으로 여성 성별을 지정받았으나 대부분의 세월을 남성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왔다. 남자 형제들과 함께 자라며 그들이 당연하게 가진 것들을 질투하고, 스포츠에 재능을 보이며, 누구보다 아버지에게 장남으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 모습은 사뭇 뚜렷한 남성 성 정체성을 지닌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대학에서 만나 결혼한 배우자 애나가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자, 그 과정을 함께하는 벨크의 심정은 복잡해진다. 고통스러운 출산을 대신해 주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무엇보다 생모와 자녀만의 특별한 유대감을 누리고 싶다. 벨크는 남성으로의 트랜지션 결정을 미루고 분만센터로 향한다.
출산 호르몬 때문에 신체 변화를 맞이한 벨크는 몸과 함께 유동하는 마음, 매일 마주하는 사회의 정상성 강요에 고통스럽다. 아이가 태어나고, 자녀들을 양육하며 터져 나오는 질문들을 더는 미룰 수 없는 그는 글을 써 내려가며 자기다움을 찾아간다.
저자

크리스맬컴벨크

에세이스트이자교사,아빠.지정성별여성으로태어났으나이에국한되지않는‘논바이너리트랜스매스큘린nonbinarytransmasculine’으로살아왔으며,직접아이를출산한경험을회고한『논바이너리마더』를출간해호평받았다.『그랜타』『블랙워리어리뷰』『더럼퍼스』를비롯한매체에여러편의에세이를발표했고,현재『스플릿립매거진』에서회고록편집자를맡고있다.배우자그리고네아이와함께필라델피아에산다.

목차


기계
종이위에남은말들
가슴의역사
갓난아기를사진에담는법
민사재판소에서
거침없는삶

감사의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우리삶을격려하는다양성에관한탁월한책이다.
이책이보여주는성별규범을넘어선가족유대에감사하다.”-보그

W.G.제발트의소설처럼흐릿한사진과행정문서들을가져와기억과텍스트와이미지의파편사이상호작용을쫓는독특한형식의이회고록은,모두가한번쯤겪는사랑에빠지거나,가족을재발견하는삶의혁명적인순간을포착한다.사랑의힘에기반하여자기정체성을형성하는과정은‘성소수자’나‘부모’에게국한되지않는보편적공감을자아내며읽는이에게울림을준다.

작가의출생과어머니의출생기록,나아가배우자와배우자어머니의탄생과이민기록,그리고작가자녀들의출생이순서없이뒤섞여있다.작가는직접낳았음에도불구하고,법적부모로인정받지못해자녀를입양하는행정절차를갖는다.그과정에서끊임없이등장하는‘어머니’라는단어에몸서리친다.성장기가정에서,직장에서,지역사회에서있는그대로존재하기위해투쟁해왔는데,이제는부모로인정받기위해법정에출두해싸워야한다.이‘자연’스럽지못한사건들에서파생된개인적인시각자료에유방절제술의역사,초음파기기의유래를비롯한역사적정보를콜라주한다.책을옮긴송섬별번역가의말처럼,“감정과경험을이어붙인조각보의모양으로만그풍부함을보여삶도있는"것이다.무엇이자연스럽고,무엇이인위적이며,무엇이사람을사람답게만드는가.빠르게변화하는이세상에긴실한투지있는한가족이야기가하나의답이되어줄것이다.

이독특한회고록은아이를임신하고,출산하고,모유수유를한경험이자신의성정체성을명확히하는데어떤영향을끼쳤는지를추적한다.‘모성’은작가의임신및육아경험을설명하지못한다.『논바이너리마더』는일가를일군다는것에대한대안적인해석을제공함과동시에그간극을메운다.
-[하퍼스바자]

흑백사진이더해진이다층적인내러티브는통렬한마지막페이지까지우리를성공적으로사로잡는다.생생한날것의문장으로진정한자아를드러내는동시에부모가된다는것의의미를인상적인벽화로그려냈다.
-[커커스리뷰]

순수한솔직함에가슴아프기도,크게웃기도했다.부모됨에대한선입견에도전하는흥미로운작품이다.이책을읽음으로써독자는자신의정체성에영향을미친삶의조각들을떠올리며여정을시작하게될것이다.
-[버스트]

우리삶을격려하는다양성에관한탁월한책이다.이책이보여주는성별규범을넘어선가족유대에감사하다.
-[보그]

작가는트랜지션결정을늦추고정자기증을받아아이를갖고출산하여양육하는과정을기록한다.초음파기기의역사와유방절제술의역사등흥미로운정보자료에개인적인행정문서를능숙하게엮었다.문학성이뛰어난에세이와같은글들은서정적으로묘하게뒤틀려있다.그의이야기는보편성과는거리가멀지만,모두가겪기마련인연인또는자녀와사랑에빠지는혁명적인순간,그리고그사랑이우리의정체성을형성하는방식을말하기에깊이공감할수밖에없다.
-[NP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