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인간 실격 -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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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간의 위선과 청춘의 불안을 담아낸 걸작『인간실격』

“나보다 힘든 사람이 더 많다고 해서
나의 고민이나 아픔을 없었던 일로 해야만 하는가.
『인간실격』은 이것에 대해 쓴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마타요시 나오키­아쿠타가와상 수상작가
저자

다자이오사무

1909년6월19일,일본아오모리현쓰가루군카나기무라에서태어났다.본명은쓰시마슈지[津島修治]이다.그는경제적으로풍요로운환경에서성장했으나가진자로서의죄책감을느꼈고,부모님의사랑을제대로받지못해서심리적으로불안정하게성장한다.

1930년,프랑스문학에관심이있었던그는도쿄제국대학불문과에입학하지만,중퇴하고소설가가되기로결심한다.이후소설가이부세마스지[井伏_...

목차

서문
제1의수기
제2의수기
제3의수기
후기

역자의말
다자이오사무연보

출판사 서평

“우리들이알던요조는,몹시순수하고,눈치가빠르고,
술만마시지않으면,아니,마셔도,……신과같은아이였어요.”

『인간실격』은세장의사진에서출발한다.화자인‘나’가지금까지이런이상한얼굴의남자를본적이없다고말하는사진속남자는주인공‘요조’이다.요조가쓴세편의수기에그의삶이고스란히담겨있다.겉으로는웃고또다른사람을웃기지만,속으로는어둡고참혹한마음인요조.지옥은믿어도천국의존재는아무리해도믿어지지않는그는행복조차두려워하는겁쟁이다.그에겐서로속이면서맑고밝고명랑하게살아가는인간이난해하기만하다.술,담배,여자,마약,자살시도……‘부끄러움이많은생애를보내왔습니다’라며스스로가인간자격이없다고생각하는요조의삶은작가다자이오사무와참으로닮아있다.
아쿠타가와상수상작가이기도한개그맨마타요시나오키는『인간실격』을백번은읽었다며이작품에대한무한한애정을고백한다.

“인간이각자가지고있는아픔에대한이야기이다.우리가고민이야기를하면세상에너보다더힘든사람이훨씬많다며고민하는것조차허용되지않는다.사실그렇다.그런데나보다힘든사람이더많다고해서나의고민이나아픔을없었던일로해야만하는가?『인간실격』은이것에대해쓴이야기라고생각한다.”

주인공요조는요즘말로하면‘금수저’를물고태어났다.부족한것없고고민할것도없어보이는그를사람들은행운아라고말한다.그러나요조의속내는다르다.그는언제나지옥같았고,오히려자신을행운아라고부르는사람들이야말로자신과비교가되지않을정도로평안하고즐거워보인다고생각한다.자신에게있는재앙덩어리열개중하나라도이웃사람이짊어진다면,그하나로도충분히치명타가될것이라고말이다.맨얼굴을드러내면서거리낌없이살아가는사람이어디있으랴.실패하지않는청춘도드문것이현실이다.그렇기에‘익살’이라는가면속에스스로의진짜얼굴을숨기고살아가는요조의모습은지금을살아가는많은청춘들의공감을얻는다.과연마타요시의평대로‘인간이각자가지고있는아픔에대한이야기’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