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에 관한 모든 것

자살에 관한 모든 것

$23.00
Description
20년간의 방대한 조사, 동서양을 넘나드는 세상 모든 자살을 집대성했다
보통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묘한 드라마가 펼쳐진다

당신은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여기, 자살에 대한 20년간의 방대한 조사와 연구로 탄생한 책이 있다. 200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삼키고 죽으려 했던 스페인의 왕자, 가이아나 삼림에 모여 엽기적인 집단 자살을 벌인 사이비 광신도들, 게임으로 자살할 사람을 고르는 자살 클럽, 세기의 스타 마릴린 먼로의 의문의 자살까지…… 얼핏 넘겼다가 흠칫 놀라게 되는 섬뜩한 사진 자료와 기상천외하고 때로는 허무하기까지 한 자살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 책은 실제로 자살을 했거나 자살을 시도했던 이들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자살에 사용했던 방법과 죽는 이유, 자살하는 장소, 자살자들의 특징, 자살 예방 대책, 자살과 관련한 법률, 자살에 영향을 주는 요소, 동물들의 자살, 자살자가 남긴 마지막 말 등을 담고 있다. 자살을 바라보는 학자, 관찰자의 시선을 읽는 것이 아닌 진짜 자살을 한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 자살의 현장에서 그것의 실체를 들여다보는 경험, 이 책은 ‘자살에 관한 모든 것’이다. 그들은 왜 목숨을 끊는 것일까? 오랜 세월 인류가 금기시해온 자살에 대한 물음의 답이 여기 펼쳐진다.

목숨을 끊은 자리엔
살아 있던 흔적이 남아 있다

삶과 죽음이라는 동전의 양면에 도사리는 어두운 그림자, 자살. 자살은 말 그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음’이다.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시작된 생명의 태동과 가슴의 고동, 머리를 들이밀고 마주쳤던 눈부신 세상과의 모든 끈을 끊어버리는 행위다. 세상은 자살을 끊임없이 경계하지만 역설적으로 우리는 그들을 통해 살아 있는 ‘나’를 본다. 살아 있기에 그들을 손가락질하고 동정할 수도 있는 아이러니한 현실. 빛이 있기에 어둠이 존재하듯 우리는 자살을 통해 삶과 죽음을 반추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자살을 생각하고 그중 누군가는 굳은 마음으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 모두가 결심을 직접 실행에 옮기지는 않는다. 실행에 옮긴이들, 세상은 그들을 향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살자’라고 말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살자라는 꼬리표 뒤에는 그가 살아 있던 사람이라는 사실이 존재한다. 나와 같이 숨을 쉬고 밥을 먹고 울고 웃고 떠들던 사람. 떨어지는 꽃잎이 슬픈 건 그것이 아름답게 피어 있던 과거의 기억 때문인 것처럼, 죽은 자를 향한 슬픔은 살아생전 그에 대한 생생한 기억 때문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살률 1위 대한민국에서 자살은 더 이상 ‘그들’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기억 속 ‘그’의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시대와 세대와 인종을 넘나드는 자살. 그늘 속에 숨겨 감추는 것이 아닌 그 속으로 들어가 자살의 생생한 속살을 들춰보는 작업은, 10년 연속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저자

마르탱모네스티에

프랑스의저널리스트이자여행가이며전업작가인필자는이책,『자살에관한모든것』을쓰기위해20여년을준비했다.그말이거짓이아님은이책의몇페이지만넘겨보아도알수있다.그가인용한자료들을보고있노라면적어도자살에관한한그로부터벗어나있는정보는존재하지않을것이란생각이든다.치밀하게몰아가는탐구는물론열정적으로발굴한자살자들의희귀사진자료들은집요함을넘어섬뜩할정도다.
생사의기로에서죽음을선택하는이들은과거와현재,동양과서양을불문하고언제나있어왔다.그러나죽음의심연으로빠져드는그들의생생한이야기를이렇게구체적으로다룬책은드물다.세상의다양한자살에대해정리해놓은이책은어렵고딱딱한이론중심이아닌,구체적인사례와역사적사실을바탕으로이루어져있다.저자로인해세상은자살에대해소중한자료를얻게된것이다.
저자의그외저서로는『죽음의고통들』『형(刑)집행기술과역사:고대부터현재까지』『화장실의역사』등이있다.

목차

작가의말
자살이란무엇인가?

제1부어떤방법으로죽는가?
죽음도기술이다
자살도전염된다
집단자살은왜?

제2부무엇때문에죽는가?
이루어질수없는사랑
치욕혹은수치
명예와군법
희생적자살
사약같은자살명령
지나친충성,과도한신념
전쟁과혁명의와중에서
카지노도박과파산
부당한대우
정신병
미신과주술
죽음으로부터의초대,신의심판

제3부어떤사람들이자살하는가?

제4부어떤장소를물색하는가?

제5부자살충동을유발하는사회
예방대책이있는가?
자살도우미가된사람들
자살을억제하는법률
자살과돈
얼마나많이죽는가?

제6부참불가사의한일들
자살에영향을주는요소
자살자의유언
동물의자살

제7부범죄를감추기위한자살

자살에대한다양한견해들

출판사 서평

목숨을끊은자리엔
살아있던흔적이남아있다

삶과죽음이라는동전의양면에도사리는어두운그림자,자살.자살은말그대로‘스스로목숨을끊음’이다.엄마의뱃속에서부터시작된생명의태동과가슴의고동,머리를들이밀고마주쳤던눈부신세상과의모든끈을끊어버리는행위다.세상은자살을끊임없이경계하지만역설적으로우리는그들을통해살아있는‘나’를본다.살아있기에그들을손가락질하고동정할수도있는아이러니한현실.빛이있기에어둠이존재하듯우리는자살을통해삶과죽음을반추한다.

누구나한번쯤은자살을생각하고그중누군가는굳은마음으로결심한다.그러나그모두가결심을직접실행에옮기지는않는다.실행에옮긴이들,세상은그들을향해스스로목숨을끊은‘자살자’라고말하지만아이러니하게도자살자라는꼬리표뒤에는그가살아있던사람이라는사실이존재한다.나와같이숨을쉬고밥을먹고울고웃고떠들던사람.떨어지는꽃잎이슬픈건그것이아름답게피어있던과거의기억때문인것처럼,죽은자를향한슬픔은살아생전그에대한생생한기억때문이다.타의추종을불허하는자살률1위대한민국에서자살은더이상‘그들’의이야기가아닌,나의기억속‘그’의이야기인지도모른다.시대와세대와인종을넘나드는자살.그늘속에숨겨감추는것이아닌그속으로들어가자살의생생한속살을들춰보는작업은,10년연속OECD국가중자살률1위를기록하고있는우리사회에가장필요한것이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