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개정판)

카지노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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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진명

첫소설『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이후발표하는책마다베스트셀러가되었다.현실과픽션을넘나들며시대의첨예한미스터리들을통쾌하게해결해주고,일본·중국의한반도역사왜곡을치밀하게지적하는그의작품에일관되게흐르는것은대한민국에대한사랑이다.그의소설들이왜하나같이독자들의열화와같은환호를받는지,그의작품을읽어본이들은알고있다.뚜렷한문제의식을지닌작가,김진명.그의작품으로...

목차

작가의말/운명을찾아서/어느남매/히말라야처럼/카지노의대부/무서운게임/신체포기각서/내던져진운명/자살유혹/의뢰인/바카라/스페셜리스트/최후의도박사/강요된사랑/생명의전화/마지막강의/이상한평가/바카라학교/마카오의프로들/노름꾼의말로/매우특별한전화/재회/일장춘몽/뇌를지배하는자들/도박의길/카지노풍경/사랑의조건/마음의게임/강원랜드/사파이어/떠오르는태양/대중적방법/본전을지켜라/복수준비/우학장의정체/이별/MGM카지노/첫번째조우/겜블러의잠/라스베이거스의서후리/첫번째격돌/두번째격돌/서후의게임/이상한제안/알수없는일들/은교/은교의선택/카지노를이기는방법/카지노의신화/갱생의첫발/목표액/게임의법칙/딱한번만더/병졸꾼배팅/지는게임/불패의도박사/가위바위보/망나니의돈/격돌전야/도박사의돈/마지막격돌/그리운앨런

출판사 서평

김진명,카지노의비밀을풀다!

소설의배경은강원랜드에서마카오,라스베이거스까지,세계의유명카지노를종횡무진오간다.진정한프로갬블러와카지노의세계를이토록실감나게그려낸도박소설은지금까지없었다.이소설을통해독자들은‘프로갬블러의세계’는물론,그동안알고있던모습과는다른,또다른김진명을만날수있을것이다.

사람을죽이는‘카지노도박’이아닌,인생을살리는‘카지노게임’

‘누군가를죽이고싶다면바카라를하게하라’는말이있다.가장간단한도박이가장흥미진진하다는진리를말해주듯,바카라는동전던지기와도같은간단한규칙으로많은사람들을매료시킨다.하지만이런쉬운바카라야말로비극을부르는무서운게임이다.아무리많이이긴경험이있다고해도한번무너지면순식간에모든걸잃을수있고,그러한순간이되기까지포기하지못하게만드는것이바로바카라이기때문이다.

그렇지만,카지노를이길수있는인간이과연존재할수있을까?카지노의세계를읽다보면,돈에대한사람들의갈망과도박의의미에대해문득,생각하게된다.진짜카지노의세계를살아가는갬블러들의삶,그것은보통사람들이접하기어려운세계다.

편견에갇혀우리는그들의세계를진지하게들여다볼생각도,여지도없지만한번쯤‘게임’‘도박’‘도박사’‘갬블러’,나의내면에도잠재되어있는‘욕망’을직시해보는것도의미있을것이다.돈과인간,욕망,‘진정한’승리가무엇인지한번쯤생각해보게하는소설이다.

책속에서

에베레스트에서실종된남동생을찾기위해네팔로온은교는그곳카지노의대부에게빚을지고협박당하는처지가된다.같은호텔에투숙한서후는'바카라'라는도박으로은교의빚을갚아주고다음날사라져버리는데…….

우학장은학생들에게도박을가르치면서테스트를통해혜기와한혁을발탁하고,유회장은강원랜드에서승승장구하고있는혜기와한혁을스카우트,계획적인도박판에빠져들어결국자살한동생의복수를계획한다.

라스베이거스에서운명적으로조우한한혁과서후.카지노의벳테이블앞에서서후는한혁에게어떤조건을내밀것인가?단한번도져본적이없는한혁과,지는게임을할줄알아야한다는서후.최후의승자는과연누가될것인가?

“인간에게가장어려운일이바로도박이다.따라서도박에는완전한조화가필요하다.카지노게임을도박처럼해서는결코이길수없다.”
“도박을도박처럼하지않으면어떻게해야합니까?”
“카지노게임은공부처럼해야한다.뜨거운미역국을한사발가득떠서밥상에옮겨놓는조심스러움과몇십번이고불어서식혀먹는신중함이필요하다.”
“크게이기기위해서는때가왔을때위험을감수하고베팅해야하는거아닙니까?그에더해얼마간의운이따를때크게이기는거아닙니까?”
“그것은필패의길이다.열번중아홉번을이기더라도한번지면모든걸잃을수있는게카지노게임이다.카지노게임은그날얼마를땄느냐가아니라어떻게땄느냐가중요한것이다.결과보다는과정이중요하다는말이다.그래서카지노게임은공부처럼해야하는것이다.”
“그렇다면카지노게임에있어서운이나재수란무엇입니까?”
최교수의대답은단호했다.
“그런것은없다.”
“네?도박에서제일중요한게운이아닙니까?”
“그것은하수들의생각이다.끊임없이자신을갈고닦는공부라고여긴다면거기에운이끼어들틈은없다.”
“하지만…….”
“도박사는끊임없이자신을돌아보아야한다.한판을맞히고못맞히고는우연이다.그숱한우연의바다를헤엄치면서자신만의조화를통해필연을만들어내는것,그것이도박사의몫이다.”

“인간이란바람앞의촛불과같은존재예요.생각해보세요.인간의그장대하고파란만장한운명을.그운명앞에인간이란다만겸허할수밖에없어요.두사람이카지노게임을잘한다고요?항상딴다고요?그러나카지노게임이란그런게아니에요.잃어야해요.잃으면서슬픔과고난을겪는겁니다.그러면서지혜를터득하는거지요.하지만두사람은기계처럼돈이라는목적을위해제조된사람들이에요.우프로의탐욕이두사람을만들어낸거지요.”

“어쨌든우리는이겨요.늘이겨왔어요.”

“카지노게임이란본래지는겁니다.숱한패배속에살아남는지혜를터득하고자하는인간의몸부림이에요.인간의내면깊숙이자리잡고있는도박이란본능을어떻게처리하느냐가인간의숙제예요.그러나두사람은도박에이기게끔만설계되었어요.많은노름꾼들이다그렇지요.이긴다는환상에사로잡혀주변을모두황폐화시키고,본인역시삶을그르치고말지요.지금두사람에게패배를가르쳐주지않으면두사람은기계적으로돈을위해일하게되고,결국돈에치여삶을망치고맙니다.나는두사람을살리고싶었고,그래서이게임을시작했습니다.중단할수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