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여러분, 날씨가 참 좋아요!”
오늘 날씨, 정말 좋은가요?
‘날씨가 좋다’라는 말은 성소수자들끼리 ‘사랑한다’라는 말 대신에 쓰는 은어라고 합니다.
이 책을 만들며 두 개의 장면이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첫 번째는 방콕에서입니다. 화장실에 들어가려는데 남자(남성화한 여성)가 불쑥 나왔습니다. 분명 여자화장실이었지요.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지만, 자주 접하며 익숙해졌습니다. 길거리에서, 카페에서 동성의 남자, 여자 연인들이 다정한 시간을 보냅니다. 흔한 일입니다.
두 번째는 한국의 공항에서였습니다. 이른 시간, 외진 모퉁이 계단을 지날 때였습니다. 그 계단 아래에서 두 남자가 머리를 맞대고 울고 있었습니다.
본문 중에 성소수자 주인공의 옷깃만 스쳐도 ‘토 쏠려, 역겨워’ 읽어내기 어려운 장면들이 나옵니다. 고통스러웠습니다. 더불어 그분들의 부모님과 형제자매도 떠올렸습니다.
동성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우리나라는 여전히 추운 것 같습니다.
이 책이 추운 계절을 녹이는, 소중한 불씨가 되어주길 기원합니다.
‘날씨가 좋다’라는 말은 성소수자들끼리 ‘사랑한다’라는 말 대신에 쓰는 은어라고 합니다.
이 책을 만들며 두 개의 장면이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첫 번째는 방콕에서입니다. 화장실에 들어가려는데 남자(남성화한 여성)가 불쑥 나왔습니다. 분명 여자화장실이었지요.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지만, 자주 접하며 익숙해졌습니다. 길거리에서, 카페에서 동성의 남자, 여자 연인들이 다정한 시간을 보냅니다. 흔한 일입니다.
두 번째는 한국의 공항에서였습니다. 이른 시간, 외진 모퉁이 계단을 지날 때였습니다. 그 계단 아래에서 두 남자가 머리를 맞대고 울고 있었습니다.
본문 중에 성소수자 주인공의 옷깃만 스쳐도 ‘토 쏠려, 역겨워’ 읽어내기 어려운 장면들이 나옵니다. 고통스러웠습니다. 더불어 그분들의 부모님과 형제자매도 떠올렸습니다.
동성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우리나라는 여전히 추운 것 같습니다.
이 책이 추운 계절을 녹이는, 소중한 불씨가 되어주길 기원합니다.
날씨가 참 좋아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