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쓴 철학 편지

너에게 쓴 철학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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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철학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인생의 비밀!
나는 너희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세상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으며, 그 속의 ‘나’란 존재는 무엇인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는지 등이 궁금하지?
그리고 21세기 말쯤 세상은 어떻게 변해 있을지, 우리에게 지속 가능한 삶이란
무엇인지도 궁금할 거야. 그중 어떤 질문들은 나 또한 답을 찾지 못한 것들이란다.
너희가 이 편지를 읽다 보면 언젠가는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나와 지구, 우주에 대한 거대한 질문과 대답

이 책은 51개 국어로 번역되어 2,500만 부 이상 판매된 《소피의 세계》 저자 요슈타인 가아더의 최신작이다. 올해 일흔이 넘은 철학자 요슈타인 가아더가 서로 다른 나이 대의 손자 여섯 명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써내려간 철학적 담론들로 이루어져 있다.
작가는 서문에서 밝혔듯이 손자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와 함께 삶을 바라보는 관점과, 인류의 문명과 드넓은 우주 안에 자리한 연약하고 보잘것없는 우리 행성에 관한 관점들을 폭넓게 풀어 놓고 있다.
사유의 주체인 ‘나’는 어떤 존재이며, 나를 둘러싼 자연과 여러 현상들, 상상들에 대한 의문들에서 시작해 내가 살고 있는 지구와 기후 위기, 드넓은 우주 속의 나와 사람들, 지속되어온 시간과 지금 여기의 등으로 사유를 넓혀 가며 여러 각도에서 질문과 생각거리를 던져 준다.
오랜 시간 청소년들에게 철학, 신학, 문학 등을 가르친 만큼 친절하고 유려하며, 아름다운 문학적 비유 등을 통해 철학적 질문과 사유를 담고 있다. 특히 다방면의 과학적 지식과 역사적 문화적 견해, 문학적 소스들을 끌고 와 깊이 있는 생각의 실타래를 풀어 준다는 점이 이 책의 큰 매력이다. 이런 점에서 가히 우리 인류와 지구의 역사와 철학을 총망라하는 작지만 거대한 책이라고 할 만하다.
독자들이 책장을 덮을 때쯤 지금, 여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며, 우리의 삶을 어떤 생각과 자세로 꾸려나가야 할지 깊은 깨달음과 여운을 던져 줄 것이다.

저자

요슈타인가아더

요슈타인가아더는인문학을대중화시킨작가라는평가를받는다.그는난해한이야기를쉽게풀어쓰는데탁월하며,무엇보다도어린이와젊은이를대상으로한다는점에서더욱사랑받고있다.그의작품<소피의세계>는51개국어로번역되어2천5백만부가넘게팔렸다.그는고등학교에서몇년동안철학을가르친경험을바탕으로사물에대한지식과경험이부족한아이들을위한이야기로구성된쉬운철학서를써왔다.그의철학서가가진이야기의'재미'라는요소는그의인기를더욱크게만들었다.재미와공부를함께할수있다는점에서부모들의선택에도결정적으로작용한것도물론무시할수는없다.

그의작품은늘인생과우주,세상에대한본질을탐구한다.그리고그주제는동화속주인공들의대화로쉽게전달된다.<소피의세계>에서는주인공인14살소녀소피와알베르토크녹스선생의대화,<개구리성>에서는주인공인소년크리스토퍼와개구리성왕의대화는시간과죽음,존재등의어려운철학적사고들을풀어낸다.요슈타인가아더가요즘유행하는요약적이고가벼운철학입문서와는다른점은그가'낯설게바라보고생각하기'라는철학의기본적입장을언제나고수하고있기때문이다.그는독자들에게철학적으로질문하는방법을알려주고,그철학이출현한역사문화적배경을고려한다.요슈타인가아더는모든개인의삶에가깝게철학적사유를인지시킴으로써모든사람들이철학적물음과가깝다는것을깨닫게하는작가이다.

목차

시작하며
세상은어디에서시작된것일까
숲속에서만난새로운‘나’
수수께끼같은남자와의만남
시계들이열어준세상의문
미래를정확히예측할수있다면
우연의일치일까,초자연적현상일까
창백한푸른점,지구
보편적시간
지금,여기의시간
수백만년지구의시간
생명체는지구에만있을까
21세기말이궁금해
자연의빈자리
지속가능한삶
달표면을걸으며지구를본다면
뇌가아홉개인연체동물
《소피의세계》주인공이여자인이유
지금,여기있는건바로우리!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작가의말중에서
내가무슨말을하고있는지더자세히설명하기위해관련된질문하나를던져볼까해.
이세상은21세기말쯤되면어떻게변해있을까?
이른감이없진않지만,(아니,늦은감이없지않다고해야할까?)이질문을지금던지는건상당히현명한일이라고생각해.우리는그답을지금당장확인할수는없어.하지만21세기를마무리할존재는이시대를살고있는우리야.한편으로는21세기를마무리하는일이우리에게달려있다는말이조금과장된것이라는생각도드는구나.하지만너희는내가무슨말을하고있는지이해하리라믿어.세월이흐른뒤,너희는이할아버지가왜그런말을했는지되새겨볼수있는기회를얻게될거야.

■책속으로
아마일요일한낮이었을거야.나는갑자기난생처음세상을보는것같은느낌에휩싸였고,그때문에충격을받았어.마치마법의세계를들여다보는것같았지.새들이지저귀는소리는플루트소리와유리조각이부딪치는소리같았어.길에선아이들이늘하는놀이를하고있었지.모든게동화에서나볼수있는기적처럼여겨졌고,나는그속에있었어.깊고심오한비밀,아무도이해할수없는수수께끼속에있었던것이지.그것은마치백설공주,신데렐라,라푼첼,빨간망토가등장하는동화처럼거품같은현실로내게다가왔어.
그마법은불과몇초밖에지속되지않았지만,그달콤한충격은이후에도오랫동안나를떠나지않았어.지금도마찬가지야.
나는그몇초의시간이채지나기도전에내가언젠가는죽을것이라는것을깨달았어.그것이바로마법의세계에발을들여놓은대가였던셈이지.
_세상은어디에서시작된것일까.14쪽~15쪽

그래서나는선생님들과부모님을찾을수밖에없었어.그들은삶과죽음에관해더깊은이해력을가지고있을것이라믿었기때문이지.그들은어른이었으니까.
나는그들에게도전했어.
“우리가살아숨쉬고있다는것이이상하지않나요?”“이세상이존재한다는것이이상하지않나요?아니,이모든것이존재한다는것이이상하지않나요?”
하지만그들은어린아이들보다더공허했어.적어도내가생각하는나자신보다더비어있는것같았지.아마그들은나이만먹고어른이되지않았기때문이었을지도몰라.
그들은마치내가외계에서온이상한존재라도되는듯물끄러미쳐다보기만했어.
_세상은어디에서시작된것일까.16쪽~17쪽

나는눈을뜬뒤엔하늘을볼수없었어.눈앞에는짙은안개뿐이었지.안개속엔무엇이있는지알수없었어.어쩌면안개속에자리했던건듬성듬성한나뭇가지뿐이었을지도몰라.나는어렴풋한새벽빛아래서내발밑에기어다니는조그마한무당벌레와거미와개미들을들여다보았어.
바로그순간,내가불현듯깨달았던것은나또한이끼와덤불속을기어다니는그조그마한동물들과마찬가지로자연그자체라는사실이었어.뒤이어더욱깊은생각이나를덮쳤어.나는내주변에살아움직이는모든것들과동일한분자로이루어져있다는생각,비록곡은저마다다르지만그서로다른곡들을만들어내는음표는같다는생각.
나는환각적인모험의세계에잠깐발을들이는것처럼,단지이세상을잠시거쳐가는방문객이아니라는것을깨달았어.나는물속의물고기나덤불속의거미처럼이세상에서살아가기에딱알맞은조건을지닌존재라는것을깨달았던거지.
_숲속에서만난새로운‘나’22~23쪽

지금다시그때의일을돌이켜보니,내의식의상태적변화는그자체로매우능동적이고다분히의지가포함된행위였다는생각이드는구나.나는원한다면언제든지더큰돛을달고항해할수도있고,날마다나라는사람,또는내것이라생각하는것보다더큰일을해낼수도있으니까.적어도한번에하나씩차근차근해나간다면,이처럼자유로운사고의도약을이루어낼수도있다는생각도들어.나는자연속에존재할뿐아니라,자연그자체라는생각.
_숲속에서만난새로운‘나’25쪽

‘도대체내머릿속에있는신경세포들을움직이는것은무엇일까?그것도무려수천억개나되는신경세포들을!’
그때한남자가내곁으로다가왔어.키도크고몸집도큰사람이었어.그는고개를갸우뚱하며나를탐색하듯내려다보더니,한마디를던졌어.그말은그가내생각을꿰뚫어보았다는것말고는달리해석할길이없었지.
“우리은하에는수천억개의별이있지요.”
나는깜짝놀라,그의깊고푸른눈동자를바라보았어.그가다시나를뚫어지게쳐다보았어.아니,그순간그가실제로했던것은무엇일까?
그가다시말을잇더구나.
“하지만우리은하는드넓은우주에있는천억개의은하가운데하나일뿐입니다?.”
그는가볍게고개를끄덕인뒤,성큼성큼걸어서나무들사이로사라졌어.
_수수께끼같은남자와의만남29쪽

나는상상력이향수와비슷하다고생각해.어떤향수의향을제대로음미하기위해서는그향수가살아있는사람의피부에서우러나오는것이라야해.같은방식으로,어떤이야기에서깊은인상을받기위해서는그이야기와직접적인관련이있는각각의개인이존재해야하지.
여인들이자신만의향수를찾았다고말하거나,이향수는‘자기것’이라고말하는이유는바로그때문이라고생각해.향수의향을테스트할때손목에뿌리는것도같은이유지.
손목에뿌리지않고병에들어있는채로향수의향을맡는다면,그강렬함때문에현기증을느낄수도있어.
_우연의일치일까,초자연적현상일까52쪽

어쨌거나무엇을믿거나의지할때,가장중요한것은우리가인간이라는사실을기억해야한다는점이야.
나는여기서한발짝더나아가서,우리는항상우리가인간이라는점을염두에두어야한다고생각해.우리는가진것하나없이무無의상태로이땅에왔어.(물론완전히무無의상태로왔다고는할수없어.우리는자신이누구인지보여주는일련의유전자를가지고태어나니까.)그리고우리는세상을떠날때에도태어날때와마찬가지로빈손으로가기마련이지.
_우연의일치일까,초자연적현상일까54쪽

수천년동안우주탐사를갈망해온우리는지난세기부터점점더강력한망원경을개발했어.덕분에이제우리는망원경을뒤로돌려우리자신의모습을볼수있게되었지.
그결과로,우리는우주의어느한지점에서한조각의작은구체에불과한지구를볼수있게된거야.그것을보면겸손해질수밖에없을뿐아니라,우리가살고있는이작은행성을잘돌보아야한다는생각도함께할수밖에없지.
가끔이먼지같은작은물체를볼때마다그것이바로나자신이라는생각을하곤해.나는거의보이지않을정도의작은구체에사는보이지않는존재일뿐아니라,내가바로이작은구체라는생각을할때도있단다.왜냐하면우리지구는너무나작아서그속에나를숨기는것이불가능하다는느낌이들기때문이지.
_창백한푸른점,지구59쪽

전우주에적용되는절대적인‘지금’은없어.그때문에우리는제한적인개념의‘지금여기’에만족할수밖에없지.‘지금’이라는개념자체는가장가까운주변환경에만적용되기때문이야.적어도알베르트아인슈타인AlbertEinstein의상대성이론에근거를둔다면그렇다는말이야.
우주에서도관측시점을기준으로보았을때의‘지금’은꽤많이찾아볼수있어.하지만이들사이에서로의위치를연결짓는공통의‘지금’은없단다.
우리는눈이나덤불위에누워밤하늘을바라볼수있어.(요즘엔거의하지않는일이긴하지만말이야!)밤하늘의별과별자리를보면서눈에보이는것들을묘사하기도하지.
“저기좀봐!?우와!”
하지만지금이순간전체로서의하나의우주가어떠한지묻는것은거의무의미한일이야.우주는‘지금이순간’과는아무상관이없는것이기때문이지.우주의모든것들,우주에서일어나는모든일들은빛의속도로존재하고이루어져.
_지금,여기의시간68~69쪽

지구는태양의주위를도는여덟개의행성중하나임과동시에,우리은하에자리한수천억개이상의별들가운데하나야.그리고우리은하는우주에자리한천억개의은하들가운데하나에불과해.이우주또한여러개의우주중하나일지도몰라.
현재우리는이우주하나만존재하는것으로알고있지만,다른우주가셀수없을만큼존재한다는것은충분히상상할수있는일이라고생각해.별,은하,원자,분자로가득찬우주의근본적인자연력은안정적이고,‘지속가능한’우주와생명체를위한기본적인조건들을위해놀라울만큼미세하게조정되어있거든.
이처럼생명체가존재하기위한조건을풍부하게갖춘지구환경은어떤면에서보면불가사의처럼여겨지기도해.바로그곳에우리가살고있다는사실도마찬가지야.
_수백만년지구의시간79~80쪽

수많은기후학자가단지온실가스배출을중단하는것만으로는충분치않다고주장해.그들은현상황이너무나위태롭기때문에대기중에서탄소를추출하는방법도찾아야한다고하지.
간단하게요약하자면,수백만년동안석유,석탄및가스의형태로저장되어있던거대한양의탄소가얼른연소되어대기중으로빠져나갈날만기다리고있었어.이화석연료는18세기후반부터알라딘의램프안에있는요정처럼램프에서꺼내달라며우리를유혹해왔지.“나를램프에서꺼내주기만하면당신들이부와권력을가질수있도록섬기겠습니다!”라고말해온셈이야.결국인류는그말에넘어가고만거야.이제우리는램프에서빠져나온요정을다시램프안에가두려고노력하고있어.하지만그일은막강한힘을지닌요정을램프에서꺼내는것보다훨씬어려운것으로드러났어.
_수백만년지구의시간86~87쪽

너희가이글을읽고있을때대기중이산화탄소의양은어느정도니?또,지구의평균기온은얼마나올랐니?금세기들어15년이지난시점에서우리가설정한목표는,화석연료를사용하기시작했을때를기점으로최대2도를넘기지않는다는것이었어.이목표는2015년12월12일,파리에서채택된글로벌협정인파리협정에서세운거야.이계획은지켜졌니?아니면재앙적수준인3도,4도,또는5도까지올라갔니?대답해보렴!지구온난화는어떤기후변화를가져왔니?
--중략―
아프리카의사바나에는여전히누와영양,코끼리와기린,사자와표범이뛰어놀고있니?세렌게티와마사이마라에서는여전히모든종류의철새들이이동하는모습을볼수있니?혹시줄지어날아가는철새들대형에여기저기구멍뚫린모습이보이는것은아니니?
침팬지와고릴라의상태는어떠니?수마트라와보르네오정글의오랑우탄은어떠한상태로지내고있니?(인간이마련한우리에서자라는동물이아니라,정글에서자유롭게지내는동물들을말하는거야.)
아마존의상태는어떻게달라졌니?설마“네,감사합니다.우리는괜찮아요.하지만남아메리카의거대한열대우림은더이상존재하지않는답니다.그곳은이제끝없는사바나와광활한초원뿐이에요.새로운카우보이의땅이되었답니다?.”라는말을듣게되
는것은아니겠지.
_생명체는지구에만있을까94~95쪽

지구상의인류는동시에살지않아.전인류가동시에살수없는것은자명한일이지.이지구에는우리보다먼저살았던사람도있고,일부는지금우리와함께살고있으며,또다른일부는우리이후에살게될거야.물론우리이후에살게될사람들도우리와
같은인류야.나는우리보다먼저이행성에살았던사람들이우리에게해주기를바랐듯,우리도다음세대에살게될사람들에게같은식으로해주어야한다고생각해.
너무나간단한일이지않니?다시말해서,우리는현재우리에게삶을허용한지구보다그가치가더줄어든지구를후손에게물려주어서는안돼.지금보다더적은양의바닷물고기,더적은양의생수,더적은양의음식,더적은양의열대우림,더적은양의산호초,더적은동식물의종?.
더적은아름다움!더적은경이로움!더적은영광과기쁨!
_21세기말이궁금해101쪽

인류는먼옛날아프리카에서처음시작한이래발전을거듭했으며,종이끊기는것을막기위해힘겨운투쟁을계속해왔어.우리가지금존재할수있는이유는바로그투쟁이성공했기때문이야.하지만인류의발전은도가지나칠정도로성공적이었기에현
재우리자신의존재적근거까지도위협받고있어.아니,우리뿐아니라다른종들의존재적바탕마저도위협받고있지.
장난기있고,독창적이며,허영심도있는우리인간은종종우리가자연그자체라는사실을망각해.하지만지구의미래까지장난기있고독창적이며,허영심으로대해도될까?
우리는이제서로에게만의지하며살아갈수는없어.우리의삶은이지구에속한것이기때문이지.그리고지구는우리의정체성가운데핵심적인부분이기도해.
이것은그옛날깊은숲속하늘아래에서자다가동이틀무렵눈을뜨자마자나를덮쳤던생각이기도해.
내가컴퓨터앞에앉아자판을두드리는하나의미약한신체에불과했다면,나는희망없는존재였을거야.하지만나에게는내신체와지구에서의짧디짧은삶보다더깊은정체성이있어.
_21세기말이궁금해105~106쪽

우리는태어나서읽고쓰는법뿐아니라,친절하고선하게살아.가는법,즉우리가이타주의라고부르는삶의방식도함께배운단다.친절하고선하게사는것은저절로습득되는것이아니기때문이지.
너희,청소년들은여기에대해어떻게생각하니?
나는모든사람이예를들어,일주일에한번씩거울앞에서서자신의눈을바라보며지난시간을반성하는시간을가져야한다고생각해.
‘나는친절한사람인가?나는타인의행복을바라는가?나는지구생명체의다양성을보호하기위해도움을주고있는가?’
거울은대답해줄거야.우리가거울속의눈을피하지않으면,거울속의눈동자는우리를응시하겠지.
나는모든사람이이거울시험에도전하지않으리라는것을잘알고있어.심지어는나자신도가끔이시험에도전할용기를낼수없는걸.아예시험을해보기도전에유치한짓이라치부하는사람들도있을거야.나는그런사람들을겁쟁이라고생각해.
_지속가능한삶122~123쪽

‘올바른삶이란무엇인가?정의로운사회는무엇인가?사랑은무엇인가?우정은무엇인가?두사람을동시에사랑할수있을까?
주변인들을위해나는어떤책임을져야하는가?모든인간은똑같이중요한가?우리는왜어떤것은아름답고어떤것은추하다고생각하는가?그렇다면어떤것이추하다고생각하는이유는무엇인가?용서는무엇인가?언제어떤상황에서용서하는것이적절하다할수있는가?’
한번쯤은곰곰이생각해볼만한가치가있는것들이야.우리는올바른삶이무엇인지서로물어보고의견을교환하지않고서는결코올바른삶을살수없어.마찬가지로정의로운사회가무엇인지정의하지않고서는결코정의로운사회를이룰수없지.또한사랑이
무엇인지곰곰이생각해보기전에는인터넷데이트에서얻어낼수있는것도없을거야.
_《소피의세계》주인공이여자인이유148~149쪽

죽음을앞둔사람들에게떠오르는또다른유형의생각들은어떤것이있을까.
오랜친구에게먼저연락하지않았던일,우정을돈독히하기위해더많은노력을기울이지않았던일,또는부모님이나자녀들과더많은시간을보내지못했던일,그를용서하지않았던일,또는그녀를실망시켰던일.
또는이런것들도있겠지.자신이나자신의삶에대해더심각하게생각해보지않았던일,자신의재능을더열심히개발하지않았던일.
그리고이런것들도있지않을까?세계의굶주린사람들이나난민들을위해삶을더투자하지않았던일,기후위기에대응하기위해더많은노력을기울이지않았던일.
_《소피의세계》주인공이여자인이유163~1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