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조용히 (양장본 Hardcover)

조용히 조용히 (양장본 Hardcover)

$15.10
Description
어디에 있든 나미가 부르면 야옹 하며 다가오는 나미네 고양이 랑이. 하지만 오늘은 이상하다. 나미가 다가가도 하악 소리만 낸다. “엄마, 오늘 랑이가 이상해요.” “곧 아기가 태어나려나 봐.” 랑이는 그새 숨어 버리고, 나미의 ‘조용히 조용히’ 생활이 시작된다. 나미는 랑이의 아기들을 만날 수 있을까? 『조금만』을 그린 스즈키 나가코 작가의 포근한 그림을 만날 수 있는 그림책으로, 새 생명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작품이다.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누리과정) 사회관계 - 더불어 생활하기
여름 1-1 ① 우리는 가족입니다, 국어 2-1 나 ⑧ 마음을 짐작해요
저자

나카노유키

일본효고현에서태어나지금도그곳에살고있습니다.그림책,동화,요리연구,미야자와겐지를주제로먹고,만들고,생각하고있습니다.니이미난키치동화상우수상,고베신문문예아동문학부문올해의작품상을수상했습니다.그림책으로『좋은날씨』,그외저서로『미야자와겐지의레스토랑』등이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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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쉿!곧아기가태어날거예요
랑이는나미네집에서키우는고양이이다.나미가부르면어디에있든야옹하며다정하게다가온다.하지만오늘은이상하다.나미가먼저다가가도하악소리만내며거부하는랑이.낯선랑이의모습에나미는당황스럽기만하다.“엄마,오늘랑이가이상해요.”나미의걱정에엄마는작은목소리로대답한다.“곧아기가태어나려나봐.”엄마의말에나미는저도모르게반가워“드디어태어나는구나!”하고외친다.그러자랑이가금새숨어버린다.“지금랑이는크고시끄러운소리가싫은가봐.우리가조용히있어주자.”엄마의말에나미의‘조용히조용히’생활이시작된다!랑이와곧태어날아기들을위해집을만들어주는나미와엄마.그모습을멀찍이떨어져바라보던랑이는천천히상자로다가가킁킁냄새를맡고조심히상자안을살피더니슬며시그안으로들어간다.나미는랑이의아기들을만날수있을까?

엄마,제가태어났을때는어땠어요?
사람이나동물에게있어아기를낳는것은보통일이아니다.출산현장에있는모두는말그대로필사적이다.아기를낳는사람도,그걸돕는사람도,태어나려는아기도말이다.그리고그모습을보고있는사람역시애가타기는마찬가지이다.무엇이라도해주고싶지만아무것도할수없는안타까움과아기와산모모두무사히힘든과정을마치기를바라는간절한마음은한뜻이다.『조용히조용히』는새로운생명의탄생을기다리는마음과이러한경험을통해가족의사랑을깨닫게되는아이의모습을그린그림책이다.나미는간식을먹으며바사삭소리를내는스스로에게도,치이익물을끓여대는주전자에게도,똑딱똑딱시간을보채는시계에게도“조용히조용히.”주의를준다.그러다딩동!초인종을울린택배아저씨에대해푸념까지늘어놓는데,엄마는그런나미에게문득“나미태어났을때아빠도오빠도정말안절부절못했지.”라고이야기를들려준다.“제가태어났을때요?”엄마의말을듣고나미의마음은어땠을까?엄마아빠가오랫동안소중히간직해두었던,세상에태어나처음입었던배냇저고리,시간이멈춘듯남아있는내어린시절의사진을봤을때의느낌일까?스스로는기억하지못하지만가족들이자신의탄생을,마치랑이의아기들을기다리는지금의자신처럼간절히바라고기다렸다는사실을알게된순간,나미는랑이와랑이의아기들을한걸음더진짜가족으로받아들이게되었을것이다.랑이와랑이의아기들이무사히태어나기를나미와함께조용히응원해주자.

여백이전하는고요함과긴장감,『조용히조용히』
동생을돌보느라바쁜엄마를기다리며서툴게스스로를챙기는아이의모습에기특함과애잔함을느끼게해주었던『조금만』의그림작가스즈키나가코가『조용히조용히』로또한번의고요하고진한그림책의감동을선사한다.『조용히조용히』는아기고양이들의탄생을기다리는나미네집의고요함과긴장감이그림속여백에고스란히녹아들어있는작품이다.인물의시선을따라빈공간을가로지르면그곳에이야기가있다.화면이가득차있지않아도묵직하게이야기를들려주고있어독자역시나미와같은마음으로숨죽여책을보게된다.또벽,미닫이문,주전자,(시계를감춘)이불더미등이야기를이해하는데필요한요소들을간결하면서도적절히배치해최소한의그림으로도상황을읽을수있도록하고있으며,인물들의자연스러운동세표현은마치사진을보는것처럼친근하고생생한느낌을준다.조용히조용히,랑이아기들을맞으러나미네집으로들어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