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연필깎이 - 한림아동문학선

사라진 연필깎이 - 한림아동문학선

$13.00
Description
‘이 편지를 보낼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사그락사르락, 연필깎이가 돌아갈 때마다 늘어나는 고민
주이는 만난 적도 없는 사진 속 아이에게 정성껏 편지를 쓴다. 안부를 묻기도 하고, 고민을 편지에 적어 보기도 한다. 비밀 상자에서 발견한 사진 속 아이는 마치 만났던 것처럼 친근하다. 주이는 책상 서랍에 몰래 넣어 놓은 연필깎이의 주인이 사진 속 아이일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며칠 뒤 주이는 학교에 연필깎이를 가져갔다가 잃어버리고 무척 속상해한다. 게다가 집 안 분위기도 예전 같지 않아서 마음이 더 불편하다. 아빠가 새로운 일을 시작했지만, 아빠를 대하는 엄마의 모습이 냉랭하다. 주이는 아빠에게 느껴지는 거리감이 아빠의 일과 관련이 있다고 짐작만 할 뿐 쉽게 묻지 못한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해결되지 않는 고민 속에서 주이는 마음이 복잡하기만 하다. 그리고 우연히 사진 속 아이와 똑 닮은 유아를 만나는데…….

- 줄거리 -
주이는 베란다에서 처음 보는 상자를 발견한다. 그 속에서 마음에 드는 연필깎이를 꺼내서 주이는 부모님 몰래 사용하고, 연필깎이와 함께 있던 사진 속 아이에게 편지를 쓴다. 그리고 며칠 뒤에 사진 속 아이와 닮은 소년 ‘유아’를 만나며 비밀스런 이야기가 펼쳐진다. 유아와의 만남, 그리고 할머니의 죽음을 경험하고 아빠의 특별한 직업을 알게 되며 성장하는 주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초등 교과 연계
3-1 국어 6. 일이 일어난 까닭
3-2 국어 2. 중심 생각을 찾아요
4-1 국어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4-2 국어 4. 이야기 속 세상
저자

박그루

저자:박그루
바다가아름다운부산에서동화를쓰고있어요.늘다채롭고흥미로운이야기를찾고있답니다.부산아동문학신인상,김유정신인문학상을받으며동화작가로등단했습니다.
펼친책으로는『편의점도난사건』『나도크리에이터!』『마음대로하고싶어』『까만사탕의비밀』『도서관낙서사건』『미술관추격사건』등이있습니다.

그림:모예진
양양에살며그림을그립니다.쓰고그린책으로는『그런일이종종있지』『어디로가게』가있고,그린책으로는『핫-도그팔아요』『내여자친구의다리』『햄릿과나』『바늘아이』『30킬로미터』『정의로운은재』등이있습니다.2015년과2016년에볼로냐아동도서전‘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로선정되었습니다.

목차


1.비밀편지7쪽
2.상자속보물16쪽
3.사라진연필깎이24쪽
4.골목안빌라32쪽
5.계단위의소년40쪽
6.아빠의통화51쪽
7.내마음과상관없는일이생길때61쪽
8.영원한안녕74쪽
9.한낮의유아82쪽
작가의말94쪽

출판사 서평

‘이편지를보낼수있다면참좋을텐데….’
사그락사르락,연필깎이가돌아갈때마다늘어나는고민
주이는만난적도없는사진속아이에게정성껏편지를쓴다.안부를묻기도하고,고민을편지에적어보기도한다.비밀상자에서발견한사진속아이는마치만났던것처럼친근하다.주이는책상서랍에몰래넣어놓은연필깎이의주인이사진속아이일수도있겠다고생각한다.
며칠뒤주이는학교에연필깎이를가져갔다가잃어버리고무척속상해한다.게다가집안분위기도예전같지않아서마음이더불편하다.아빠가새로운일을시작했지만,아빠를대하는엄마의모습이냉랭하다.주이는아빠에게느껴지는거리감이아빠의일과관련이있다고짐작만할뿐쉽게묻지못한다.학교에서도집에서도해결되지않는고민속에서주이는마음이복잡하기만하다.그리고우연히사진속아이와똑닮은유아를만나는데…….

계단위의소년이전한선물
한낮의햇살처럼빛난우리의우정
답답한마음에평소와다른길로하교하던주이는골목에서만난유아와친구가된다.유아도주이처럼잃어버린걸찾고있다는말을듣고는괜한친근함을느낀다.유아는그림도잘그리고,주이의이야기도잘들어준다.유아는주이의고민많은얼굴을보고는따뜻한위로를건넨다.

“내마음과상관없이일이생길때,기왕이면좋은쪽으로,행복한그림을그려봐.
그럼신기하게정말그렇게된다?”

연필깎이를잃어버린것도,아빠의비밀도,할머니가편찮으셔서엄마의마음이아픈것도주이의의지와상관없이벌어진일들이다.처음겪는일에주이는고민하지만유아의말처럼힘든일도‘좋은쪽’으로생각하면서마음을단단하게해본다.유아가주이에게건네는위로는주이마음속그늘에빛을비춰준다.그리고주이는엄마아빠에게연필깎이에대해물어보고,부모님이말해주지않는진실에다가가는용기를내본다.연필깎이는주이와가족의관계를회복하게도와주며,유아는그런주이를보며잃어버린것에대해더이상슬퍼하지않게된다.우연히만남이었지만주이와유아의우정은서로의시간속에서특별한의미를더한다.

다정한말과진심어린마음으로함께하는사람들
골목에서유아를만나고,사랑했던할머니와헤어지면서주이는삶과죽음이연속되어있음을어렴풋이경험한다.그리고주이는아빠가삶을떠난사람들의남아있던물건을정리하며생을잘매듭지어주는일을한다는것을알고는아빠의대단함을느낀다.새로운일을선택하기까지아빠는많은고민을하고가족과갈등도겪는다.하지만일에진심을담다보니가족도아빠의마음을알아주고차츰이해하게된다.주이아빠의직업인‘유품정리사’는아직까지생소한직업이지만고령화사회,1인가구가늘어날수록필요한직업중의하나가될것이다.이처럼누군가어려워하는일을하는사람들이우리주변에는꽤많이있지만그런사람들의고마움을잊고는한다.박그루작가는눈에띄지않지만우리의삶을도와주는많은사람들에게따스한마음과응원을전한다.만남과헤어짐,그속에서성장하는아이와가족의이야기는멀리있지않는우리들의이야기라서더욱뭉클한감동을준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