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자유로워질 것인가? : 불안감에서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 아날로그 아르고스 2

어떻게 자유로워질 것인가? : 불안감에서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 아날로그 아르고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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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에픽테토스

저자:에픽테토스

서기55년(추정),로마동쪽의변경지방인피뤼기아의히에라폴리스에서태어나노예신분이었던어머니밑에서자랐다.어릴때부터몸이약한데다다리를저는불구자였는데,태어날때부터불구였다는설도있고,첫번째주인에게구타를당해다리가부러져평생불구가되었다는설도있다.다행히도두번째주인인에파트로디토스가에픽테토스의재능을인정해해방노예로풀어주었고,당대최고의스토아학파철학자로알려진무소니우스루푸스에게철학을배울수있게해주었다.두번째주인덕분에노예에서해방된후에픽테토스는자유민으로서로마에서철학을가르쳤지만,서기93년경‘제2의네로’라고불리던당시로마의폭군도미티아누스가기독교박해와더불어철학자추방령을발표하자헬라스북서부지역인악티움만에있는니코폴

리스로건너갔다.그곳에서평생독신으로살면서서기135년(추정)사망할때까지철학을가르쳤다.

에픽테토스가저술한철학서는없고,현존하는그의가르침들은그의제자인아리아노스가강의내용을받아적은것이다.『어록Discourses』이라불리는이기록은원래총8권이었으나,그중4권만이현존하고있다.이책은『어록』의내용을축약한것으로,통상『엥케이리디온Encheiridion』이라는책으로통한다.‘엥케이리디온’은핸드북혹은매뉴얼을의미한다.



엮음:A.A.롱

캘리포니아대학교버클리캠퍼스의고전학명예교수겸철학교수로,헬레니즘철학연구의선두자로꼽힌다.현재캘리포니아주켄싱턴에거주중이며,은퇴한이후에도대학원에서고전과철학을가르치고있다.『에픽테토스:스토아적이고소크라테스적인삶의안내자Epictetus:AStoicandSocraticGuidetoLife』,『스토아철학연구StoicStudies』,『세네카:윤리서한Seneca:LettersonEthics』(마거릿그래버MargaretGraver공저)를비롯해많은스토아철학서를집필했다.



역자:안규남

한국외국어대학교영어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철학과박사과정을수료했다.『칼마르크스』『간디평전』『민주주의의불만』『왜우리는불평등을감수하는가』『위기의국가』『인간의조건』『평등은없다』등다수의책을번역했으며,『철학대사전』편찬에도참여했다.

목차


서문

Ⅰ.엥케이리디온
『엥케이리디온』에대하여

Ⅱ.대화록
『대화록』에대하여
1.모든것이일어나게되어있는대로일어나기를바라는법을배우기
2.감정적고통으로부터의자유
3.비굴함으로부터의자유
4.방해받지않고승인할자유
5.원하는것을알기
6.의지의자유
7.인상의올바른사용
8.자유와인간의본성
9.자유와존엄

감사의말
더읽을거리

출판사 서평

로마시대노예출신의스토아철학자에픽테토스,
불안에서벗어나진정한자유를찾기위한방법에대해논하다!
《어떻게자유로워질것인가》무선보급판

에픽테토스(약AD55~135년)는노예로태어나어린시절을로마에서노예로일하며지냈다.소크라테스나플라톤같은동시대의쟁쟁한철학자들에비하면대중에게는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는그의이름에픽테토스의의미가‘획득된’이라는점만보아도그의출신을짐작할수있다.그러나에픽테토스는끝내자유민이되었고,로마와그리스에서학생들을가르쳤다.그리고약2,000여년이흐른오늘날,그의이름은스토아철학을대표하는학자로꼽힌다.
고대그리스와로마에존재했던노예제로인해자유는“당시사람들의가슴을벅차오르게할만큼고도의긍정적인가치(p.8)”를지녔다.그의제자였던아리아누스가에픽테토스의강의에깊은감명을받아거의그대로옮겨적은『대화록』은“시대와장소를불문하고누구나흔히접할수있는상황을예리하고인상적으로다루고있으며,그가치유법을제시하는두려움,불안,질투,분노,원한,슬픔등의감정은고대로마제국에살든현대국가에살든누구나경험하는것(p.10~11)”이다.그래서여덟권으로이루어진『대화록』은요약한『엥케이리디온』은16세기에최초로편집,인쇄된이래수많은언어로번역,중역되며사람들의마음을사로잡아왔다.

욕망,분노,슬픔에휘둘리는현대인을위해
고전에서가려뽑은마음의자유를되찾는방법

에픽테토스는어려운철학용어를거의사용하지않고,마치말하듯단순하고평이한언어로자유의가치를전한다.에픽테토스는많은이들이과도한욕망을성취하기위해무리하게운을시험하며불가능한목표를추구하고,그결과최고의잠재력인자유의지를상실한다고지적한다.이러한해석에따르면의자의자유는누구에게나존재하는것이아니라엄청난노력을통해서도달할수있는철학적성취가된다.

“신발의척도가발이듯,몸은각자의욕망의적절한척도이다.이원칙을지키면척도를지킬수있지만,이원칙을넘어서면종국에는척도를잃게된다.발이한계를벗어나면신발도한계를벗어난다.처음에는금박입힌신발이오고,그다음에는자주색으로수놓아진신발이온다.일단척도를넘어서면더이상한계는없어진다.”-『엥케이리디온』20

SNS를통해스스로를과시하는행위가유행하고,남들보다물질적으로더부유해지는것이무엇보다높은가치를지니는현대에는욕망이나집착에서벗어나기가쉽지않다.현대인이거의무의식적으로접하는광고에서는오히려그러한삶의태도를지향하라는메시지를매일같이전달한다.그러나에픽테토스의말에따르면남보다더부유해지는것,어떤사람보다더유명해지는등의일은내가결정할수있는사항이아니며,결국“내것이아닌것을욕망하는한나는방해로부터자유로울수없”(『대화록』4)다.

무엇이자유의성취를어렵게하는가?
“자유를가져올수있는힘과옳은판단을내릴수있는힘은내안에있다.”

에픽테토스에게자유는단순히인간으로서의권리나정치적권리가아니다.이는내적성찰의산물이자,오로지우리자신만이스스로에게줄수있는선물이다.에픽테토스는이를얻기위해“스스로에게달려있는것과달려있지않은것”(『엥케이리디온』1)을구분할것을주문한다.그는“자유롭기를바라는사람은다른사람에게달려있는것은무엇이건바라서도회피해서도안된다.”(『엥케이리디온』14)고말한다.
에픽테토스가말하는자유는오늘날조언할때흔히쓰는“현실을직시해”,“철좀들어”,“네가어떤사람인지보여줘”,“순리에맡겨”,“참견말고네일이나신경써”같은말과비슷한내용이다.외부의상황에휘둘려뜻대로되지않는일에일일이화를내거나두려워하지말고,스스로에게달려있지않은것이라면“내가신경쓸일이아니야”라고생각하며넘기라고말이다.

“명심하라.욕망은원하는것의획득을추구하고혐오는원하지않는것의회피를추구하며,원하는것을얻지못하면불행해지고원치않는것과만나면비참해진다.그러니만일자연을거스르는것가운데네게달려있는것만피할수있으면원하지않는일은하나도겪지않을것이다.그러나병이나죽음,가난을피하려든다면비참한결과를맞이할것이다.그러니우리에게달려있지않은모든것을피하려들것이아니라자연을거스르는것중우리에게달려있는것에대해서만회피를추구하라.우리에게달려있지않은것에대한욕망은지금당장버려라.어떤것이든우리에게달려있지않은것을욕망한다면너는불행해질수밖에없고우리에게달려있는욕망해도좋은것마저얻지못할것이다.오로지원하는것의추구와원하지않는것의회피에집중하되,무리하지말고조건부로이러한태도를실행에옮겨라.”-『엥케이리디온』2

『어떻게자유로워질것인가』는에픽테토스의철학을그가살던고대의맥락속에서살펴보면서스토아적자유의현대적의미를제시한다.남들보다더나아지고싶다는욕망과같은아주일상적인일부터가족이나친한친구의죽음같은극한의상황에대처하는방법까지,다양한삶의마음의자유를되찾을수있는방법을찾아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