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것인가? - 아날로그 아르고스 6

어떻게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것인가? - 아날로그 아르고스 6

$13.00
Description
“자기중심 사회의 공허한 인간관계 속에서 어떻게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것인가?”
프린스턴대 출판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 아날로그 아르고스
현대인의 질문에 고대 철학자가 답하다!
어떻게 분노를 다스릴 것인가? 어떻게 정신의 자유를 얻을 것인가? 어떻게 나이 들어야 하는가? 때때로 사람들은 먹고사는 문제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때가 있다. 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는 이런 질문에 답을 고대 철학에서 찾는다. 프린스턴대학교 출판부가 기획하고 고전 철학의 저명한 학자들이 고대 철학자의 삶과 글을 엮어 담아낸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를 우리말로 옮겼다. 이 시리즈는 2,000년이라는 시대를 초월해 여전히 깊은 울림을 주는 삶의 소중한 지혜를 독자에게 전한다.
『어떻게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것인가?』는 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 여섯 번째 책이다. 고대 로마의 문인이자 철학자이자 정치가였던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가 저술한 「우정에 관하여」를 고전 전문가 필립 프리먼이 번역하고 해설을 덧붙였다. 키케로가 절친한 친구 아티쿠스에게 바치는 이 짧은 글은 단연 ‘우정’을 주제로 한 모든 책들 중 최고다. 현대인과 마찬가지로 로마인들 또한 대부분 우정을 실용적인 개념으로서 서로 이익을 얻기 위한 관계로 생각했다. 그러나 키케로는 ‘자신의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하기 위한 더 심오한 차원의 우정에 대해 예찬한다. 온라인으로만 이어지고 또 쉽게 멀어지는 공허한 인간관계 속에서 사람들은 점점 의미 있고 깊이 있는 관계의 소중함을 잊어가는 듯하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영혼을 지닌 사람을 찾고, 그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지속하는 방법을 논하며 자기중심 사회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매우 시의적절한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

마르쿠스툴리우스키케로

저자:마르쿠스툴리우스키케로(MarcusTulliusCicero)
기원전106년로마남부라티움의아르피늄에서태어났다.문인이자철학자이자정치가이자웅변가로어느학파에도치우치지않고모든학파에거리를유지하며적절히조율한철학의대가로손꼽힌다.31세의젊은나이에재무관으로공직을시작했고,5년후에는안찰관이되었다.그로부터4년후법무관에선출되었고,3년후에로마최고의관직인집정관에오르면서정치적으로도최고의명성을얻었다.원로원중심의공화체제를옹호하며카이사르의독재정치에반대하다사유지가있는시골로물러나『노년에관하여』를집필한다.기원전44년에카이사르가암살됨에따라다시정계로복귀하지만기원전43년에안토니우스가보낸병사들에의해카이에타에서암살되고이에따라로마공화정도함께역사속으로사라져버린다.저서로는『의무론』,『최고선악론』,『우정에관하여』,『노년에관하여』,『수사학』,『국가론』등이있다.

엮음:필립프리먼(PhilipFreeman)
하버드대학교에서고전과켈트학박사학위를받았다.하버드신학교,워싱턴D.C.의헬레닉연구센터에서초빙학자로일했고아이오와주데코라의루터대학과세인트루이스의워싱턴대학교에서고전학교수를지냈다.현재캘리포니아주말리부에있는페퍼다인대학교에서인문학을가르치고있다.지은책으로는『알렉산더대왕(AlexandertheGreat)』,『사포를찾아서(SearchingforSappho)』,『다시읽는그리스로마신화(OhMyGods:AModernRetellingofGreekandRomanMyths)』등다수가있다.

역자:김현주
서울신학대학교신학과를졸업하고현재바른번역소속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아날로그아르고스시리즈중『어떻게죽음을맞이할것인가?』,『어떻게재치있게농담할것인가?』가있고,『멈추고정리』,『걱정하지않는엄마』,『리버스』,『우리는왜이별했을까?』등이있으며,철학계간지『뉴필로소퍼』를공역했다.

목차

들어가기에앞서_키케로와『우정에관하여』

헌사-나의친구친구아티쿠스
우정에대하여Ⅰ-진정한친구와함께하는삶은축복이다
우정에대하여Ⅱ-우정에대한보상은우정그자체다
우정에대하여Ⅲ-친구란또다른나다

엮은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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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불멸의신이인류에게준것중에서우정보다더나은것은없다.”
거대한인맥의바다온라인세상에서오히려공허함을느끼는사람들,
의미있고깊이있는인간관계는어떻게맺을수있을까?

소셜미디어의등장은살면서한사람이맺을수있는인간관계의폭을무한확장했다.이제는어떤공간,어떤시간에있든휴대전화하나만있으면취향이나관심사를공유할수있는사람을찾을수있고,필요한인맥을얼마든지쌓을수있다.온라인으로맺은인간관계는이처럼언제든누구나쉽게연결할수있다는것이가장큰특징이며,한편으로는쉽게연결을끊을수있다는특징도함께가지고있다.

언제든상황에따라스위치를켜고끄듯연결했다,끊었다할수있는이같은온라인세상의인간관계는현실세계에도영향을미쳐오늘날사람들은‘연결되고싶지만,혼자있고싶은’느슨한인간관계를기본값으로추구한다.현실에서도사람들을직접만나굳이복잡한인간관계에얽혀피로감을느끼고싶지않은것이다.하지만때로는아무런사회적가면없이자신의원래모습그대로를보여줄수있는친구,누구에게도말하기어려운속마음을들어줄친구가필요할때도있지않을까?SNS팔로워리스트나연락처의스크롤은계속내려가지만만나고싶고,만날수있는사람이한명도없을때거대한온라인세상속에서우리는공허함을느낀다.

『어떻게의미있는인간관계를맺을것인가?』는고대로마의정치가이자철학자인케케로가저술한「우정에관하여」를번역한책이다.라틴어원문을저명한고전학연구자필립프리먼이영문으로옮기고해설을덧붙인것을다시우리말로번역했다.이짧지만시대를초월한지혜와통찰력이담긴책에서키케로는우정을예찬하며친구를찾고그들과관계를유지하며그진가를알아보는법에관한흥미진진한안내지도를그려낸다.


“생활에필요한것들이부족해도친구만있다면그삶은더없이충만하다.”
-의미있는인간관계를맺고싶어하는현대인을위한키케로의조언

이책에서키케로는로마의장군이자연설가인라일리우스의입을빌려우정의본질에대해이야기한다.이야기는가장친한친구였던스키피오를잃고실의에빠져있던라일리우스에게젊은두사위판니우스,스카이볼라가찾아와우정에관한그의생각을물으며시작된다.
당시로마인들은대부분우정을실용적인개념으로서이익을얻기위한관계라고생각했다.그러나키케로는그런실용적인우정도중요하다는점은부인하지않으면서도서로에게이익을얻으려하지않고순수하게자신의또다른자아를별견하기위한더심오한차원에서의우정을예찬한다.키케로는좋은친구를찾는법에대해다음과같이말한다.

“사람들은대부분자기에게는부족한자질이친구에게있어야한다는어리석고비뚤어진생각을한다.이들은자기가상대에게줄수없는것을우정에서찾는다.그러나스스로먼저선한사람이되고나서자신과비슷한사람을찾는것이순리다.이런사람들은안정적인우정을훨씬쉽게이룬다.”(148쪽)

즉스스로먼저친구될자격을갖추는것이중요하다는뜻이다.그후에자신과비슷한영혼을지닌사람을찾아야둘사이에안정적인우정이피어난다.이어서키케로는이렇게맺어진우정은두가지원칙을지킨다고설명한다.

“선한사람,우리가지혜롭다고부르기도하는사람은우정의두가지원칙을지킨다.첫째로절대거짓말하거나속이지않는다.진실한사람은친구의말에동의하지않을때자신의진짜생각을숨기지않고솔직하게말한다.둘째로다른사람이친구를비방하는이야기를듣지않고친구가잘못된일을했다는말을믿지않으며의심조차하지않는다.”(148쪽)

진정한친구라면항상듣기좋은말로아첨하는것이아니라,‘들어야할말’을해줄수있어야한다는뜻이다.또한상대방은친구의조언에기꺼이귀를기울이고받아들일수도있어야한다.그럼으로써두사람은서로가더좋은사람이될수있도록도와야한다.키케로는실용적인우정에대해이야기하지않았으나이보다더당력하고아름다운우정의효용성이또있을까?좋은친구는당신을더나은사람으로만든다.

쉽게이어지고멀어지는공허한온라인우정의시대에
인간관계에관한시대를초월한통찰이담긴매우시의적절한책

키케로의빛나는통찰로가득한이책은친구사이의우정을논하지만사실상모든인간관계에통용되는진리를담고있어성아우구스티누스와알리기에리단테를비롯해미국의제3대대통령토머스제퍼슨등수많은독자에게영감을주었다.그럼에도만약누군가살아가는데깊은인간관계는피로함만을줄뿐이며친구는필요없다고말한다면다음과같은키케로의말을들려주자.

“신이너희를저멀리,좋은환경이라면기대할수있는모든물질적풍요로움이주어진곳으로옮겨주지만사람을찾을가능성은없애버렸다고생각해보라.그런삶을견디는일은무쇠처럼딱딱하지않겠는가?철저히혼자인네가기쁨과즐거움을느낄재간이없지않겠는가?”

2,000년이넘는세월을관통해우정과인간관계에깨달음을주는이책은고대고마인들에게도,현대를살아가는우리에게도똑같이깊은울림을주는매우시의적절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