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바깥의 안부를 먼저 묻는,
당신의 사투리를 받아쓰겠다던 시인의 첫 시집
당신의 사투리를 받아쓰겠다던 시인의 첫 시집
2019년 《영남일보문학상》으로 등단한 서진배 시인의 첫 시집이 시인의일요일에서 출간되었다. 지천명의 쉰 살에 첫 시집을 내는 일이 요즘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늦깎이 시인으로서 오랜 세월 시에 바친 그의 순정과 삶의 열정은 눈여겨볼 만하다.
등단 당시 심사를 맡았던 이하석 시인과 이경수 교수는 “이름대로 살아지지 않는 삶을 담담히 말하는 시선이 인상적이었다”라고 등단작 「이름」에 대해 평가하였다. 심사위원들은 서정시의 전통적 주제 안에 놓여 있으면서도 자기 삶과 상처를 들여다보는 시인의 예민한 시선을 귀하게 여겼다.
일상의 사소한 체험에서 시적인 순간을 발견할 줄 아는 서진배 시인의 시적 매력은, 익숙한 것을 낯설게 봄으로써 자기성찰적 시선을 드러내는 데에서 돋보인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세상에 제동을 걸고 싶어 하는 그의 시적 태도 역시 성찰과 반항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서진배 시인은 5년 전의 당선 소감을 이렇게 마무리하였다. “바깥의 안부를 먼저 묻는 당신의 사투리를 받아쓰겠다”고. 그가 말했던 ‘바깥의 안부’와 ‘당신의 사투리’의 의미는 여전히 유효하며, 이번 시집 안에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등단 당시 심사를 맡았던 이하석 시인과 이경수 교수는 “이름대로 살아지지 않는 삶을 담담히 말하는 시선이 인상적이었다”라고 등단작 「이름」에 대해 평가하였다. 심사위원들은 서정시의 전통적 주제 안에 놓여 있으면서도 자기 삶과 상처를 들여다보는 시인의 예민한 시선을 귀하게 여겼다.
일상의 사소한 체험에서 시적인 순간을 발견할 줄 아는 서진배 시인의 시적 매력은, 익숙한 것을 낯설게 봄으로써 자기성찰적 시선을 드러내는 데에서 돋보인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세상에 제동을 걸고 싶어 하는 그의 시적 태도 역시 성찰과 반항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서진배 시인은 5년 전의 당선 소감을 이렇게 마무리하였다. “바깥의 안부를 먼저 묻는 당신의 사투리를 받아쓰겠다”고. 그가 말했던 ‘바깥의 안부’와 ‘당신의 사투리’의 의미는 여전히 유효하며, 이번 시집 안에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어쩌면 너는 시에서 떨어져 나온 한 조각일지도 - 시인의일요일시집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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